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여자가 사랑이라는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labyrint 2012. 5. 5. 07:00

'여자는 자신의 본심을 쉽게 드러내면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자신의 본심을 남자에게 쉽게 드러내면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것은 마치 카드 게임과 같아서 상대방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가르쳐 준다면 게임에서 이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가끔 사랑은 카드 게임에 비유됩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사랑이라는 카드 게임에서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서로 헌신하고 서로 사랑해 준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겠지요.

 

 커플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남자의 사랑이 식으면서 생기는 권태기입니다. 남자는 권태기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어 결국 여자는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사랑의 게임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또한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식의 구시대적인 남자의 사고 방식 때문에 갈등하는 커플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도 밀고 당기기라는 게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한 경우, 아내가 남편의 구시대적인 사고 방식에 반발하여 가출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가출을 통해서 남편의 고집을 꺽으려고 시도하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지요.

 하지만 아내가 게임에서 남편에게 이기려면 이것이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실제 상황이라고 믿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내가 집을 나간 것은 남편과 헤어지기 위해서 나간 것이 아니라 아내를 무조건 복종시키려는 남편의 잘못된 태도를 고치기 위해서이지요.

 그녀는 남편의 태도가 바뀌면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남편이 아내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몰라야 겠지요.

 남편은 아내없는 집을 지키면서 자신이 아내에게 잘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남편은 아내가 지금 머무르는 곳을 알아내어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지요.

 아내가 못이기는 척하고 돌아오면 남편은 아내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아내에게 잘못하면 아내가 다시 나갈까봐 겁이 날 테니까요.

 결국 아내는 사랑의 카드 게임의 승리자가 된 것이지요.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사랑의 게임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나갔기 때문이지요.

 만약 남편이 아내가 돌아올 것을 눈치챘다면 아내는 남편과의 게임에서 절대 이길 수 없었겠지요.
 
 사랑은 종종 게임이나 카드 게임에 비유됩니다.
 인생 자체가 게임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랑은 정말 게임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요.
 두 남녀가 만나면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지만, 서로 말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게 되지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존경하고 순종적으로 따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찬미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남자나 여자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쉽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기도 쉽지 않지요.
 결국 남녀의 연애는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게임 형태의 양상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연인들이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기 힘든데, 그 이유는 연인에게 원하는 것을 말한다고 해서 얻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연인이 알아서 원하는 것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여자는 연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 연인에게 원하는 것을 잘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

 남녀간의 연애란 서로가 서로에게 숨기는 것이 많게 되는데, 그 이유는 사랑을 위해서 자신에게 있는 단점을 감추고 싶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남녀가 연인에게 감추는 것은 비단 단점만이 아니라 장점이나 사랑을 진전시키거나 유지시킬 수 있는 일종의 카드로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카드를 다 보여준다면 나중에 무슨 카드를 내놓아도 식상한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바치면, 기대심리만 높여서 나중에는 더 줄 것도 없는데 기대만 잔뜩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이루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어야 되겠지요.
 청혼이나 이별의 위기같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없어 이미 보여준 카드를 사용한다면, 아무리 멋진 카드라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연애시절 초반부터 자신의 모든 카드를 보여주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지요.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여자가 더이상 줄 것이 없게 되면 떠날 수 있겠지요.
 남자가 여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카드를 보았다면, 설레이는 마음이 없어져 권태기에 빠지면 떠나게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뜨거운 사랑을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사랑이 100에 불과한 것은 120~150인 것처럼 과장해서 말한다면 나중에 60~80이 되었을 때 여자는 변심했다고 오해할 수 있겠지요.
 아마도 자신의 사랑이 뜨거울 때 자신의 사랑을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남자들의 전형적인 오류일 것입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어요." 이 정도도 사실은 부담스럽지만, 
 "나의 사랑은 태양처럼 뜨겁고, 저 바다보다 깊고, 저 푸른 하늘처럼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같은 과장된 남자의 사랑고백은 순간적으로는 여자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사랑이 식으면 여자에게 큰 실망을 줄 수 있겠지요.

 사랑이란 정직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하면 남자는 소흘해 지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의 소흘함에 견디지 못해 여자가 떠나면, 남자는 여자가 거짓맹세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제가 아는 남자분 중에 여자친구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 놓고 자신을 떠났다고 원망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차라리 맹세하지 않았다면 맹세를 어겼다는 원망은 듣지 않았겠지요.
 남자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맹세한 후에 여자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못하게 되면 점수만 잃을 수 있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지만, 바치기도 전에 바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기대심리만 높여 바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줄어들고, 오히려 바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실망만 주겠지요.

 사랑이란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갑자기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연애에서 로맨틱한 애정 표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마치 카드 게임처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놓는 것이 좋겠지요.
 아무 때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연인이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을 때, 로맨틱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 더 진한 감동을 줄 수 있지요.

 사랑은 마치 카드 게임처럼 연인에게 숨기는 것이 많고 중요한 순간에 던질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카드 게임을 할 때 아무리 좋은 카드라도 때가 맞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사랑도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면 아무리 멋진 사랑의 고백이라도 효과가 없을 수 있는 것이지요.

 사랑이 카드 게임과 비슷한 이유는 진정한 사랑이 이루어지면 연인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게 되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루어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랑을 카드 게임처럼 밀고 당기게 되는 것이 아닐지요.
 결국 연인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카드 게임처럼 많은 것을 숨기고 눈치를 보면서 연애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