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그녀가 저한테 대쉬하고 있는거 같아요." 

   -퀸카가 자신에게 대쉬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평범남-


   퀸카도 평범남에게 호감이 생겨 대쉬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퀸카가 평범남에 필이 꽂혀 대쉬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혼자만의 착각이라 할까, 평범남이 퀸카가 자신에게 대쉬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의 대부분이 착각이라고 보면 정답이다. 

   "착각이 절대 아니예요. 제 생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에,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받았어요."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친구들의 생일과 크리스마스마다 친구들의 선물을 챙겨주는 여성들이 있다.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았다고 퀸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당신이 솔로라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에도 선물을 챙겨줄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에 연민을 느껴 챙겨준 선물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착각이 절대 아니라니까요. 그녀는 제가 만나자 하면, 언제나 오케이하구, 화사하게 차려입고, 화장도 연예인처럼 하구 와요."


   이성 친구를 만나는 일은 남녀 모두에게 즐거운 일로 친구가 만나자는데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화려한 패션과 화장으로 화사하게 치장하고 나오는 것은 이성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성 특유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퀸카가 정말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언제 한번 마음을 떠보라. 

   어떤 타입의 남자가 좋은지 말이다. 


   "내 타입은......"하고, 필시 퀸카는 당신과 완전히 딴 타입인 남자를 말할 것이다. 

   여성들에겐 주변 남자들의 퀸카가 되고 싶은 스칼렛 컴플렉스가 있다. 

   퀸카들은 인기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어떤 여성들은 퀸카와의 경쟁 의식으로, 즉, 다른 퀸카보다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서로 경쟁하다 보면, 경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남자들에게 항상 미소를 지으며,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려고 화사한 패션에 화장에, 때로는 애교에 윙크까지 하며, 자신에게 반하기를 바라는 이러한 스칼렛 컴플렉스를 남자가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괜히 퀸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오해하지 말고, 이렇게 남자들의 착각을 유발하는 여자의 스칼렛 컴플렉스가 뭔지나 알아보자. 


   여자들은 주변 남자들이 자신에게 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이게 바로 스칼렛 컴플렉스다. 

   쉽게 말하자면, 남자들이 자신을 마치 미의 여신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숭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성들에게 있지만, 보통 여성들보다 퀸카들에게 훨씬 더 강하게 있는데, 이게 바로 스칼렛 컴플렉스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숭배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숭배! 

    이 말을 필자의 지인이 한 적이 있는데, 숭배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만큼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미의 여신처럼 아름답게 봐주기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여자의 심리를 잘 아는 필자의 지인이 숭배라는 표현을 한 듯하다. 

   주변 여성들 중, 여자인 친구들보다는 남자인 친구들에게, 밥도 잘사고, 선물도 많이 하는 퀸카들이 있는데, 어장 관리라는 생각은 안 해보았는가. 


   주변 남자들에게 미의 여신처럼 숭배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 이게 스칼렛 컴플렉스로, 퀸카들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을 팬처럼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퀸카들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을 일종의 팬으로 여겨, 선물을 해도, 밥을 사줘도, 하나도 안 아까울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스타가 팬미팅 때 자신의 팬들에게 밥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퀸카가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 주변 남자들에게 선물 공세를 하는 건, 이렇게 특별한 날, 자신을 가장 많이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물론, 여자가 발렌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날, 선물을 준 남자가 당신 혼자라면, 호감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작년 발렌타인데이엔 다른 남자에게 선물을 주었을 수도 있다. 


   퀸카가 발렌타인데이에 현재 가장 자신을 숭배하는 당신에게만 선물을 준 것일 수도 있는데, 지금 당신이 퀸카에게 빠져 있음을 고맙게 여겨 "다른 예쁜 여자들도 있는데, 날 좋아해줘서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주는 선물이지 호감 표현이 아닌 것이다. 

   한마디로, 만약 당신이 퀸카에게 반해 있지 않다면, 퀸카가 선물을 자신을 숭배하는 다른 남자에게 줄 텐데, 그걸 호감이라 할 수 있겠는가. 


   쉽게 말하자면, 발렌타인데이에 퀸카가 당신에게 선물을 했다면, "날 숭배하는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오늘 발레타인데이엔 오직 나만 생각해 주길 바래."이런 의미일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스타가 팬들에게 선물하듯, 호감에 대한 답례지, 호감 표현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퀸카들이 호감이 없는 남자들에게 이렇게 선물하는 의미는, "나를 숭배하는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하는 마음으로, 일종의 팬 관리를 하는 것이지, 호감 표현이 아니니 괜히 착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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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