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글

남자의 로맨틱한 고백이 여심을 움직이는 이유

labyrint 2010. 10. 19. 07:00

 여자의 사랑은 감성을 자극받을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려면 남자의 고백은 로맨틱할수록 좋을 것이다.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도 남자의 고백이 로맨틱하지 않으면 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남자의 고백이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하면 여자는 사랑을 감성적으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호감있는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도 모르는 척하면서 남자의 고백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남자의 고백을 통해서 남자의 마음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남자의 고백이 로맨틱하지 않으면 여자는 남자의 마음도 확인하기 힘들고 자신의 마음도 확인하기 힘들어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겠지요.
 여자에게 있어 사랑의 확신은 중요하기 때문에 고백이 로맨틱하지 않으면,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받아들여도 여전히 사랑의 확신은 없을 수도 있지요.

 

 남자의 로맨틱한 고백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여자가 사랑할 마음이 생기게 만들 수도 있지만, 로맨틱하지 못한 고백은 오히려 여자를 실망시킬 수도 있겠지요.



 다음은 여자는 남자에게 마음이 있지만, 남자의 고백이 로맨틱하지 않아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영희를 짝사랑해왔던 철수는 최근들어 영희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껴 영희에게 고백하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쪽지에 자신의 마음을 적은 후에 접어서 영희에게 건내 주었습니다.
 
 철수 : (접은 쪽지를 주며) "이거 읽어봐줄래?"
 영희 : (접은 쪽지를 보며) "이게 뭔데?"
 철수 : (수줍은 표정으로) "읽어 보면 알거야. 잘있어. 나중에 보자." (가버린다)
 
 영희는 철수의 표정을 보자 철수의 고백이 담긴 쪽지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쪽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영희야, 난 예전부터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왔어. 꿈속에서도 너를 만날 정도로 너만 생각했어.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앞으로도 나의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거야. 내 마음을 받아 주겠니?'
 영희는 철수의 고백이 담긴 쪽지의 내용이 철수의 진심이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철수의 고백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한숨을 쉬면서 생각했지요.
 
 '기왕에 고백할 마음이 있다면, 말로 하면 좋을텐데. 내 눈을 쳐다보면서...'
 집으로 돌아간 영희는 철수의 고백을 받아줄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 이유는 철수의 고백이 담긴 쪽지가 마음에 와닿지 않아 사랑의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내가 정말 철수를 사랑하는 것일까? 철수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모르겠어.'
 영희는 결국 철수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거절할지 몰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요.

 철수는 영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백이 거절당했음을 알 수 있었지만, 거절당한 이유가 궁금하여 영희를 조용한 곳으로 살짝 불러 물었습니다.

 철수 : "네 뜻은 알겠는데, 미안하지만 이유를 말해 주면 안되겠니?"
 영희 : "나는... 니가 좀 더 남자다웠으면 좋겠어."
 철수 : "무슨 뜻이지?"
 영희 : "니가 나를 정말 좋아한다면, 어째서 말도 하지 못하니? 그건 남자답지 못한 행동인 것 같아." 
  
 철수는 영희의 말이 영희도 자신에게 호감있지만, 고백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절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습니다.
 
 철수 : "미안해.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나에게 기회를 줘."
 영희 : "..." (독백)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고백해봐.'
 철수 : (영희가 침묵하자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하여) "영희야, 나...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그동안... 말하려고 했지만... 니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말하지 못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을거야. 진심이야. 내 마음... 받아줄 수 있니?"
 영희 : (독백) '여전히 마음에 와닿지 않네. 어쩌지?'
 철수 : (독백) '고백했는데도 받지 않는 것일까? 지난번에 쪽지를 줘서 남자답지 못한 태도에 실망했나?'
 영희 : (조심스럽게) "철수야, 미안하지만...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래?"
 철수 :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얼마든지... 근데, 언제쯤 말해줄 수 있니?"
 영희 : (고민하면서) "잘 모르겠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야. 그럼 나중에 보자. 잘 있어."
 철수 :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잘 있어. 나중에 보자."
 
 영희는 집으로 가서 철수의 고백을 받아줄지 고민했지만, 여전히 결정하지 못했지요.
 이때 초인종이 울려 누군가 보니 철수였습니다.

 영희 : "왠 일이니?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어?"
 철수 : (꽃을 주면서) "그동안 내가 내 마음을 너에게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영희 : (꽃을 받으면서) "고마워. 들어와."
 철수 : (집으로 들어온 후에 고백한다) "영희야, 널 사랑해. 그동안 네 마음을 잘 몰라서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내 마음은 결코 변하지 않을테니,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내 마음을 받아주겠니?"
 영희 : (철수의 고백이 로맨틱하게 느껴져) "좋아... 철수야, 그 마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해서 영희는 철수의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철수가 로맨틱하게 고백했다면, 영희는 철수의 마음을 받아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로맨틱하지 못하게 쪽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영희는 철수의 사랑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지요.

 남자는 사람을 보고 만남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사람 자체보다 그 사람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만남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남자에게 마음이 있어도 지나치게 소심하여 고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여자는 이성적으로는 저 남자가 괜챦다는 생각이 들어도 감성적으로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사랑에 확신이 없어서 우유부단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인터넷과 휴대폰의 대중화로 최근들어 여자에게 문자나 쪽지, 휴대폰을 통한 고백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없기 때문에 여자가 이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절당할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농담을 통해 여자의 의중을 찔러보기 식의 고백도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겠지요.

 취중에 고백하는 것도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느껴질 수 있어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성적인 남자가 고백에 있어 잘못 생각하기 쉬운 것은 여자는 고백의 말 자체보다 고백하는 말의 뉘앙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이지요.

 마음에 와닿지 않는 말은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해 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여자의 감성을 이해한다면, 남자는 고백할 때 로맨틱하게 고백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 문창과, 작가지망생 모집, 분당 미금역, 선릉역

연재 : 배달민족 치우천황 20화 (오늘 발행한 신재하 작가의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