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로맨스를 동경하여 애인에게 로맨틱한 청혼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로맨틱한 청혼을 원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알고도 그러한 여자의 마음을 공주병 정도로 생각하여 로맨틱한 청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남자친구에게 로맨틱한 청혼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여자가 로맨틱한 청혼을 좋아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는 사실이지만, 세상에서 여자친구를 감격시킬 정도의 로맨틱한 청혼을 하는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가장 대표적인 로맨틱한 청혼인 여자 앞에서 왼쪽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것은 중세 기사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할 때의 자세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청혼은 중세 기사의 충성 맹세가 변형되어 유럽에서 남자가 귀부인에게 청혼할 때의 자세로 정착되었고 서양의 기사도 정신이 정착하면서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하는 자세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왼쪽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것은 기사가 공주에게 청혼하는 것처럼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공주처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의미지요.
이 때 남자가 왼쪽 무릎을 꿇고 청혼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미리 연습하지 않으면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때에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런데 남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양쪽 무릎을 꿇고 청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사실 로맨틱한 청혼이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무릎꿇고 애원하는 모양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요.
여성들도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거나 설령 안다고 해도 남자친구가 무릎꿇고 청혼했는데, 자세가 틀렸다고 청혼을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양쪽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남자들의 이상한 자세가 로맨틱한 청혼처럼 잘못 인식된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남자들이 무릎 끓고 청혼하는 자세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무릎 끓는 청혼이 기사도 정신에서 유래했다는 사실과 중세의 기사가 얼마나 대단한 권세를 누렸는지 모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설령 남자들이 왼쪽 무릎을 꿇는 청혼이 기사도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돈키호테와 같이 기사들을 풍자하는 이야기가 많아 정작 기사의 높은 지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사실 여자가 로맨틱하게 생각하는 청혼은 애원하듯이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기사처럼 당당하게 한쪽 무릎을 꿇고 공주에게 청혼하는 자세인데, 기사의 중세의 사회적 지위를 모르기 때문에 한쪽 무릎을 꿇는 청혼을 로맨틱하게 생각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공주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예전에 제가 만난 미국 여성에게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왼쪽 무릎을 끓는 청혼을 받았던 황홀했던 순간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도 않았지만 크게 감격하여 평생을 잊을 수 없다고 했지요.
아마도 그녀에게 왼쪽 무릎을 끓고 청혼한 남자는 그녀의 기억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가 그녀에게 한 고백을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기억했지요.
물론 여자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로맨틱한 청혼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감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로맨틱한 청혼을 한다고 결혼할 생각이 없는 여성이 청혼을 받아들이지는 않겠지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애인의 로맨틱한 청혼을 기대하는 여자의 마음을 공주병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는 것은 이러한 청혼이 여성을 귀부인(Lady)으로 부르는 서양의 기사도 정신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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