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결혼한 후에 시간이 지나면 결혼 전에 아내에게 한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실천할 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남자가 결혼한 후에 변심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의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여자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주기 전에는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어요."라고 말했지만, 여자가 청혼을 받아주고 나면 "여자는 결혼하면 사랑하는 남자의 뜻에 따라야지."라는 생각으로 변심하는 것이지요.
 20세기 중반까지의 한국 남성의 결혼관은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헌신한다.'는  유교적인 경향이 있었지만, 남녀평등 사상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많이 변하였지요.
 하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아내는 남편의 뒷바라지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가 원하는 결혼생활은 어떤 것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남자가 많은 것이 아닐지요.

 

 다른 하나는 결혼 전의 약속이나 맹세는 여자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고 처음부터 지킬 마음이 없는 경우지요.

 어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청혼을 받아주면 자신의 허풍같은 맹세와 약속에 여자가 넘어갔다고 자랑하는데, 나중에 여자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텐데도 아무 생각없이 자랑하는 것은 철이 없는 것이지요.
 만약 여자가 남편이 결혼 전에 한 약속을 처음부터 지킬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크게 실망하겠지요.

 

 마지막으로 남자가 권태기에 빠져 결혼 전의 약속이나 맹세를 지킬 마음이 사라져 버린 경우지요.

 아마도 남자가 결혼한 후에 결혼하기 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한 후에 깊은 권태기에 빠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맹세할 때나 약속할 때는 약속이나 맹세를 지킬 마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권태기에 빠지면 약속이나 맹세를 지킬 마음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가 권태기에 쉽게 빠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자의 매력이 떨어져 보이는 시점에 권태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남자가 결혼한 후에 아내의 화장하지 않거나 전혀 꾸미지 않은 모습에 실망하면 권태기에 빠지게 마련이지요.

 이러한 권태기는 남자의 사랑이 여자의 마음보다 여자의 외모에 더 이끌리기 때문인데, 남자가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 사랑에 눈이 멀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쁘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처음에는 이성적인 매력에 이끌렸다고 해도 정이 들고 나면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이끌리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되겠지요.
 결혼한 후에 아내의 화장하지 않은 모습에 실망했다면 실망하기 이전에 자신의 사랑이 정말 진실한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봐야 될 것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