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완전히 공감하는 연애론이 별로 없는 이유
연애 문제의 대부분은 남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연애 문제에 관한 글 중 남녀가 모두 공감하는 글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연애 문제는 남녀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한쪽이 크게 공감한다고 해도 한쪽은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남자가 쓴 글을 남자가 크게 공감해도 여자들은 '아, 남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반면에 여자가 쓴 글을 여자들이 크게 공감해도 남자들은 '아, 여자들은 그렇구나.'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이처럼 연애 문제는 남녀의 차이로 인해서 대립하는 문제가 많아서 연애에 관련된 글이 남녀가 모두 공감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설령 공감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정말 공감한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정도인 경우가 많겠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이해하기 보다는 이해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고, 자신의 자존심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감한다고 해도 실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요.
예를 들어 인터넷을 보면 남자의 사랑에 대한 표현 부족으로 여자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별하는 경우에 대한 글이 많지만, 남자블로거의 입장과 여자블로거의 입장은 확연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의 입장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도 표현을 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여자의 입장은 사랑한다면 표현하라는 의견이 많지요.
비록 여자가 "그렇군요. 남자는 사랑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군요." 라고 남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처럼 글을 써도 그것은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이지 동의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고 공감하는 것이지 '원래 남자는 그렇구나.'라고 공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자는 사랑에 대한 남자친구의 표현을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가 사랑해도 사랑을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공감한다고 남자친구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갈등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남자들도 여자가 쓴 글에 공감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어차피 몰라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을 수 있다.'는 글에 남자블로거가 공감했다고 해도 막상 여자친구가 조그만 일에 상처받았다면, "겨우 그것 때문에 화난거야? 그래, 내가 잘못했다."하면서 사과를 해도 마음 속으로는 '겨우 그까짓 일 때문에 화난거냐? 나를 사랑한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진심으로 사과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이처럼 연애란 남녀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남녀가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연애론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연애 문제에 대해 남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이해심이 많은 여자는 공감할 수 있어도 대다수의 여자는 공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여자의 입장에서 쓴 글은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는 공감할 수 있어도 대다수의 남자는 공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요.
인간이란 이해하기 보다 이해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설령 공감한다고 해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글이라고 해도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