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폭락은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증시의 폭락을 암시하는 전주곡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도 유전개발이나 대체 에너지에 투자한 기업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천문학적인 돈이 에너지 사업에 투자되었지요.
 원자재 펀드의 규모도 천문적인 액수일 것입니다.
 원유선물이나 원유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돈도 천문학적이겠지요.
 하지만 이들이 투자한 돈은 원자재 가격의 폭락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지요.
 저는 이들이 예전에 원자재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고 들었지만 이들의 피해액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아직까지 원자재 가격의 반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원자재 가격의 폭락을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유가의 폭락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에너지 기업도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손실 규모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지요.
 우스꽝스러운 것은 유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하지 않는 반면에 유가가 조금 오르면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한편의 코미디가 주식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에 투자하는 것이 있어 유가의 폭락은 이들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강가격의 폭락은 무엇보다 주택가격의 하락을 부채질하겠지요.
 그동안 주택시장 낙관론자들은 철강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주택가격의 반등을 주장했지만 원자재가격의 폭락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은 당분간 계속 될 가능성이 많겠지요.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이 미처 인지하지도 못하는 초대형 악재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원자제의 폭락으로 인한 위기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마치 리만브라더즈라는 핵폭탄이 터지기 전에는 모든 문제가 없는 것처럼 다우지수가 12000을 넘보았던 것처럼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라는 새로운 위기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 까지는 랠리가 계속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원자재 가격의 폭락으로 인한 위기는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정신나간 사람들이 원자재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지요.
 많은 전문가들이 치솟는 원자재의 상승이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고 투기에 의한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들은 전문가를 비웃으면서 한때는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돈을 끌어들였지요.
 원자재 투기의 말로는 항상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남기는 기록들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