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자의 심리와 여자의 심리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남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심리도 사실은 남자에게도 어느 정도는 있지요.
 예를 들어, 남자들은 여자의 공주병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남자도 대부분 왕자병이 있지요.
 
 사실 남자들은 여자의 심리가 왜 그런지 이해하기 보다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는 남자들도 딸이 생겨서 딸을 키우다 보면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즉,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남자의 심리와 여자의 심리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남자는 아내와는 50평생을 살아도 아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딸이 겨우 10살도 되기 전에 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저 예뻐요?" 라고 물으면 무관심하게 "그래, 예뻐."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 딸이 "아빠, 저 예뻐요?" 라고 물으면 웃으면서 "그래, 우리 공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지."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내가 예쁘냐고 물을 때는 무관심하여 형식적으로 예쁘다고 말하여 아내를 기쁘게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딸이 예쁘냐고 물을 때는 딸의 마음을 꽤뚫어 보듯이 "우리 공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지."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처럼 남자는 딸의 마음은 잘 이해하면서도 아내의 마음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여자가 남자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