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가 틀렸어요!"

   주변을 보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에 빠져 세월을 허송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로인 짝사랑을 소위 '번지수가 틀렸다'고 하는데, 번지수가 틀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가 되기 마련이니, 선택을 잘해야 되겠다. 

   물론 처음부터 짝사랑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지 않고 짝사랑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 누구를 짝사랑해도 상관없겠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도 갖고 있다면 가능성 제로가 아닌 가능성이 있는 상대를 짝사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주변을 보면, 연예인처럼 가능성이 제로인 상대를 짝사랑하느라 청춘을 허비한 후 여태까지 솔로인 사람들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가능성이 있는 상대를 짝사랑했다면 벌써 사랑이 이루어졌을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설령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약간의 호감이라도 주고 받으면,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짝사랑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으면 오히려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으니, 짝사랑도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대표적인 경우 3가지



   1. 인기짱인 이성을 짝사랑하는 경우

   주변을 보면, 자기 주변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성을 짝사랑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번지수가 틀린 대표적인 경우가 아닐까. 

   이성에게 인기짱인 사람은 왕자병이나 공주병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왕자나 공주와 다름이 없는 자존심과 눈높이가 있어, 아주 특별한 인연이 생겨도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희박하다. 

   교회에서 보면, 아주 가끔 인기짱인 자매가 평범한 형제와 결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확률로 따지면 천분의 일쯤 될까,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만분의 일 혹은 천분의 일인데 기대하는 것은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말이다. 

   최소한 십분의 정도의 가능성이 있어야 짝사랑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보여야 현실적으로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빠 동생 사이가 되어 될듯 말듯 해도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성이 처음부터 제로에 가깝다면 아무리 노력한들 없는 가능성이 생기기는 힘든 것이다. 



   2. 나쁜 이미지가 굳어진 경우 

   한번이라도 인상을 아주 구겨 버리면, 나쁜 이미지가 생겨 결코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남녀 관계에서는 한번 이미지가 나빠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인간의 심리라는 것이 그런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예컨데, 누군가의 악의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생겼다고 가정하자. 

   한번 바람둥이라는 나쁜 이미지가 생기면, 설령 나중에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여전히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식으로 한번 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들으면, 나쁜 이미지가 생기고 굳어져 그 후에 다른 사람이 좋게 말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자주 만나는 사이면 알고 보니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겨 나쁜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지만, 이미 나쁜 이미지가 생긴 상태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을 자주 만날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결국, 한번 나쁜 이미지가 생기면, 그 후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럴 때는 포기하는 것이 상책인 것 같다. 



   3. 외모가 짝사랑의 타입과 전혀 다른 경우 

   주변을 보면, 남자도 여자도 외모를 전혀 안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최소한 이성으로 보여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성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도의 외모는 있어야, 쉽게 말해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짝사랑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사람마다 이성을 보는 기준이 다르니, 짚신도 짝이 있다고 언젠가는 천생연분같은 제 짝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종종 키 작은 남자가,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에게 필이 꽂혀 대쉬하다가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타입의 문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이성 타입이 있는데, 단순히 선호하는 경우가 있고, 하늘이 무너져도 변함이 없는 필요 조건인 경우가 있다. 

   단순히 선호하는 것이라면 극복할 수 있지만, 필요 조건이라면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예컨데, 미국의 경우, 백인 남자들 중, 백인에 금발인 여성이 아니면 절대 만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런 경우는 여자가 아무리 미인이라도 백인에 금발이 아니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사소한 것 같아도 이러한 외모의 타입 문제로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외모는 바꾸기 힘든 것이니, 아무리 노력하고 세월이 흘러도 소용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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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