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날꺼야."

   언젠가는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꿈꾸는 여자들이라면 오늘 글을 꼭 읽으라 권하고 싶다. 

   이게 바로 공주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공주병에 빠지면 세월이 다 가기 전에 언젠가는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주변 남자에게 무관심하다 혼기를 놓치기 십상이니 말이다. 

   일종에 착각이라 할까, 현실적으로 백마탄 왕자를 만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데, 마치 영화의 각본처럼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공주병을 영어로  프린세스 컴플렉스(princess complex)라 하는데, 공주병이 심해지면 마치 동화속의 공주라도 된 양 착각하여 백마탄 왕자를 기다린다고 세월을 허송하는 경우가 많으니, 착각에 빠졌다면 벗어날 필요가 있겠다.

   공주병에 빠진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들이나, 혹은 여자친구가 공주병에 빠진 느낌이라면, 공주병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 10가지를 보며 진단을 해보자.


 

   여자가 공주병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 10가지



   1.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착각한다.

   "여기 절대절세의 미녀가 있잖아요."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지 못하는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면 공주병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다. 

   정말 예쁘다면, 예쁘다는 말을 지겨울 정도로 듣기 마련이다. 

   나르시즘에 빠져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져사는 것이 공주병에 빠진 여성들의 일상인데, 이게 바로 공주병에 빠진 전형적인 증상인 것이다. 

   남자들이 보기에 전혀 예쁘지 않아도 본인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착각에 빠져사는 경우가 많은데, 착각도 정도껏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착각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우리 공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말을 들은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아버지에게 딸은 무조건 예쁘게 보이니, 아버지가 딸에게 예쁘다고 말한 것은 원천 무효라고 말해주고 싶다.


 

  2.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면 반했다고 착각한다.

  "저 남자, 나한테 완전히 반했어."

  공주병에 빠지면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기만 해도 반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길을 다니다 보면 눈이 서로 마주 칠 수도 있고, 아무 생각없이 쳐다볼 수도 있고, 초미니스커트처럼 노출이 있는 옷을 입으면 남자의 시선을 끌 수도 있지만,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기만 해도 반했다고 착각할 때가 많은 것이다.

   공주병에 관한 외국의 유머를 보면, 여자가 늦게 일어나 서둘러 나가느라 머리도 빗지 않고 나온 모습이 괴상하여 남자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걸, 반해서 쳐다보는 줄로 착각하는 여성의 이야기가 나오던데, 공주병에 빠지면 좋아서 쳐다보는건지, 이상해서 쳐다보는건지 구분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언젠가는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산다.

   "제가 기다리는 남자는 한번 보면 알아요. 언젠가는 나타날꺼예요."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언젠가는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환상의 세계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를 너무 봐서일 수도 있고, 로맨스 소설을 너무 읽어서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명심하자. 백마탄 왕자는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데, 어떻게 만나겠는가? 

   언젠가는 그러한 환상이 확 깨일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주변에 로맨틱한 드라마같은 환상에 빠져 사는 여성들이 있는데, 경험적으로 이들도 언젠가는 허황된 환상에서 깨어날 때가 올 것이다.


 

   4. 남자의 고백을 받으면 공주병이 더 심해진다.

   "아는 오빠한테 고백받았는데, 그 사람도 날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꺼야."

   눈이 낮은 남자는 여자가 예쁘지 않아도 예쁘게 보일 수 있고, 설령 예쁘게 보이지 않아도 예쁘다고 말해 여자의 환심을 살 때가 많지만,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고백한 남자를 사로잡았듯이 백마탄 왕자도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 착각하기 마련이다. 

   사실, 정말 남자가 반해서 고백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모두가 반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는 남자들이 오히려 다가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설령 남자가 반했다고 해도 눈이 낮은 남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한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백마탄 왕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백마탄 왕자는 눈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5. 이상형에 집착하여 주변 남자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그뿐이야."

   주변 남자에게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 여성이 있다면, 공주병에 빠진 상태일 확률이 높다. 

   인간은 원래 사랑할 만한 대상을 주변에서 찾기 마련이다. 

   연예인에 집착하거나,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형에 집착하여 자신의 주변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 바로 공주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가장 인기있는 연예인만 쳐다보면서 살거나,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형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면서 주변 남자에게는 무관심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자신이 꿈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6. 이상형을 만나지 못한 것은 단지 인연이 없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다.

  "만나기만 하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 텐데."

   공주병에 빠지면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하기 마련이라 자신이 백마탄 왕자를 만나지 못한 이유는 단지 인연이 없거나 운이 나빠서 그런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공주병에 빠진 여자들이, 연예인 팬미팅이나 공연장에 가서 얼쩡거리면서 연예인이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보면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다. 게다가 연예인들은 팬을 보면 반가워 하기 때문에 공주병에 빠진 여자를 더 착각하게 만들 때가 많다.


 

    7. 자신이 인기있다는 착각에 빠져산다.

   "나, 예전에 정말 잘 나갔는데, 지금도 잘 나가지만......"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남자에게 인기가 없는데도 인기있다고 착각속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학교다닐 때 인기가 없는데도 인기있었다고 착각하거나, 지금도 인기가 없는데도 인기있다고 착각속에 빠져 살 때가 많다.

   남자들이 자신에게 조금만 친절해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남자들이 자신을 쳐다보면 자신에게 반해서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니, 완전히 착각에 빠져 살고 있는 것이다.



   8. 세상의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

   "세상에 어떤 남자도 날 사랑하게 만들 자신이 있어."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세상에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왕자같이 멋진 남자를 만나면 주저하지 않고 대쉬할 때가 많은데, 거절당해도 정신을 못차리고 자신처럼 매력적인 여자를 놓친 것을 언젠가는 후회할 것이라고 여전히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9. 남자가 조금만 관심을 보여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한다.

   "그 오빠가 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요."

   공주병에 빠진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남자가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자신을 좋아한다 혼자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예의상 전화하거나 그냥 안부 전화만 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10. 항상 자신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매력적인 여자가 왜 저런 평범한 남자를 만난 걸까?"

   아무리 백마탄 왕자를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으면, 결국에는 지쳐서 눈을 낮춰 남자를 만나기 마련인데, 남자가 정말 괜찮아도 자신이 너무 아깝다는 착각으로 소흘히 대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이런 여성이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정말 백마탄 왕자처럼 외모가 준수한 남자를 만났는데, 자신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헤어진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솔로로 지내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대박이라 생각할 정도로 남자가 대단했는데, 그런 남자를 놓치고도 더 괜찮은 남자를 얼마든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쯤은 후회하지고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직도 공주병에 빠져있다면, 아직도 잘 헤어졌다고 여기지 않을까 싶다. 

   공주병, 참 무서운 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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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