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렇게 헌신적이면 헌신짝처럼 버림받는다."

    여자가 헌신적이면 헌신짝처럼 버림받는다는 말이 있다.

    헌신짝을 버릴 때 아무 미련없이 버리듯이 남자는 헌신적인 여자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여자의 헌신적인 사랑은 역효과를 가져올 때가 많은데, 여자가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남자는 착각에 빠져 '세상의 어떤 여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어.'하고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에게 한눈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자가 헌신해도 이같은 역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꾀 있다. 

    주변에 이런 여자가 있었다. 

    남자친구가 8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자를 사랑하고 헌신했지만, 여자는 세상에 어떤 남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연예인에게 한눈 팔다가, 결국,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이별했다고 한다.  

    연예인을 만날 수도 있다는 착각에 빠진 그녀로서는 남자친구의 헌신적인 사랑이 소중한 사랑이 아닌 집착으로 느껴던 것이다.  

    이처럼 남녀를 떠나 헌신적인 사랑은 연인을 교만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 오는 경우가 많다.

   즉, 남녀를 떠나 헌신적인 사랑은 역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음의 이야기를 보면, 남자가 헌신적인 여자를 버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민수와 경희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경희는 남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예쁜 여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된 민수의 열렬한 구애에 경희도 민수를 사랑하게 되었다.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경희는 마음씨도 착하고 모성애도 강해 민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게 되었지만, 민수는 경희의 헌신적인 사랑에 교만한 마음이 생겼다. 

    민수는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미스코리아라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민수는 은주라는 미스코리아 뺨치는 미모의 여성을 만났다. 

    경희도 예뻤지만, 은주와 비교하자면, 일류 모델과 삼류 모델의 차이라 할까, 은주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도 될 것 같은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였다. 

    은주에게 한눈 팔기 시작한 민수는 은주가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자, 자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고 여기고 경희와 헤어질 것을 결심했다. 

   

    얼마 후, 민수는 경희를 만나 이별을 통보했다.

    경희는 갑작스러운 민수의 이별 통보에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지 말 것을 호소했지만, 민수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했다. 경희는 민수가 떠나자 억울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

    "나 뿐이라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경희를 매정하게 차버린 민수는 화이트데이에 은주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완벽한 은주가 민수에게 호감이 있을 턱이 없었다. 

    민수의 고백을 받은 은주는 어의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이제서야 자신의 착각을 깨달은 민수는 경희와 이별한 것을 후회했지만, 너무 늦었던 것이다. 

 

     3년 후...

    경희와 이별한 후 3년이 지났지만, 민수는 여전히 자신의 짝을 찾지 못했다.

    처음엔 은주처럼 완벽한 여자에게 대쉬했지만, 여지없이 거절당하자 자신의 분수를 깨닫고, 딴에는 눈을 낮추어 경희 정도의 예쁜 여자에게 대쉬했지만, 역시 여지없이 거절당하였다. 

    그의 주변에 예쁜 여자들은 대부분 민수에게 별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민수는 경희를 떠난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경희처럼 예쁘고 자신에게 헌신적인 여자는 그의 생애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수는 친구들을 통해서 경희가 아직도 솔로로 지낸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희에게 용서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경희가 아직도 남자친구가 없는건 나를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

    경희가 민수와 헤어진 이후에 다른 남자를 만나지 못한 이유는 민수에게 배신당한 상처가 컸기 때문이었다.

    경희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해 연인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민수의 착각은 경희를 만나는 순간에 깨어져버렸다. 

    민수는 경희의 집을 찾아갔지만, 경희는 자신을 찾아온 민수를 고개를 돌려 외면한 채 차가운 목소리로 할 말이 없으니 돌아가라고 말했다.

    민수는 어떻게든 경희의 마음을 다시 돌리고 싶었다.

    '경희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니, 내가 무릎꿇고 용서를 빌면 용서해줄꺼야.'

    민수는 경희가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경희야, 제발 나를 용서해줘.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게 많아. 한번만 기회를 주겠니? 제발 부탁이야."

    민수는 경희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정도로 경희가 그리웠던 것이다.

    경희는 3년전에 민수가 자신을 버리고 떠날 때가 생각나자 눈물을 흘리면서 민수에게 말했다.

     "이제와서, 왜? 떠날 때는 언제고...... 제발 돌아가줘."

    민수는 경희의 우는 모습을 보자 경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지만, 경희는 민수를 용서하지 않았다.

    경희는 눈물을 그친 후에 말했다.

    "민수야, 이제 우리는 끝났어. 난 너무 큰 상처를 받았어. 하지만 찾아와서 사과해서 고마워. 그동안 널 몹시 미워했는데, 이젠 널 더이상 미워하지 않을꺼야. 용서해 줄께. 하지만...... 너와 다시 시작할 수는 없어. 절대로. 그러니 돌아가줘."

    경희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태도는 단호했다. 민수는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떠나고 말았다.  

 

 

   여자는 모성애가 있어, 남자친구에게 모성애를 느끼면,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이를 착각하여 자신이 잘나서 여자친구가 잡으려고 헌신하는 줄 알고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착각에 빠져 결국, 여자친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가 많다.

   예쁜 여자를 만나기도 힘들고, 헌신적인 여자를 만나기도 힘든데,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좋은 인연으로 예쁘고 헌신적인 여자를 만난 것을 자신이 대단한 줄 착각에 빠져 더 예쁜 여자에게 한눈팔아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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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