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이 머무는 곳에'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을 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피켜 스케이트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 나라는 국제적인 피겨 스케이트 대회를 해도 자리가 텅텅 빌 정도로 인기가 없었는데 저는 텅빈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싸인도 받고 선물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선수 한명이 저처럼 피겨스케이트를 좋아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피겨 스케이트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니, 자신도 이 영화를 보았다고 말하더군요.
 미국 선수가 영화를 보았다니 미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 알렉스로 나오는 린 홀리 존슨은 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으로 유명한데, 007 For your eyes only에서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트를 참 잘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수로도 대단히 유명했다고 합니다. 금발의 미녀로 90년대 금발의 미녀로 인기가 높았던 니콜 보백을 연상시키는 미모를 지닌 여배우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랑이 머무는 곳에' 특별히 히트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군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배우인데, 후속 히트작이 없어 참 아쉬웠습니다.
 예전에 티비 영화에서 한번 본 것을 제외하곤 더이상 그녀의 출연작을 보지 못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우리의 김연아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재능있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여자 주인공 알렉스가 유명해지자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남자친구를 버리고 기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자신을 배신한 여자친구가 사고로 시력을 거의 잃자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를 찾아와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게 만들었습니다.
 시력을 거의 잃은 그녀는 정말에 빠진 나머지 옛 남자친구의 의도를 오해하여 남자친구를 미워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고, 그가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여 둘은 다시 연인 사이가 되었지요.

 한 편 한때 그녀와 연인사이였던 기자는 그녀가 사고를 당한 후에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기자는 그녀가 사고를 당한 후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아마도 형식적인 연락이었을 것입니다.
 정말 기자가 그녀를 사랑했다면 그녀의 집에 찾아 왔거나 계속 연락했겠지요.
 아마도 여자 주인공은 처음에는 절망감에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이성을 찾은 후에 기자의 연락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한 때 연인이였던 기자는 그녀의 곁을 떠나고 그녀가 버린 옛 남자친구만이 그녀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었지요.
 
 보통 남자였다면 여자가 배신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고로 거의 시력을 잃은 그녀에게 핑계를 대고 떠났겠지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배신했던 여자친구가 사고를 당한 후에 오히려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였던 그에게 아무 연락도 없이 기자와 교제하고 했었기 때문에 그녀 역시 그가 자신을 용서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면서도 그에게 미워한다고 말했으니까요. 
 정말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배신조차도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닐지요. 
 마지막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영화를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1978년에 미 피겨스케이트 챔피언 출신(그렇게 알고 있는데요)의 미녀 배우 린 홀리 존슨가 열연한데 이어 30년 만인 최근에 역시 피겨 스케이트 선수 출신인 테일러 퍼스가 열연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78년 작을 더 좋아합니다.
 이 영화의 주제곡도 대단히 유명한데, 발라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