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남자가 감성적인 말로 여자를 설득하면 설득할 수 있는 것을 이성적인 말로 설득하여 설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랑을 이루려면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라.'는 말이 있지만,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도 여자의 감성을 자극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이란 이성적인 논리로는 설득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나를 사랑한다면 이해해 달라.'거나 '진정한 사랑은 헌신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식의 말은 지나치게 이성적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여자를 설득하지 못할 때가 많지요.
남자가 회사일로 바쁜 것을 여자친구가 이해하지 못할 때 남자는 이와같은 이성적인 말로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성적인 말로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다가 여자친구가 상처를 받아 이별을 결심한 후에서야 감성적인 말로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여자가 감성적이라도 마음에 상처를 받은 후에는 상처가 방해물이 되어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힘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 남자는 여자친구가 상처받기 전에 감성적인 말로 설득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음은 회사일로 바쁜 남자가 여자친구를 설득하지 못해 이별에 이르는 이야기입니다.
현철과 민주는 만난지 3년이 다 되가는 커플입니다.
민주와 현철은 같은 대학에서 만나 결혼까지 약속한 커플인데, 현철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신문사에 취직했고 민주는 대학원에 진학했지요.
현철은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유명한 연예인인 관계로 많은 연예인들을 알고 있어 연예부 전문 기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특종을 취재할 때는 항상 현철이 나섰지요.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지만, 너무 바빠 민주와의 데이트 약속을 펑크내거나 데이트 도중에 특종을 취재하느라 떠나는 일이 많아 민주와 자주 다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민주와 현철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현철은 신문사의 상사로부터 연예인에 관련된 특종을 취재하라는 전화를 받아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철은 민주에게 말했지요.
현철 :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특종을 취재하러 가봐야해. 나중에 연락할께."
민주 : "꼭 가야되? 바쁜 일이 있으니 못간다고 말하면 안되?"
현철 : "나 빨리 가봐야되. 나중에 설명할께. 잘있어. 끝나고 연락할께."
민주 : "도데체 왜? 니가 가지 않는다고 취재를 못하는 것도 아니쟎아."
현철 :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어. 나중에 설명해 줄께."
민주는 현철이 회사일로 데이트 도중에 떠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꼭 가야만 되는지 감성적으로 마음에 와닿지 않아 이해할 수 없었지요.
현철은 민주에게 끝나고 연락한다고 말했지만, 너무 늦어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자정이 넘었는데, 민주가 지금쯤 잠을 잘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하지 않은 것이지요.
민주는 현철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현철의 전화가 오지 않자 상처를 받아 혼자 생각했습니다.
'전화한다고 해놓고 전화하지도 않고... 도데체 왜 그래? 변한거 아니야? 요즘 취재한다고 정신이 빠져 나한테 점점 소흘해지는 것 같아.'
다음 날 현철은 민주에게 어제 전화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까 했지만,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계속 바빴기 때문에 민주를 만날 시간이 없었고, 결국 그 날 전화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었지요.
현철은 취재로 계속 바빠 한참이 지나서야 민주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민주는 현철이 연락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둘의 만남은 시작부터 싸우는 모양새였지요.
민주 : "왜 그 날 연락하지 않았니? 난 늦게까지 기다렸단 말이야."
현철 : "그날 너무 늦어서 연락하지 못했어. 끝나고 보니 12시가 넘어서..."
민주 : "그럼 그 다음날은?"
현철 : "지난 일이라서... 만나면 이야기하려고 했지."
민주 :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려고? 좋아, 해봐. 어디 들어보자."
현철 : "미안해. 금방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바쁜 일이 생겨..."
현철은 민주에게 고등학교 친구가 유명 연예인이라서 특종이 있으면 항상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현철은 민주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민주는 현철이 자신보다 취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민주 : "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되는거야?"
현철 : "그렇겠지. 민주야, 니가 나를 이해해줘."
민주 : "퇴근해도 불려가야 하고... 그런 일을 왜 하니? 차라리 그만 둬라. 아니면 부서를 바꾸던지."
현철은 자신의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민주가 그만 두거나 부서를 바꾸라는 말하자, 민주를 설득했지요.
현철 : "내가 좋아하는 일이야. 니가 좀 이해해 줄 수 없니?"
민주 :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 수는 없어. 니 마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지만, 나와 일 중에 하나를 선택해."
현철은 결혼까지 약속한 민주가 이별을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섭섭한 감정이 들었지만, 민주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계속 설득했지요.
현철 : "난 내 일이 좋아. 니가 나를 이해했으면 좋겠어."
민주 : "항상 그런 식으로 너를 만나야 된다면, 나는 떠날 수 밖에 없어."
현철 : "이해할 수 없어. 나를 사랑한다면 어째서 이해할 수 없는거지?"
민주 :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거야. 그런 식으로 만나는 것이 만나는 거라고 말할 수 있어? 데이트 중에도 언제 갈지도 모르고... 그런 거 정말 싫어."
현철은 민주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민주를 설득하지 못하여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뒷전으로 생각하는 현철의 태도에 실망하여 이별을 결심한 것이지요.
민주는 이성적으로는 현철이 바쁜 것도 회사를 떠나고 싶지 않은 것도 이해하고 싶었지만, 감성적으로 이해되지 않아 결국 이별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철은 이러한 민주의 마음을 몰라 이성적인 말로 설득하려 했기 때문에 설득하지 못한 것이지요.
여자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성이 발달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면 이성적인 말이 아닌 감성적인 말로 설득해야 될 것입니다.
여자는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현철이 민주를 감성적인 말로 설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었을까요?
현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여자는 상처를 받으면 섭섭한 감정이 생겨 상처부터 먼저 치료하지 않으면, 남자가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민주는 현철이 일이 끝나고 연락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를 받아 이미 현철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흔들렸지만, 현철은 민주에게 지난 일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아 민주는 현철을 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지요.
만약 현철이 민주가 상처받은 일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상처가 치료되어 민주도 현철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여 이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지난 일에 대한 민주의 상처가 치료되었어도 앞으로 다시 이와같은 문제로 계속 갈등하게 될 수 있으니 민주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의 확신이라는 사실입니다.
현철의 사랑을 의심하기 시작한 민주에게 자신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민주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야 되는 것이지요.
민주는 현철이 자신보다 일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 현철이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현철은 민주에게 '나는 세상의 그 무엇보다 너를 사랑해.'라는 식의 고백을 통해서 사랑의 확신을 주었어야 했지요.
여자는 사랑의 확신이 흔들리면 남자가 자신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남자가 명심해야 될 것은 여자친구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려면,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해서 지속적으로 사랑의 확신을 주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한달 전에 "세상에서 그 어떤 것보다 너를 사랑해."라고 말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의 표현을 통해서 자신의 진심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세상의 사랑이란 변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가 사랑의 확신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자는 자주 애인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사랑의 확신을 주는 일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남자가 여자를 설득하라면 감성적인 말로 설득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감성적인 여자에게 이성적인 말로 설득하면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어도 남자의 말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감성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남자가 감성적인 여자를 이성적인 말로 설득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서 남자가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면 감성적인 말로 설득해야 되겠지요.
예를 들어,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지만, 일도 나에겐 정말 소중해.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사람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쟎아. 너보다 일이 더 중요해서 그런 것이 아니야. 나는 일을 해도 온통 니 생각뿐이야. 내 말은 진심이니 믿어주길 바래."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였으니 남자가 여자의 감성에 호소하여 사랑의 확신을 줄 수 있다면, 여자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일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오해하여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친구를 설득하려면, 상처가 있다면 먼저 상처를 치료해 주고 나서 여자친구에게 사랑의 확신을 준 후에 감성적인 말로 설득해야 되겠지요.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 문창과, 작가지망생 모집, 분당 미금역, 선릉역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20화 (오늘 발행한 신재하 작가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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