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반응이 없는데 어쩌죠?"

   남자들이 카톡으로 고백한 후, 여자가 아무 반응이 없으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원래 카톡 고백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호감있는 남자가 고백한 것이 아니라면 반응하기가 좀 어색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여자는 카톡 고백에 별 로맨스를 느끼지 못한다고 보면 정답이다. 

   즉, 카톡같은 문자 고백은 마음에 와닿지 않는 맹맹한 고백이 되기 때문에 여자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가 카톡으로 고백한다면, 여자에게 부담만 잔뜩 주어 이후부터는 고백할 기회조차 생기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카톡으로 고백한 후, 여자의 반응을 보고 고백하려는 남자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다간 여자에게 부담만 잔뜩 주어 남자가 맏상 고백할 때 쯤에는 여자는 마음만 멀어질 수도 있다. 


   여자는 남자가 관심을 보이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부담이 오래가면 좋을게 없다.    그러니, 카톡이든 라인이든 문자로 고백했다면, 다시 고백을 하던 마음을 접던 빨리 결판을 내는 것이 좋겠다. 

   여자는 일단 남자의 고백을 받으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는데, 그런데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문자를 보내면 자칫 집착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남자는 여자가 고백 문자에 반응이 없으니,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가만히 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가겠거니 생각해도 여자는 그렇지가 않기가 쉽다. 

   무슨 말이냐면, 남자가 카톡으로 고백한 후, 이후부터 보내는 문자는 여자에게 작업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그걸 모르고 "언제 식사 한번 할래요?" 이런 식으로 문자를 몇 차례 보냈다가는 집착남으로 찍히기 십상이다. 


   종종 남자들이 카톡 문자로 고백한 후, 여자가 반응이 없을 때,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여자가 호감이 있다면 몰라도 호감이 없다면 부담만 계속 느끼다가 나중엔 "잘 지냈지?"하고 평범한 문자를 보내기만 해도 '아직도 나한테 집착하는구나!'하고 오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어쩌죠?"하는 남자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문자로 고백하지 말라!"

   문자 고백이라는 것이, 여자에게 부담만 줄 뿐, 아무 고백의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여자는 남자의 고백을 받을 때, 마음이 뭉클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마음이 뭉클해진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열리는 것일 수도 있는데, 문자로 고백하는 것은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은 없고, 부담만 줄 수 있으니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다음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민주에게 어느날 갑자기 호감을 느낀 영수는 화이트데이에 고백할 생각이었는데, 고백할 자신이 없어 고민 끝에 카톡으로 고백했다. 딴에는 용기를 낸 고백이었지만, 문제는 민주가 아무 반응이 없다는 것이었다. 

   영수는 민주의 반응을 살폈지만, 민주는 별다른 말이 없었고, 민주의 무반응을 거절로받아들인 영수는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민주를 태연하게 대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민주의 행동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이 아닌가. 

   민주는 이후부터 영수의 모든 문자에 아예 응답을 하지 않았고, 가급적 영수와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영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하고 민주의 행동이 예전으로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민주는 결코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3개월이 지나서야 마침내 영수는 민주에게 물었다. 

   "민주야, 요즘 니가 날 피하는거 같은데, 왜 그런지 말해줄 수 있겠니?"

   민주는 어의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걸 몰라서 물어?"

   다소 흥분한 민주의 목소리에 영수는 말문이 막혔다. 영수는 겨우 말했다. 

   "그게, 말이야, 내가 널 좋아해 고백했는데, 니가 나한테 호감이 없다면 예전처럼 지냈으면 좋겠어."

   민주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글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해......"

   지난 3개월간 영수에게 부담을 느낀 민주는 어느새 영수에게서 마음이 멀어졌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사실, 그때 영수가 로맨틱하게 고백했더라면 민주의 마음이 어떻게 되었을지 그녀 자신도 알 수 없었을 정도로 민주도 영수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와서는 민주의 마음속엔 조금의 호감도 남아있지 않았다. 맹맹했던 영수의 문자 고백에 실망한 것이라기 보다는 호감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 되다 보니 어색한 관계에 진저리가 난 것이다. 즉, 민주가 느끼기에 영수의 고백이 이도 저도 아닌 부담만 주는 무책임한 고백이 되고 만 것이다. 


   

   카톡으로 고백했다가 여자가 아무 반응이 없어 난감해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여자가 호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퇴짜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자고백이다.    여자가 남자의 고백이 뭉클하게 와닿으며 마음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문자고백은 아무 감동도 줄 수 없으니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여성들의 말에 의하면, 문자 고백은 아무 느낌이 없어 호감이 있는 남자의 고백에도 반응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정 고백을 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편지를 쓰라고 충고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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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