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 마음을 접을 생각이예요."

   짝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딜레마가 바로 언제 마음을 접을 것이냐가 아닐까 싶다. 

   너무 오랫동안 짝사랑에 빠지면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놓치게 되니, 언젠가는 마음을 접어야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그냥 마음을 접느냐, 시도라도 해보고 마음을 접느냐일 것이다. 

   예전에는 남자의 경우,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고백이라도 속시원하게 해보고 마음을 접는 것이 정석의 수순처럼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밎져야 본전이니까 고백이라도 해봐!"이렇게 충고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괜히 고백했다가 소문이 쭉 돌아 다른 여자들에게는 접근조차 하기 힘들어는 경우가 많아져 밎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고백을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필자가 여기서 조언하자면, 결국, 고백할 수 있는 상대와 고백해서는 안되는 짝사랑 상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고백해도 괜찮은 상대라면 고백해도 괜찮지만, 고백해서는 안되는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했다가 아무에게나 고백을 남발하는 이상한 남자로 오해받기 십상인 것이 요즘 세상인 것 같다. 

  종종 남자가 어쩌다 마주친 여자에게 반해 짝사랑하다가 화이트데이 같은 날 마음먹고 고백했더니,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요즘은 낯선 사람을 여성들이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생기는 일인 것 같다. 

  쉽게 말해, 요즘 여성들이 잘 모르는 남자의 고백을 받았을 때 '이 남자, 좀 이상한 사람 아니야? 날 잘 모르면서 고백하다니!' 이런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모르는 여성에게 고백하는 것은 용기있는 고백이 아니라 무모한 고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할 것 같다. 

  남자가 자신을 잘 모르는 여자를 짝사랑할 때 고백을 함부러 했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설명하다 보니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남자가 짝사랑을 이루기 위한 3단계 



  1.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라.

  필자 주변에서 자주 남자의 짝사랑이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기 마련이다. 

  다만, 짝사랑도 짝사랑 나름으로, 자신을 잘 모르는 상대가 아닌, 자신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대나, 설령 나를 잘 모른다 해도 누군가 나에 대해 잘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나 희망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짝사랑이 거의 이루어질 수 없는 경우와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우를 각각 하나 예시를 들어보겠다. 


   예전에 필자의 남자 지인이 증권사 여직원을 짝사랑한 적이 있었는데,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보였는데, 그 남자 지인은 많은 돈을 증권사에 맞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증권사 여직원들이 돈많은 남자 고객을 자주 상대하다 보면, 소위 VIP 고객 관리를 위해 금융조언도 해주고, 주식 추천도 하고, 펀드 추천도 하고, 이러다 보면,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남자가 얼마 되지 않은 돈을 증권사 여직원에게 맡겨 놓고, 말을 걸고 싶은 마음에 금융 조언을 해달라 하면, 경계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속으로 '이 남자 돈도 얼마 없으면서 무슨 금융 조언을 해달라는거야? 나한테 호감있나?'하고 경계하기 시작하면 마음만 멀어질 뿐, 호감이 생길리가 만무하다. 

   이런 경우, 매달 돈을 넣는 적립식 펀드라도 들어야 우수 고객으로 분류되어 증권사 여직원과 가까워질 수 있는 일말의 기회라도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적립식 펀드 정도로는 증권사 여직원이 호감이 생길리가 별로 없고, 본인이 증권사에 맡긴 돈이 많아야 호감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결국, 필자의 지인 남자는 고백도 하지 않고 마음을 접었는데, 잘한 일인 것 같다. 

   만약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백했다면, 자칫 소문이 쭉 돌아 그 증권사에 가기만 하면 여직원들이 귓속말로 "김과장(그 증권사 여직원이 김씨였던 것 같다, 직책은 잘 모르지만, 이야기를 들어봐서는 펀드 담당자라는 것이 과장 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에게 고백한 분이 저 고객님이였어?"하고 속삭이는 상황이 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말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고백해서는 안되는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해서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는 고백할 수 있을까? 

   종종 증권사 여직원이 자주 오는 VIP고객에게 호감을 느껴 사귀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직원과 손님의 관계라도 유대 관계가 생기면 고백해도 되고, 경우에 따라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증권사 여직원이 VIP고객 관리를 위해 "시원한 주스 드시겠어요?"하고 음료수를 주고, "요즘 원금 보장 펀드가 나왔는데, 가입하시겠어요?" 새 상품 소개도 해주고, 이러다 보면 친밀감도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고백할 수도 있고,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즉, 서로간에 어떤 유대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관계라면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별 유대 관계가 형성될 수 없는 관계라면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고, 고백을 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남자들이 조금의 유대 관계도 없는 상황에서 고백했다가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고백을 밎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고백한다면 큰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다가가라.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관계라는 판단이 설 경우 단계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자칫 서두르다 여자의 마음에 부담을 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여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8일 앞으로 다가올 화이트데이 같은 날,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는 것이다. 

   필자도 화이트데이에 여자 지인에게 초콜릿을 주어 친해진 경우가 있었는데, 초콜릿 하나가 여자의 마음을 열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생일 선물을 받고 싶을 때 생일 선물을 주는 남자에게 "이 남자 참 센스있다."하고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듯이 화이트데이가 되면 여자의 마음은 남자에게 사탕이나 초콜릿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 센스있게 주는 남자에게 친밀감이 생겨 급속도로 친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주어 좀 친해지면, 무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 드시지 않으실래요?"해서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보다 친해질 수 있는 것이다. 

   남녀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고 나면, 친근감이 생겨 길에서 마주쳤을 때 "차 한잔 하실래요?"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5월부터 벌써 여름처럼 무더워지니 화이트데이를 잘 활용한다면, 2, 3개월 안에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함께 차를 마시고 나서 "전 배고픈데, 제가 잘 하는데 아는데 식사 같이 하실래요?"이렇게 나오면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고, "요즘 검사외전이 재미있다는데, 함께 보실래요?"하면 영화까지 같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다가가면, 어느새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와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3.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를 기다려라. 

   요즘은 이성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이 생겨 아무리 다가가려 해도 친구 이상은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인내심이다. 

   당신이 짝사랑하는 상대는 대단히 매력적일 테니, 사랑이 이루어지려면 인내심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많은 남자들이 짝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인내심 부족이 아닐까 싶은데, 필자의 주변 남자들도 인내심 부족으로 짝사랑이 좌절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좀 친해지면 곧바로 고백했다가, "전 오빠를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하는 말에 낙심하고 자존심에 상처받아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짝사랑하는 상대가 당신을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이성으로 생각해 줄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그때가 당신이나 짝사랑 상대의 생일이 될 수도 있고, 올해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 내년 화이트데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내년 화이트데이라 해봤자 일년이다. 

   짝사랑을 이루려면, 넉넉히 잡아 일년은 기다려야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짝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일년이란 시간이 긴 것 같으면서도 돌이켜보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여자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는 경우가 많기에 몇 달 정도 기다려서는 짝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 테니, 일년 정도는 기다려야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 

   일년 정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결정적인 기회가 올 수 있으니, 그때 로맨틱하게 고백해보자. 

   어떤 기회를 말하느냐 하면, 여자들이 일시적인 순간에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사랑에 빠져보고 싶거나, 누군가 듬직한 남자가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학적으로 여자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오래 솔로로 살다보면 어느 한순간에 로맨틱한 연애를 해보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당신이 로맨틱하게 고백한다면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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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