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백한 후 오빠가 절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호감남에게 고백한 여자의 착각-

   여자도 호감이 있으면 자존심을 버리고 고백하라는 사람이 있는데, 여자가 고백해서 

무슨 살판이 날만할 일이 생길 거라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고백하면, 마음은 시원해질지 몰라도, 인연이 생길 기회는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는 도도한 여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니, 남자가 스스로 호감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성급히 고백하는 것보다 훨씬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착각하지 말자. 

   호감남에게 고백했더니, 친절해졌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이다. 

   일종의 팬 관리 차원에서 친절한 것일 텐데, 사귈 수 있다고 착각하면 되겠는가. 

   팬 관리라는 말 들어보았는가. 

   주변 여자들에게 있기있는 남자가 여러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 어장 관리를 했다고 오해받고 심지어 원망까지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어장 관리가 아니라 팬 관리다. 

   수많은 여자들이 팬 관리를 당하고 있으면서 운명적인 인연을 만들었다고 착각하는데, 착각에서 벗어나야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고백한 여자가 흔히 하는 착각 3가지 



   1. 고백으로 마음문을 열었다는 착각

   여자가 고백하면, 남자가 친절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착각에 빠지기 쉽다. 

   어장 관리, 혹은 팬 관리를 당하면서, 마음문을 열었다고 착각하면 되겠는가.  

   중요한 것은 친절이 아니라 결혼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물론, 친해지면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면서 호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당신이 이미 팬으로 여겨지고 있다면, 호감이 생길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사실만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 이런 여성이 있었다. 

   대학시절, 짝사랑하는 선배 오빠가 있었는데, 고백한 후,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낸지가 

10년이 넘도록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데, 결국,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여자가 마음을 접으려고 연락을 끊으면, 남자가 언제 한번 보자고 연락해와 10년이 지나도록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걸 희망 고문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팬 관리라 부르겠다. 

   마치 연예인이 팬이 있어야 힘이 나듯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야 힘이 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팬 관리에 연예인 못지 않은데, 그걸 마음문이 열린 것으로 착각한다고 희망이 생기겠는가. 


   

   2. 호감남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착각

   호감남이 친절하다고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친절과 호감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 호감 테스트라도 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돈 안드는 친절에 큰 의미를 두지 말기를 바란다. 

   남자가 자신에게 고백한 여자에게 배푸는 친절은 팬 관리 차원일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정말 호감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밥이라도 사달라 해보는 것이 어떨까. 

   남자가 호감이 있다면 밥사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테니 말이다. 

   사실, 남자가 밥사준다고 여자에게 호감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밥도 안사준다면 호감이 없다는 것이 명확해지지 않겠는가. 

   남자가 밥을 사준다면, 밥을 먹으면서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여러 테스트를 해본다면, 대충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예컨데,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보라. 

   아무리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봐도 남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호감이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미소로 판별할 수 없으면 눈을 마주쳐 보라. 

   서로 호감이 있다면 뭔가 반응이 오기 마련이다. 

   여러 차례 눈을 마주쳤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호감이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3. 언젠가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착각

   여자들이 고백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다. 

   남자는 아마도 당신의 기다림에 자신감을 얻어 언젠가는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해 남자의 일편단심 사랑에 마음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이 경우도 확률적으로 10~20%나 될까 모르겠다), 남자는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편인데, 10년을 기다린다고 과연 없던 호감이 생기겠는가. 

   10년이면 금수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의 마음은 10년이 아니라 20~3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남자의 마음엔 온통 매력적인 여자만 있는데, 혼자 착각하고 기다려봤자, 남자의 마음이 어느 세월에 바뀌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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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