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쉽게 본심을 드러내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의 본심을 알면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나면, 남자는 소흘해져 권태기에 빠지거나, 교만해져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파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경우는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여자가 "널 정말 사랑해."라고 본심을 드러내면, 남자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어머니처럼 이해해주기를 기대하면서 소흘해져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설을 보면 여자가 연인에게 영원히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면, 남자는 오히려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나온다.

    여자가 영원히 기다릴 것을 약속했다면 언제 돌아가도 여자는 기다려 줄 것이니,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다 결국 변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음은 여자가 쉽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 남자가 변심하게 되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한 귀족청년이 여행을 하다가 그 시골처녀의 집에 묶게 되었다. 

    귀족청년은 아름다운 시골처녀를 보자 첫눈에 반했고, 시골처녀에게 귀족청년은 백마 탄 왕자처럼 느껴졌다.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귀족청년과 시골처녀가 결혼하려면 귀족청년의 완고한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만했다.

    귀족청년이 시골처녀에게 말했다.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당신을 데려갈 수 없어요. 반드시 돌아올 테니 나를 믿고 기다려 주시겠소?"

 

    귀족청년을 너무나도 사랑한 시골처녀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에게 말했다.


    "영원히 당신을 기다릴 테니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만약 당신의 아버님이 결혼을 반대하여 저와 결혼할 수 없다면 당신의 하녀라도 좋으니 저를 데려가 주세요."

 

    시골처녀의 사랑에 감동받은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를 설득시킬 테니 걱정마세요. 곧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 테니 믿고 기다려 주세요."


    귀족청년은 시골처녀가 영원히 기다리겠다는 말에 안심하고 떠났다. 


    그런데 그가 집으로 돌아가자 그를 짝사랑했던 귀족소녀가 그에게 대쉬하여 그는 삼각관계에 빠지고 말았다.


    귀족소녀는 그가 오랫동안 시골처녀의 집에 머무른 이유가 그가 시골처녀를 좋아해서라고 추측하여 그와 시골처녀를 이간시키려고 이야기를 만들어 말했다. 

 

     "예전에 제가 아는 귀족청년이 시골에서 아가씨 하나를 데려온 걸 본 적이 있어요. 전 처음에 그가 하녀 하나를 데려 온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하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그의 부모님은 거의 화병이 날 지경이었지요. 하지만 그 여자는 신데렐라가 되었지 뭐예요. 저는 그 시골처녀가 귀족청년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믿지 않아요. 신데렐라가 되고 싶었을 뿐이겠지요. 요즘 시골처녀들이 얼마나 교활한데요. 귀족청년이 자기 집 근처로 가면 온갖 아양을 떨면서 꼬리친다니까요."

 

   귀족청년과 시골처녀의 사이를 질투한 귀족소녀가 만들어 낸 말이였지만, 귀족청년은 그녀의 말에 흔들렸다.

   그는 시골처녀의 순수한 사랑을 믿었지만 귀족소녀의 말에 흔들려 아버지를 설득하기 이전에 자신을 설득해야 했다.

 

   '그녀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그는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그는 부모님께 시골처녀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은채 고민만 하다가 어느 덧 석 달이 지났다.

 

   석 달 넘게 그녀를 보지 않자 그에게 그녀의 존재는 조금씩 잊혀지기 시작했고 반 년이 지났을 때는 시골처녀에 대한 그의 뜨거웠던 사랑은 식어버렸다. 

    그의 사랑이 식어버리자 그는 부모님과 갈등하면서 시골처녀와 결혼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녀와의 결혼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녀에게 면목이 없구나. 그녀도 나를 보지 않으면 언젠가는 나를 잊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겠지.'


    귀족청년은 시골처녀에게 아무 통보도 없이 귀족소녀와 결혼하였다.

 

    이 사실을 모르는 시골처녀는 귀족청년이 돌아올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녀로서는 그의 소식을 알 방법이 없었다.

    시골처녀는 항상 귀족청년이 떠난 길에서 그를 기다렸지만, 귀족청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사랑은 카드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도 마음을 쉽게 드러내면 나중에 불리한 게임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모두 드러내서 무조건 당신하고 결혼하겠다고 말하면 남자는 방심해서 소흘해지는 경우가 많다. 

    남자의 마음이란 연인이 자신을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지 잘해주는 경향이 있다.

    남자는 연인이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방심하여 소흘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방심하게 되면 나태해지고 교만해져 자신이 연인에게 잘해주지 않아도 연인이 자신을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속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인사이는 언제라도 권태기에 빠지면, 상처를 받아서 이별하게 될 수 있으니, 여자가 연인에게 지나친 사랑의 확신을 주는 것은 좋지 않는 것이다. 

    여자가 본심을 쉽게 드러내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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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