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에 홀린 느낌이예요."

    -여우같은 여자의 작업에 홀린 남자의 말-

   여우같은 여자는 남자를 사로잡는데 선수라, 백마탄 왕자도 여우같은 여자에게 작업을 당하면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여우에 홀린 느낌이 들 것이다.

   매력에 반한 것이 아니라 작업에 마음을 사로잡힌 것이니 말이다.

   미국인 친구 중 외모가 마치 백마탄 왕자처럼 빼어난 친구가 있었다.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얼굴, 한마디로 브래드 피트 뺨치는 외모였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을 텐데, 그의 여자친구는 얼굴이 평범하고 키도 작은 편인 한국 여성이었다.

   추측컨데, 그녀는 틀림없이 연애의 달인인 여우같은 여자였을 것이다.

   그녀는 비록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았디만, 그녀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애교가 흘러넘쳤는데, 그 미국인 친구는 그녀의 애교에 마음을 사로잡힌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남자는 여자의 애교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예쁘지 않아도 애교 만점이면, 호감남의 마음을 얼마든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여자가 호감남에게 애교 떨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매력 만점의 애교를 떨어야 호감남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텐데, 여자는 호감남 앞에서는 경직되어 애교를 잘 못떠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마치 연습 경기 혹은 2군 경기에서는 펄펄나는 야구 선수가 실전에서는 죽을 쑤는 것과도 같아 노력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평생토록 실전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2군에서 썩다가 방출되고야 마는 불운의 야구 선수처럼 평생토록 호감남 앞에서는 애교를 잘 떨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으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에 여우같은 여자는 호감남 앞에서도 자유자제로 애교 만점의 명품 애교를 떠니, 백마탄 왕자라도 좋은 인연만 생기면 마음을 송두리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애교 하나만으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매력적인 이성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사전 작업이 성공해야 여자의 애교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우같은 여자는 오감 자극과 이성적인 끌림을 통해 호감남이 이성적인 감정이 생기게 만드는 사전 작업에 능하기에 애교를 더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여우같은 여자가 어떻게 작업 하는지는 지난 번에 여우같은 여자의 전형적인 작업으로 드라마틱한 인연을 만들었던 영희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겠다.



   여우같은 여자가 호감남을 홀리는 5단계



    1. 여성적인 매력으로 시각을 자극한다.

   남자가 여자의 여성적인 매력에 시각을 사로잡히면, 매력지수와 호감지수가 크게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우같은 여자는 호감남을 만날 때 과감하게 미니스커트나 시스루패션같은 관능미 패션을 입고 나서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관능미를 지나치게 강조한 패션을 입으면, 날라리처럼 보여 남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처음에는 무난한 패션이 좋겠다.


   지난 번에 희성과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한 꿈같은 시간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희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영희야, 너 이번 주에 시간있니?"

   영희는 좋아서 소리를 지리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꾹 참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어, 있는데...... 재미난 영화라도 있니?"

   "아니, 실은 야구표가 두장 생겼어.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펑크를 내서."

   "잘 됐네. 그렇지 않아도 야구장 가고 싶었는데. 언제야?"

   "토요일."

   "좋아."

   원래 희성은 단짝인 범수와 함께 야구장에 가기로 했는데, 범수가 여자친구와 데이트가 잡히는 바람에 펑크가 난 것이었다.

   드디어 토요일, 지난번에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던 영희는 이번에는 핑크색 티셔츠에 쇼트 팬츠를 입고 나섰다.

   "희성아!"

   희성이 나타나자, 영희는 반갑게 손을 흔들며 그를 맞았다. 핑크 티셔츠와 쇼트 팬츠를 입은 영희는 왠지 예뻐 보였다.


   해설 : 여우같은 여자는 예쁘지 않아도 여성적인 매력이 강해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업에 능하다.

   "예쁘지 않는데 어떻게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나요?"하고 반문하는 여성들이 있겠지만, 사실 남자는 여자의 얼굴보다 여자의 몸매나 피부, 패션, 헤어 등에 끌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를 아는 여우같은 여자는 관능미가 넘치는 여성적인 패션으로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때 가까이 있어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면 평소보다 훨씬 예뻐보이며 이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2. 여성스러운 포즈로 시선을 끈다.

   남자는 여자의 여성스러운 포즈에 시선을 사로잡히거나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여자가 긴머리를 묶는 모습에 여성스러운 매력을 느끼며 시선을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평범한 여자의 포즈도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다면,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경기가 시작하자, 영희는 희성이와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영희는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치어리더의 율동을 따라했다.

   영희는 긴 생머리의 헤어스타일이었는데, 응원을 하느라 몸을 움직이니 머리카락이 날려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릴 때가 많았다.

   영희는 휘날리는 긴 생머리를 묶은 후에 다시 응원을 하였다.

   희성이는 영희가 긴 생머리를 묶는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쳐다보았다.

   영희는 희성이가 자신을 쳐다보자 환하게 미소지으면서 말했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 묻었니."

   이전부터 영희의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자태에 묘하게 끌리던 희성은 영희가 긴머리를 묶는 모습에 시선이 더욱 끌렸던 것이다.

   "아니......"

   희성은 왠지 영희가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영희가 오늘따라 왠지 예뻐보이네.'

   영희는 희성이 자신을 쳐다보자 응원에 열중하는 척하면서 생각했다.

   '날 쳐다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나한테 반한 걸까?'


   해설 : 남자는 여자의 여성스러운 포즈에 끌릴 때가 많다. 특히 남자는 여자의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모습이나, 여자가 머리카락을 묶는 모습에 시선이 끌릴 때가 있는데, 남자는 여자의 긴 머리에 끌리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시각에서 여자의 긴 머리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바람에 휘날리는 여자의 긴머리에 끌려본 적이 없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여우같은 여자는 대부분 긴머리인데, 남자는 여자의 긴머리에 끌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3. 친근한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느끼게 만든다.

   여우같은 여자는 붙임성이 좋아 친근한 대화를 통해 친말감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붙임성이 바로 여우같은 여자의 장끼인 것이다.


   영희는 경기 도중 희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경기장 분위기가 산만하여 대화가 그다지 잘 되지 않았다.

   영희는 희성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희성이의 말에 호응했지만, 희성이는 할 말이 없었는지 대화가 끊겨 버렸다.

   영희는 대화를 살리기 위해서 미소지으며 희성이에게 물었다.

   "내가 야구룰을 잘 몰라서 그런데, 어떻게 하면 점수가 나는거야?"

   "주자가 홈을 밟으면 점수가 나."

   "홈이 어딘데?"

   "저기, 타자 앞에 개집처럼 생긴거......"

   "개집? 호호...... 진짜 개집처럼 생겼네."
   희성은 영희에게 야구의 룰에 대해서 신나게 설명하면서 둘이 죽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설 : 사실, 영희가 야구룰을 모르는게 아니라 희성이가 설명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야구룰을 물었던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모르는 것을 설명하면 신이 나서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아는 여우같은 여자는 신나는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묻는 경우가 많다.



   4. 강한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게 만든다.

   남녀가 가까이 앉아 있으면 자석에 전류가 흐르듯이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살결이 닿으면, 초강력 전류가 흐르듯이 강한 이성적인 끌림이 생길 수 있는데, 여우같은 여자는 일부러 부딪쳐 강한 이성적인 끌림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쇼트 팬츠 차림의 영희와 야구장 좌석에 나란히 앉은 희성은 왠지 모르게 이성적인 끌림을 느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열띤 응원전이 시작되자, 운동장의 열기에 묻혀 이성적인 끌림은 사라지고 말았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닫을 무렵, 극적인 역전타가 나와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바로 그때, 야구봉을 흔들며 응원을 하던 영희가 중심을 잃고 희성과 몸을 부딛치고 말았다. 

   희성은 영희가 넘어질까봐 영희의 양팔을 잡았다. 영희는 몹시 수줍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미안해."

   "괜찮아?"

   "응."

   순간 영희와 희성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둘 사이에 강렬한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고 만 것이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영희는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말했다.

"목 마르지 않니? 난 목마른데, 음료수 사올께."


   해설 : 남녀가 붙어 다니면 결국은 연애한다는 말이 있다. 젊은 남녀가 함께 있으면,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다 이성적인 감정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구장이나 극장처럼 밀착된 좌석에서 남녀가 함께 있으면,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호감남과 친해진다면, 함께 관람할 거리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5. 친밀감 넘치는 애교를 떤다.

   여우같은 여자는 호감남이 자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 싶으면, 손으로 살짝 치는 친밀감 넘치는 매력 만점의 애교로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 사실, 손으로 살짝 치는 여자의 애교는 일종의 친밀감의 표시로,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기가 끝나자 영희는 애교스럽게 희성의 어깨를 살짝치면서 말했다.

   "가자. 근데, 우리 어디로 나가지?"

   희성은 영희의 애교가 낯설었지만, 싫지는 않았다. 사실,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떠는 영희의 애교는 대단히 매력적이라 희성의 시선을 매료시켰다.

   "나 따라와."

   영희는 애교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경기장밖으로 나가자 영희가 애교섞인 목소리로 희성이에게 말했다.

   "희성아, 미안하지만... 나... 집까지 바래다 줄래? 집에 혼자 가기가 무서워서..."

   "좋아. 내가 바래다 줄께."

   영희는 애교넘치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희성아, 넘 고마워~"

   희성은 영희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영희야, 난 이만 가볼께."

   희성이 작별인사를 하자, 영희는 애교스러운 손짓을 하면서 인사했다.

   "희성아, 잘가~."

   영희는 희성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살며시 쳐다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해설 : 여우같은 여자는 눈치가 빨라 호감남이 자신에게 이성적인 관심이 생기면, 친밀감이 넘치는 매력 만점의 애교로 호감남에게 호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확실한 호감 표시가 아니라 남자는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걸까?' '그냥 친근감의 표시일까?' 헷갈리게 되는데, 이처럼 여우같은 여자가 헷갈리게 호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사랑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인 것이다.

   사실, 여우같은 여자는 좀처럼 먼저 고백하지 않는데, 남자는 공주같은 도도한 여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본 여우같은 여자의 작업에 남자가 걸려들면, 마치 여우에 홀린듯이 여우같은 여자의 작업에 홀랑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최종회를 기대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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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