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신부와 신랑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결혼생활에 서로 불만이 있어 갈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이 무덤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요.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한가지 원인만이 아니라 결혼 이후 벌어진 갈등으로 누적된 불만에다 말사움으로 인한 상처,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깨어진 기대감 등 복합적인 갈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결혼생활에서 흔히 갈등하는 10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남자는 결혼을 종착역으로 생각하지만, 여자는 결혼을 출발역으로 생각한다.

 남자는 결혼 자체가 목적이지만, 여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하면 남자는 결혼이라는 목적을 이루었지만, 여자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목적이기 때문에 목적을 이룬 남자가 다소 소흘해지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결혼은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행복할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2. 결혼한 후에도 이상형이나 헤어진 연인을 생각한다.

 사람이 결혼을 해도 첫사랑, 이상형, 헤어진 애인 등이 여전히 그리운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이루진 사랑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결혼한 후에도 헤어진 사랑을 그리워할 때가 많지요.
 부인하고 싶어도 한 사람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상형이나 헤어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은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것이 좋겠지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헤어진 사랑을 그리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3. 남자는 아내가 어머니처럼, 여자는 남자가 어버지처럼 해주기를 바란다.

 예전에 티비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당신이 우리 아버지 절반만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남자는 여자에게 "그렇게 아버지가 좋으면 결혼하지 말고 아버지하고 살지 그랬어."라고 말하면서 크게 싸우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남자는 여자가 어머니처럼 잘해주기를 바라고 여자는 남자가 아버지처럼 잘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요.
 서로가 아버지처럼 혹은 어머니처럼 해주면 좋을 텐데 서로가 원하기만 하고 해줄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4. 남자는 친구의 아내를 비교하고, 여자는 친구의 남편을 비교한다.

 남자는 친구가 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내가 결혼만 안했어도 저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도 친구가 멋진 남자와 결혼하면 내가 결혼만 안했어도 저 남자와 결혼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 쉽지요.
 남자는 친구가 아내 자랑을 하면 자신의 아내가 친구의 아내를 본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데, 여자도 친구가 남편 자랑을 하면 부러운 마음이 생기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되겠지요.


 5. 남자는 연애시절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여자는 신혼초기와 다른 태도를 보인다.

 결혼하면 남자는 남자대로 아내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편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아내가 신혼초기에 잘해준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여자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기준으로 생각하여 서로가 변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면 깊은 권태기에 빠지게 될 때가 많은데, 서운한 것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감성적인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 남자는 일이 우선순위지만, 여자는 자식이 우선순위이다.

 결혼하면 서로 자신이 결혼의 우선순위가 자신이 되길 바라면서도 자신의 우선 순위는 다른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일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자식을 우선 순위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여자는 자식이 없으면 이혼을 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자도 일에 매달려 아내에게 소흘하지 말고, 아내도 자식에게만 매달려 남편에게 소흘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7. 남녀가 원하는 결혼생활이 다르다.

 남자는 아내가 자신의 말에 따르고 자신을 잘 뒷바라지를 해주기를 바라지만, 여자는 남편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기를 바라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잘해주면 아내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잘하는 경향이 있지만, 남자는 아내의 뒷바라지를 당연하게 생각하여 여자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결혼생활이 어떤 것인지 귀기울여 듣고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8. 머리 속에 있는 결혼생활과 현실속에 있는 결혼생활이 다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결혼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자는 직장일에 빠져 아내를 소흘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드라마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아버지가 어머니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는데, 사실은 아버지와 어머니도 젊었을 때는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나이가 들면 생각이 깊어져 여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부모님은 오랜 결혼생활을 통해서 정이 들어서 잘 지내는 경우가 많아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와 비교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9. 결혼한 후에 사랑보다는 의무감에 빠져산다.

 
결혼하기 전에는 서로를 사랑했었지만, 결혼한 후에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결혼했기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이 식어 결혼한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지요.
 하지만 결혼의 궁긍적인 목적은 행복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혼해서 서로가 서로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면, 이혼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이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지 않았는데도 아내가 이혼하자고 말하면 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이혼을 원하는 것이 꼭 남편의 바람의 이유만은 아닐 것입니다.
 여자는 결혼생활에서 아무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경우 이혼을 생각할 수 있지요.
 최근들어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것도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10. 남편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았는데, 여자는 속상한 일을 남편에게 말하고 싶다.
 
 아내의 바가지라는 말은 여자가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를 말합니다.
 남자는 직장에서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여자가 잔소리를 하면 화가 날 수 있겠지요.
 여자의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말이나 불만이 있어도 남편이 오기전까지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남편을 하루종일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만, 기왕에 기다린 것 조금 더 기다려 남편이 휴식을 취한 이후에 잔소리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