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도강은 병법 36계 중 제11계로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죽는다'는 말로 작은 것을 희생시켜 큰 것을 얻는 작전입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조나라에 이목이라는 명장이 있었는데, 당시 조나라는 흉노의 침입으로 위협을 받았지요.

 사서에 의하면 당시 흉노는 10만에 이르는 기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목은 흉노가 쳐들어오면 싸우지 않고 퇴각했는데, 퇴각이 수년간 반복되자 흉노는 이목을 겁쟁이라고 불렀고 심지어 조나라 병사들도 이목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굴욕에도 이목은 참고 궁수들을 기르면서 힘을 키웠지요.

 군사력을 키운 이목은 흉노가 쳐들어오자 거짓으로 패배한 척하며 가축들을 두고 퇴각했습니다.

 방심한 흉노의 선우는 마을 깊숙이 쳐들어와 가축들을 노략질했지요.

 이목은 흉노가 가축들을 노략질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에 기습하여 흉노가 퇴각하게 만들었고

흉노의 퇴로에 군사들을 매복시켜 화살 공격을 해서 흉노에 대승하였지요.

 흉노의 선우는 천하의 명장 이목을 겁쟁이라고 오판하여 방심하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지요.

 이러한 대승을 얻기까지 이목은 겁쟁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꺽으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린 것이지요.

 한번의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 수없이 퇴각했고 자신의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완벽한 기회를 노려

흉노군을 대파한 이목의 계략은 이대도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커다란 승리를 위해서 작은 것을 희생하는 이대도강의 전략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지요.

 사람들은 자존심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마련이지요.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간에는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데, 이러한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겠지요.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자존심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지요.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직장을 포기해야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남편이 아내의 직장을 위해서 가사를 분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말로만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하고 행동은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진정한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희생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하겠지요.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은 이대도강의 전략과 일맥상통하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