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어렵게 얻은 사랑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여자가 거절한다면 남자는 어떻게 하면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지요.

 때로는 잠도 못자고 고민하면서, 때로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때로는 주인공이 실연 당하는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일인 것처럼 슬퍼하고,

때로는 꿈속에서 그녀를 보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허전해지는 감정을 느끼고,

때로는 슬픈 연인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지요.

 이처럼 힘들고 오랜 과정을 거쳐 얻은 사랑을 남자들은 쉽게 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여자가 남자의 사랑고백을 받았을 때, 너무 쉽게 받아주면 오래가지 못하거나 힘들게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마도 사랑을 쉽게 얻으면 사랑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지 못한 상태에서 사랑이 이루어져 더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남자는 사랑이 너무 빨리 이루어지면 더이상의 목표가 없어져 권태기가 빨리 온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교만해 질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잘났기 때문에 그녀가 나의 사랑을 받아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녀의 사랑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소흘해지기 쉽지요.

 남자의 이러한 경향은 마치 힘들게 번 돈은 아껴서 쓰게 되지만 쉽게 번 돈은 낭비하게 되는 경우를 연상시키지요.

 여자의 사랑을 힘들게 얻었다면 한 여자의 사랑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여자의 사랑을 쉽게 얻었다면 여자의 사랑을 얻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착각하여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