연애와 용병술은 공통점이 많은데, 인간의 심리나 세상만사는 근본이 같기 때문이다. 진리는 하나로 통하기 때문에 연애와 용병술에 공통점이 많은 것이다.
예컨데,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살펴보자.
전쟁에서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패하지 않다는 뜻인데, 아군을 파악하고, 적군의 전력, 사기, 계략, 강점 약점 등을 파악한다면 패할 일이 없는 것이다.
전력이 열세이면 안 싸우면 그만이니 말이다.
연애도 마찬가지이다.
연애할 때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상처받을 일이 거의 없다. 안될 법 싶으면 마음을 접으면 그만이니 말이다.
이처럼 연애와 용병술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은 것이다.
병법 36계 위위구조를 응용한 연애술
위위구조는 병법 36계 중 제2계로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후손인 제나라의 명장 손빈이 위나라의 명장 방연을 이긴 이 작전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위위구조는 강한 적의 허점을 노려 우회공격하는 작전으로 당시 상황을 보면 위나라의 명장 방연이 대군을 이끌고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해서 조나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제나라의 왕은 전기를 대장군으로 손빈을 참모로 임명하여 조나라를 구원도록 하였는데, 이때 손빈이 전기에게 말했다.
"엉긴 실을 풀려면 쳐서는 안되고, 싸움을 말리려면 급소인 목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 위나라는 조나라를 공격하는데 총력을 다해 수도 대량은 방비가 허술할 터이니, 대량을 치면 한단의 포위는 저절로 풀릴 것입니다."
대장군 전기는 손빈의 말대로 조나라에 대한 총공격으로 방비가 허술해진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공격하였고, 수도를 공격당한 위나라는 조나라의 수도 한단에 대한 포위를 풀고 퇴각하였다.
적군의 강점을 피해 돌아서 허점을 노리고 결국은 급소를 찌른 것이다.
조나라와의 전쟁으로 지친 위나라 병사들은 갑작스러운 퇴각으로 더욱 지치게 되었지만 제나라의 병사들은 처음부터 위나라로 향했기 때문에 유리한 상태에서 위나라와 싸울 수 있었고 그 결과 제나라는 위나라에 크게 승리하였다.
위위구조의 전술은 서양의 역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로마를 위협하고 있을 때, 로마의 명장 스피키오가 한니발의 조국인 카르타고를 공격하여 한니발이 로마를 떠나 카르타고로 이동하게 만든 것도 위위구조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카르타고의 위치는 지금의 아프리카의 튀니지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이 그토록 먼 길을 이동하였으니 카르타고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지친 상태가 되었다. 오랜 이동으로 지치고 퇴각으로 사기가 떨어진 카르타고군은 로마군에 힘없이 무너졌다.
이처럼 위위구조의 작전은 강한 적의 예봉을 피해 허점을 찔러 적의 기세를 꺽고, 적을 지치게 만들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싸우는 작전이다.
이와같은 위위구조는 연애에도 응용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하나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위위구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사람이란 누구나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빨리 사랑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사랑이란 서두른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자는 자신의 매력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연애의 과정을 생략하고 성급하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위위구조같은 우회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다음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위위구조와 같은 우회전략으로 사랑을 이룬 어느 남자의 이야기다.
어느 도시에 한 남자가 있는데, 그의 이웃에 직업이 모델인 미모의 여성이 이사왔다.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반하여 사랑에 빠졌지만, 서두르지 않고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녀가 무거운 것을 들 때 마다 들어주면서 그녀와 친해지는데 성공한 그는 그녀와 대화하면서 그녀가 외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변 여자들의 질투로 미녀들이 흔히 겪는 외로움이었다.
미녀들은 자기 주변의 남자들은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 애인이 없고 여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질투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을 만한 친구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애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그녀의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친분을 쌓으면서 그녀의 마음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린 후, 그녀의 외로움이 정절에 이르는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로맨틱하게 고백하여 사랑을 이룰 수 있었다.
여자의 마음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고백하는 것은 여자에게 부담만 주어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조차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좋아하는 여성과 친해진 다음에 고백하는 연애술은 강한 적을 정면으로 공격하지 않고 우회하여 공격하는 위위구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고백으로 여자의 마음을 열려는 남자들이 많은데, 위험천만한 일이다.
매력적인 여성들의 십중팔구는 남자의 고백에 부담을 느껴 피하니 말이다.
여자에게 고백하지 못해 안달아 난 남자들이 많은데, 이는 적의 강한 곳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전법과 마찬가지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고백하기 전에 친해진 후 고백하는 우회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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