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연인이 곁에 있을 때는 연인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연인이 상처받아 떠난 후에서야 연인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한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연인이 떠난 후에 마음이 차갑게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가 상처받아 떠난 후의 변한 태도를 보면 정말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여자는 연인에게 큰 상처를 받고 떠나면 사랑하는 마음이 원망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연인에 대한 마음이 차갑게 돌아서기 때문이다. 

   여자는 큰 상처를 받으면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연인을 원망하면서 마음이 차갑게 돌아설 때가 많다.

   남자가 여자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해 연인이 상처받아 떠날 때 "떠나려면 떠나라."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여자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음 이야기를 보면 상처받아 떠난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차갑게 돌아서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제니는 헨리의 첫사랑이다.

   헨리는 처음에는 제니를 뜨겁게 사랑했지만, 권태기에 빠져 제니에게 소흘해졌다. 

   헨리가 권태기에 빠지자 제니는 큰 상처를 받았지만, 헨리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제니는 헨리를 만날 때 예쁘게 보이려고 화장도 공을 들이고 옷도 예쁜 옷으로 골라 입고 나갔을 뿐만 아니라 항상 미소지으며 애교를 떨었다.

   제니는 헨리에게 헨리가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헨리는 제니가 자신에게 빠졌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소흘해졌다.


   상처받은 제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헨리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했지만, 헨리는 여자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여 제니의 상처를 외면하였다. 

   제니는 헨리가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자 더 상처받아 헨리에게 이별을 경고했다.


   "헨리, 저는 상처받아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헤어져요."

   "떠나도 잡지 않을 테니까 떠나고 싶으면 떠나시오."


   헨리는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제니는 헨리가 자신의 이별의 경고조차 묵살하자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동안 많이 참았으니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에 떠나지 않았다.


    제니는 큰 상처를 받았지만 언젠가는 헨리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어 자신을 처음처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고, 권태기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떠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헨리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제니는 헨리에게 다시 이별을 경고했다.


   "헨리, 전 정말 그동안 너무 상처받고 힘들었고, 이제는 너무 지쳤어요."

   제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지만, 헨리는 냉담하게 말했다.

   "내가 전에 말했잖소. 떠나도 잡지 않을 테니까 떠나고 싶으면 떠나시오."

   "알겠어요. 당신이 변할 것이라고 믿은 내가 어리석었군요."


   제니는 헨리의 냉담한 말에 눈물을 흘리면서 떠났다.

   헨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떠나는 제니에게 연민을 느꼈지만, 제니가 자신을 떠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니를 잊을 생각이었다. 

   헨리가 제니를 전혀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권태기에 빠졌을 뿐이었는데, 제니가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고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였다. 


   헨리는 제니가 떠나고 나니 허전한 마음이 들었고 왠지 모르게 그리워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잘못이 생각났고, 제니가 어째서 상처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제니가 그리워진 헨리는 용서를 구하러 제니의 집을 찾아갔지만, 제니의 태도는 냉담했다.


   "대체 뭣하러 오셨나요?"

   "제니, 그동안 내가 잘못했소. 용서해주시오."

   "왜 이제와서... 당신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세요."


   제니는 그동안 상처받았던 일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헨리는 제니의 눈물을 보자 미안한 생각이 들어 말했다. 

   "제니, 정말 미안하오. 하지만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오. 다시는 당신에게 상처주지 않겠다고 약속... 아니 맹세하겠소."

   "소용없어요. 사람을 죽여놓고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나요? 가세요."


   제니를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고, 헨리는 제니의 눈물을 보자 그동안 자신이 제니에게 상처주었던 기억이 나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제니, 내가 정말 잘못했소. 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당신에게 상처주지 않을 것이오. 맹세하겠소."

   제니는 절규하듯 말했다. 

   "저에게 이러지 마세요. 저는 이미 당신이 아는 제니가 아니예요. 당신이 아는 제니는 이 세상에 없어요."

 

   헨리는 제니의 차가운 태도에 실망하여 말했다.

   "제니, 너무 냉정한 것 아니오? 모든 것이 내 잘못이지만, 한번만 기회를 주시오."

   "냉정하다고요? 나를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요?"


   제니는 헨리와 이별한 후에 상처를 견디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에 헨리에 대한 사랑은 이미 원망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헨리에 대한 원망이 너무나도 깊었기 때문에 제니는 도저히 헨리를 용서할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게 되었다. 

   심지어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못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헨리는 제니를 더 이상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발걸음을 돌렸다.

   헨리는 이후에 여러 차례 제니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만, 

제니에게 헨리는 더 이상 의미없는 사람이었기에 제니는 답장도 하지 않은 채 편지를 찢어버렸다. 

 

   헨리는 영원히 제니를 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이미 당신이 아는 제니가 아니예요. 당신이 아는 제니는 이 세상에 없어요.'라는 제니의 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지요.

   헨리는 제니가 그리웠지만, 제니는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헨리는 제니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했지만, 사실 제니는 헨리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었지만 놓쳤던 것이다. 

   제니가 무엇보다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이별할 때의 헨리의 태도였다.

   제니가 상처받아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을 때, 떠나려면 떠나라는 헨리의 냉담한 태도는 제니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제니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상처에 냉정한 모습과 떠나려면 떠나라는 헨리의 무심한 태도에 큰 상처를 받았다.

   제니의 마음에는 처음에는 헨리에 대한 사랑과 원망이 공존하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헨리에 대한 사랑은 없어지고 원망하는 마음만 남게 된 것이다. 

 

 

   여자가 연인에 대한 마음이 차갑게 돌아서는 이유는 원망하는 마음 때문만은 아닌데, 여자는 자신의 상처에 무관심한 연인에게 크게 실망하고, 이별할 때 연인의 무심한 태도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아 마음이 차갑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연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면 존재감을 느끼지만, 연인에게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는 느낌이 들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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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