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배신도 용서된다

labyrint 2011. 3. 11. 08:30


 영화 '사랑이 머무는 곳에'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을 준 영화였습니다.
 재능있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여자 주인공이 유명해지자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남자친구를 버리고 기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자신을 배신한 여자친구가 사고로 시력을 거의 잃자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를 찾아와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게 만들었지요.
 시력을 거의 잃은 그녀는 절망에 빠진 나머지 옛 남자친구의 의도를 오해하여 미워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고, 그가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여 둘은 다시 연인 사이가 되었지요.

 한 편 한때 그녀와 연인사이였던 기자는 그녀가 사고를 당한 후에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기자는 그녀가 사고를 당한 후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마도 형식적인 연락이었을 것입니다.
 정말 기자가 그녀를 사랑했다면 그녀의 집에 찾아 왔거나 계속 연락했겠지요.
 한 때 연인이였던 기자는 그녀의 곁을 떠나고 그녀가 버린 옛 남자친구만이 그녀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었지요.
 
 보통 남자였다면 여자가 배신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고로 거의 시력을 잃은 그녀에게 핑계를 대고 떠났겠지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배신했던 여자친구가 사고를 당한 후에 오히려 돌아왔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배신조차도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