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는 미녀의 대명사로 '클레오파트라처럼 아름다운'이라는 말이 있지만, 플루타크 영웅전에 의하면 클레오파트라가 실제로는 그리 대단한 미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는 작업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뛰어난 연애 기술로 로마의 대영웅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완전히 사로잡아 사람들에게 절세의 미녀로 인식되었던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을 보면 그녀의 연애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 비너스 차림의 여신같은 신비감을 준 후, 교태스러운 애교와 만날 때마다 바뀌는 무궁무진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후에는 안토니우스의 곁에 있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는 고백으로 안토니우스를 완전히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법이라면,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다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니까 안토니우스 뿐만 아니라 로마 최고의 영웅 줄리우스 시저도 클레오파트라에게 넘어간 것이 아니겠는가. 

   자, 크리스마스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처럼 작업을 한다면 올 크리스마스엔 안토니우스 같은 멋진 남자친구가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클레오파트라가 남자를 사로잡은 작업 5가지

 


   1. 첫인상에서 신비감을 준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의 첫만남에서 비너스 차림의 여신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첫인상에서 신비감을 주려고 한 것이 분명하다. 

   신비감이란 환타지같은 여자의 신비스러운 매력으로, 예컨대, 화장으로 치장한 눈부신 여자의 얼굴, 이런 것이 신비감이라 할 수 있겠다.

   신비감이라는 말에 '난 신비감을 줄 정도로 예쁘지 않아!'하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여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신비감이란게 별게 아니다. 

   평범한 외모라도 패션빨에 화장빨이 받쳐주면, 남자가 반할 정도로 신비감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여자가 신비감을 발산하는 대표적인 모습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은 신랑조차 '이게 누구야?'하고 반할 정도로 강렬한 신비감을 발산하는데, 평소에 예쁘게 보이지 않던 여성도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 만큼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모습도 신비감을 발산하는 대표적인 모습인데, 신비감이란 조명이나 날씨같은 주변 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니, 분위기에 어울리는 패션이나 화장으로 신비감을 발산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다.

   안토니우스는 여신같은 신비감을 주는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에 반한 것 같은데, 이때 전율을 느낄 정도의 두근거림을 느꼈을지 모르겠다. 

   남자는 신비감을 주는 여자의 모습에 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호감남을 만났을 때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장과 패션으로 신비감을 준다면 작업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2. 애교와 아양을 떤다.  

   신비감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클레오파트라는 이어 교태스러운 애교와 무궁무진한 아양을 떨어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교태란 아름다운 자태란 말로 교태스러운 애교란 여성적인 매력이 발산되는 애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여자가 남자의 말에 웃겨 죽겠다는 듯이 몸을 수그리며 손으로 테이블을 치며 예쁘게 웃으면, 상당히 교태스러워 보일 때가 있는데,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교태스러운 애교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애교보다 한층 남자를 사로잡는 것이 아양인데,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아양으로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았다. 

   학창시절, 교회 수련회 때 옆에서 웃으며 나를 손으로 살짝 치던 자매에게 반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일종의 아양으로 남자는 여자의 아양에 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아양을 떨었는데,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무궁무진한 아양에 마음을 사로잡혔던 것이다.

  


   3.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패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보면 무도회에서 왕자가 신데렐라와 춤을 추며 마음을 완전히 빼앗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신데렐라가 왕자와 춤을 출 기회가 없었다면, 왕자가 신데렐라의 매력에 반할 기회가 없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왕자가 신데렐라와 춤을 추지 않고도 무도회복으로 치장한 신데렐라의 자태에 반해 마음을 사로잡힐 수도 있었겠지만, 평소에 입는 누더기 옷을 입고 무도회에 갔다면 눈길조차 끌지 못했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여성미가 물씬한 무도회복으로 치장한 신데렐라는 왕자와 춤을 추며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이처럼 옛부터 남자는 여자가 매혹적인 옷을 입고 춤추는 모습에 반한 경우가 많았다. 

   춤처럼 거창하지 않아도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모습이 바로 여성스러운 워킹이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매혹적인 패션을 입고 워킹하는 모습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혹적인 패션이 아니라도 여자가 사뿐사뿐 걷는 여성스러운 워킹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다.

   춤이나 워킹처럼 움직이는 동작이 아니라 정지한 상태에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여성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각선미를 드러낸 여성스러운 포즈에 남자가 여성적인 매력을 느끼며 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컨데,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앉은 모습처럼 여자의 여성적인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때에 따라 분위기에 맞게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4.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아름다운 추억이 마음속 깊이 남으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사랑이 아름답게 이미지화되어 연상되는데, 클레오파트라는 이러한 추억의 연상을 활용하여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는 시저와 안토니우스와 뱃놀이를 즐겼다고 알려져있는데, 남녀가 함께 배를 타면 로맨틱한 무드가 절로 생기니, 무드를 띄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배를 탄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스는 평민복장으로 잠행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클레오파트라는 기꺼이 안토니우스가 잠행할 때 평민복장으로 따라 나섰다고 한다. 

   그리하여 둘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고, 그 결과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다가 클레오파트라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안토니우스는 나중에 옥타비우스의 누나인 옥바티아와 결혼하여 클레오파트라와 한때 이별하였지만, 클레오파트라와 나누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안토니우스를 다시 되돌아오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기억에서도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가슴속 깊이 새겨지면,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경우가 많으니, 추억의 힘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5. 눈빛과 눈물로 남자의 부성애를 자극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가 자신을 떠나려고 하자, 안토니우스에게 그의 곁에 있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라는 애틋하고 감성적인 고백을 했는데, 떠나려고 해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인간은 감성을 크게 자극받을 때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이 요동치는 경향이 있기에 클레오파트라는 감성에 호소하는 말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요동치게 만들어 그를 사로잡았던 것이 아니겠는가. 

   이때 클레오파트라는 애틋한 눈빛과 눈물로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움직였는데, 안토니우스를 연모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떠나지 말 것을 애원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안토니우스는 차마 클레오파트라를 두고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남자는 여자의 눈빛과 눈물에 부성애를 느껴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의 눈빛과 눈물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은 과정을 보면, 작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이렇게 작업하지 않다면, 안토니우스를 사로잡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음에 둔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음만 진실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작업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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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