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의 허실
최근 인터넷을 보면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실전연애 노하우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정작 실제 연애에서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는 그 남자가 아니고 상대는 그 여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의 작성자와 상황이 딱 맞는 경우보다 다른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나의 매력이 다르고 상대의 성격이 다르니 센스없이 따라한다면,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어 최근에 나쁜 남자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나쁜 남자의 방식의 연애질이 관심을 끌었지만, 나쁜 남자의 방식으로 연애질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자에게 인기있는 나쁜 남자들은 여자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센스가 있어 여자들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센스는 없고 나쁘기만 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나쁜 남자들의 풍부한 연애경험에서 오는 자신감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겠지요.
결국 인터넷에서 본대로 나쁜 남자를 따라하다 보면, 센스도 없고 자신감도 부족한 무늬만 나쁜 남자가 되어 차일 가능성이 많겠지요.
결국 남자가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센스와 자신감은 가지고 싶다고 갖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이니 연애에 관한 이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심한 남자는 경험이 많아도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에게 인기있는 남자가 되려면 성격 자체를 바꿔야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격이라는 것은 천성적인 것이라서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이것도 노력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는 목소리가 좋아 말을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여자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반면에 목소리 자체가 상큼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여자에게 거부감을 주는 남자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연애란 이론과 실제가 다르고 내가 다르고 상대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한다고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당일 기분이나 당일 상황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아, 남의 말만 듣고 함부로 따라하는 것은 지양해야 되지 않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