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교보문고 판매처 


   "화이트데이에 고백해 볼까요?"

   화이트데이라고 자신에게 호감이 전혀 없는 여자에게 고백하려는 남자에게 한마디 하자면, "알아서 하세요."라는 말이다. 

  그런 고백은 마치, 케세라 케세~ 될대로 되라지, 하고 고백하는 건 아닌가? 

  어차피 고백을 받아줄 가능성은 없는데,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려고 고백하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여자가 호감이 없다면, 아무리 화이트데이라 한들, 아무리 고백이 로맨틱하다 한들, 99.9% 퇴짜맞기 마련이다. 

   물론, 당신이 훈남이라면, "당신은 제 이상형인데, 좋아해도 될까요?", 어떻게 고백하더라도 여자의 성향에 따라 고백이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봐도 비디오가 아니겠는가. 

   혹은 판사나 검사 정도 된다면, "제가 변호사인데, 당신이 딱 제 스타일입니다."하고 고백해도 먹힐 수 있기는 한데, 이처럼 예외는 있다. 

  필자의 지인이 직장도 평범한데, 길가다가 호감이 가는 여성을 보고, 화이트데이도 아닌데, 고백해서 사귀고 결혼까지 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소위 선수라 한다. 

  여자의 마음을 어찌나 잘 알고, 말도 어찌나 잘 하는지, 화이트데이가 아니라도, 여자의 무드를 붕붕 띄워 여자를 사로잡는 선수인 남자들이 있는데, 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연애의 선수로, 극히 드문 예외가 있기는 하다. 

   연애 선수라 할까, 이런 지극히 드문 예외의 남자를 제외하곤,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이 전혀 없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건 케세라 케세~ 될되로 되라는 식의 고백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화이트데이에 고백을 잘못해서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영영 없애 버리는 남자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대개 여자는 남자에게 부담을 느끼면 마음에 부담의 벽이 생겨 마음이 불편해지기 마련이니, 그렇게 되면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지게 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어야, 남자가 고백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혹시 화이트데이에 당신이 마음에 둔 여자가 당신에게 별 호감없는데, 고백할 생각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랫동안 마음에 둔 퀸카에게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면, 고백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제 인터파크 도서 작가인터뷰에 소설 '기황후'에 대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조정우 인터파크 인터뷰 : 로맨틱한 역사소설가가 바라본 기황후의 사랑 이야기

재미있으셨다면 추천(연녹색 정사각형 버튼과 손가락 모양 버튼)을 눌러 주세요

조정우 역사소설 [기황후] 출간! YES24  판매처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