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작 로맨스 '작업의 정석'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연애 블로거를 하다가 작가가 된 케이스라, 수년 전부터 연애 이야기를 소재로 한 로맨스 소설을 쓸 계획을 세웠었는데, 먼저 연재하던 작품을 마무리한 후에 연재를 시작하려 했지만, 최근에 제가 원고를 투고했던 에이전시로부터 차라리 신작을 연재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받아 신작을 연재하게 되었으니 성원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서른이 되도록 연애 한번 하지 못한 모태 솔로녀 혜선은 크리스마스에 교보문고를 갔다가 유명 블로거의 연애지침서 '작업의 정석'을 구입한다.  새해 첫 출근날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의 옆자리에 앉게 된 혜선은 호감남을 보면 용기를 내 대쉬하라는 작업의 정석의 지침대로 만찢남에게 고백하는데......


    만찢남인 남주 이름은 상준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시놉시스를 소개하자면, 여주인공 혜선은 S패션 회사 디자이너 팀장으로 9명의 피팅모델 겸 패션 디자이너인 여성 팀원과 패션 회사 대표이사 외아들 상준을 팀원으로 두게 되는데, 상준은 아버지 친구의 딸 민아와 교제하다 이별한 상황입니다.


    중증인 공주병에 개념없는 민아에 질린 상준은 민아가 회사로 찾아와 재결합할 것을 애원하자 퇴근 후에 얘기하자 말해 돌려보낸 후에 혜선에게 여친 행세를 해달라 제안했고, 혜선이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있을 때 상준이 여친 행세해주면 자신도 남친 행세해줄 것을 제안하자 괜찮은 거래라 말하며 받아들였다.

    잘 나가는 유명 백화점 전속 모델인 민아는 아버지 절친인 상준의 아버지인 대표이사에게 상준과 한 팀이 되는 조건으로 회사에 들어왔고, 혜선은 민아가 입사 첫날에 상준과 혜선이 만나는 사이임을 팀원들에게 얘기해 회사에 소문이 쭉 퍼지게 되었고, 민아는 자신의 오빠까지 혜선의 팀에 넣어달라 하는데.......


    여기까지가 16화까지의 스토리입니다.


    과연 혜선은 상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작업의 정석 :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7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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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가 없던 고구려 왕실에 고구려 태왕 구부의 왕제 이련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사유의 모친 주태후는 이련의 아들을 담덕이라 이름지었는데, 담덕은 덕이 있으면 만사형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담덕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병법에 통달할 뿐만 아니라 용맹하여 아들이 없는 구부는 일찌감치 담덕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결심하여 태자의 수업을 받게 하였는데, 겨우 10살의 어린 담덕에게는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날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에 간 담덕은 신분을 감춘 채 다니다 우연히 갈잎피리를 불고 있던 평민 소녀 아란을 만나 갈잎피리를 만드는 법과 부는 법을 배웠다. 백옥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어여쁜 아란은 12살로 담덕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이성적인 감정을 느꼈다. 구부가 세상을 떠난 후 왕자가 된 담덕은 아란이 다시 보고 싶어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를 방문했다.

   담덕은 이른 아침에 아란을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가서 2년만에 아란과 재회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담덕과 아란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후 헤어진다. 다음날, 담덕은 평민인 아란에게 호의로 떡을 보따리채 싸주었고, 이에 아란의 아버지는 감사의 표시로 아란을 통해 퉁소를 주었다. 이후 담덕은 아란에게 통소를 배우다 아란의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났음을 듣게 된다. 담덕은 아란에게 연민을 느끼며 깊은 정을 느꼈다. 담덕과 아란은 마음이 통하여 한겨울이 되어도 모닥불을 피우며 만날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때 연왕 모용수의 아들 모용농이 3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담덕은 아란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떠났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용병술에 통달한 담덕은 후방에서 지휘하는 조건으로 참모로 첫 출전에 나서 뛰어난 계략으로 모용농을 대파하여 빼았겼던 요동성을 탈환하였다. 이련은 담덕의 재능이 만개하였음을 깨닫고, 태자에 봉하여 정사에 참여토록 하였는데, 이때 담덕의 나이 13살이었다. 386년 정월 태자에 오른 담덕은 도성 백성들의 경하를 받기 위해 시가 행진을 하다가 아란의 눈에 뜨인다.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은 낙담하여 가슴앓이를 한다. 아란을 통해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의 아버지는 큰 충격에 빠진다. 아란의 아버지는 담덕의 조부 사유가 원수처럼 미워하였던 선비족 모용평의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연나라 창시자 모용황의 아들 모용평은 모용황의 침입 때 포로로 잡힌 고구려 왕녀와 후궁과 궁녀들을 강제로 자신의 첩으로 만들어 고구려 왕실은 그를 원수처럼 미워하였다. 아란의 아버지 본명은 모용현이다. 그는 아버지 나라 연보다 모국인 고구려를 사랑하여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고구려에 살아왔는데, 그 비밀이 드러나면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든 신세였다. 모용현은 월현이라는 가명을 쓰고 주통천에 정착하였는데, 아란이 담덕과 가까워지는 것은 자신과 아란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이라 아란과 함께 주통천을 떠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담덕은 아란이 보이지 않자 크게 낙담하며 슬픔에 잠긴다.

   3년 후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다. 담덕은 잠행하며 백성들의 궁핍한 삶을 살피다 우연히 사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아란을 만났다. 사내들은 주씨 가문의 하인들로 태후 주씨의 조카인 주경이 보낸 자들이었다. 주경은 아란의 미모에 반하여 사모하여 청혼하였지만, 아란이 거절하자 낙담하다가 이 무렵 발생한 흉년으로 고생하는 아란에게 쌀을 빌려준 후 계속되는 흉년으로 갚지 못하자, 아란에게 쌀 대신에 아내가 되어 달라고 억지를 썼던 것이다. 아란이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주경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주통천을 떠나자, 주경은 하인들을 시켜 아란을 데려오라 명하였던 것이다. 담덕은 주경의 하인들을 물리친 후 아란과 감격의 재회를 하였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였다. 흉년이 끝나고, 담덕의 어미 연왕후가 담덕과 연씨 가문의 천성과 국혼을 추진하자, 담덕은 연왕후에게 아란에 대해 말했지만, 연왕후는 크게 노하며 담덕을 꾸짖었다. 담덕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자, 연왕후는 왕이 되면 왕의 시녀로 입궁시킬 수 있지만, 지금은 어미의 뜻을 따르라며 담덕을 타일렀다.

   이에 담덕은 할머니 태상태후 주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인자한 태상태후 주씨는 아란을 주씨 가문의 수양딸로 삼아 담덕과 맺어주려 아란의 집을 찾았으나, 아란이 월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월현에게 딸을 입궁시키려면, 아란의 곁을 떠나라고 말했다. 월현은 태상태후의 뜻대로 아란의 곁을 떠나려 하였지만, 아란은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만을 보고 살아온 아버지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담덕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여 집에 죽간으로 만든 편지를 남기고 주통천을 떠났다.

  아란이 떠난 후 2년 후, 고구려 태왕 이련이 세상을 떠나 이련에 이어 보위에 오른 담덕은 아란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였다. 391년 6월, 담덕은 연호를 영락으로 정한 후 7월, 백제 정벌에 나섰다.

   담덕의 조부 사유가 백제의 화살에 목숨을 잃은지 20년만에 복수에 나선 것이다.

 담덕은 수군 4만을 이끌고 백제의 북방에 상륙하여 석현성을 비록한 10여개의 성을 함락시켰다. 이때 거란이 고구려의 북방을 침입하여 1만여 고구려인을 포로로 사로잡아갔다. 거란은 고구려왕이 대군을 이끌고 백제 정벌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자 마음놓고 고구려를 침략하였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담덕은 대노하여 기병 1만기를 이끌고 거란으로 쳐들어가 거란군을 대파하고 포로로 잡힌 고구려인들을 데려왔다. 군대를 돌려 백제로 돌아온 담덕은 곧바로 백제의 군사 요충지 관미성을 공격하여 20여일만에 점령하였다.

   관미성이 함락되자, 백제왕 진사가 울화병으로 승하하였고, 이어 진사의 조카 아신이 뒤를 이어 보위에 오른 후 담덕에게 사신을 보내 고구려를 상국으로 섬기겠다며 강화를 청하였고, 동족간의 전쟁에 회의를 느낀 담덕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신라를 침입하였던 왜는 군대를 물리지 않으면, 왜의 본토를 치겠다는 담덕의 조서를 받고 군대를 철수하였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신라왕 내물은 담덕에게 조공으로 실성의 딸 치술을 보냈다. 치술은 14살로 용모가 빼어난 아버지 실성을 닮은 천하절색이었다. 치술은 아간 박제상과 백년가약을 약조하였으나, 내물의 명으로 고구려에 보내졌는데, 담덕이 사양하여 신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치술의 아버지 실성은 천하에 둘도 없는 미남이었는데, 담덕의 누나 천성이 실성의 빼어난 용모에 호감을 느껴 실성과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때, 아버지 월현과 헤어진 아란이 천성의 시녀로 자원하여 입궁하였다. 아란은 천성의 혼인식 때 꿈에도 그리던 담덕을 보았지만, 담덕과 헤어진 후 심한 가슴앓이를 알아 병약해진 몸이라 3년만에 담덕을 만난 고뇌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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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총아 줄거리

창작집 2017. 6. 10. 19:40


    여섯의 어린 나이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아미에 입문해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제자가 된 왕총아는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 서씨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또 다른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 요지부를 만나게 되었다. 첫눈에 왕총아의 미모에 반한 요지부는 양양 지현이기도 한 제림에게 왕총아를 도와줄 것을 간청했고, 제림은 요지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양양 관아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해 하옥되어 있던 왕총아의 어머니 서씨를 방면했다. 왕총아는 이미 요지부와 혼인할 뜻을 굳혔지만, 서씨는 이러한 왕총아의 마음도 모른 채 제림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할 것을 권유했다. 왕총아와 요지부의 관계를 아는 제림이 사양했음에도 서씨는 제림이 체면치레 하느라 사양한 줄 알고 왕총아에게 제림과 혼인할 것을 종용했으나, 이때 왕총아가 사모하는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왕총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제림은 사형이자 전임 백련교 총교수 유지협의 추대로 백련교 총교수에 올랐는데, 유지협이 사제 송지청을 구하려다 관군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요지부와 조카 제국모에게 양양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송지청과 유지협을 구할 것을 명했다. 제림의 명을 받은 요지부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자 왕총아는 이번 거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제림의 만류를 뿌리치고 거사에 동참해 유지협을 구출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요지부가 왕총아를 따돌리고 떠나자 왕총아는 요지부를 찾아 헤매던 중 팔기군과 마주쳐 어쩔 수 없이 100여 명의 소림 고승들과 함께 팔기군 행렬에 동참했고, 거사를 일으켜 송지청을 구출하려 했던 유지협은 자신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총아가 다칠까봐 거사를 중지시켰다. 이전부터 왕총아를 마음에 둔 팔기군 대장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당시 조정의 권력을 거머쥔 화림이 며느리인 건륭제의 막대딸 화효공주를 속여 건륭제로부터 혼인 명령서를 받아낸 것이다.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찾아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하자 왕총아는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받아들였다. 이튿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유인하여 체포했는데, 이때 화림이 양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잠입한 서천 백련교도들이 거사를 일으켰다. 거사를 주도한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이 유청원과 그의 사형 진광에게 화효공주를 납치하라 지시하자 왕총아는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로 유청원과 진광을 물리친데 이어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이어 왕총아가 사모의 자격으로 거사를 중단하라 명을 내리자 장소연은 왕총아를 불러 화효공주 대신 옹염 황자를 사로잡을 것을 제안했고, 장소연이 송지청에게 사모의 정을 품고 있음을 안 왕총아는 장소연이 거사를 일으키면 자신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조했지만, 화효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돌아온 제림의 명으로 거사가 중단되었다. 이때 제림이 자신의 부재시 왕총아가 총교수를 대행할 수 있도록 이사부에 임명한 후 장소연을 통해 천성 사태를 설득해 거병에 끌어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총아는 장소연에게 제림의 제안을 전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진광에게 이사부의 이름으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전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를 찾아온 천성 사태는 진광으로부터 왕총아가 제림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에게 왕총아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를 용서해줄 뜻을 밝힌 후 떠났다.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갔지만, 천명 사태의 부름을 받아 장소연과 함께 아미로 향하던 왕총아는 혜명 대사가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에 당도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장소연과 헤어진 후 양양으로 돌아왔다. 

   복면을 쓰고 나타난 왕총아와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푼 혜명 대사는 백련교가 구대 문파의 무공을 훔쳐 배운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왕총아와 50합을 대련한데 이어 역시 복면을 쓰고 나타난 제림과도 백여 합 이상 대련한 끝에 사실상 패했으나 제림이 혜명 대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무승부로 할 것을 제안하자 혜명 대사도 제림의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대련하기로 약속한 후 떠났다. 아미에 당도해 천성 사태와 눈물로 재회한 왕총아는 천성 사태의 제안으로 복호사에서 아미 제자들 앞에서 천성 사태와 대련 시범을 보였다. 지난 6개월여 간 왕총아의 무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권법과 검술 각각 오십 합씩 백 합을 겨루어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했던 양소청 뿐만 아니라 천성 사태마저 왕총아가 아미에서 출교당한 후 다른 사부에게 무공을 배운 것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천성 사태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결심하고 양소청에게 문제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가 찾아와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며 천성 사태에게 아미의 제자들 중 이사부라 의심가는 제자가 없는지 묻자 천성 사태는 필채를 보고 이사부가 왕총아임을 알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잡아 땠다. 혜명 대사가 떠나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를 불러 혜명 대사로부터 받은 왕총아의 서신을 보여주며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했지만, 왕총아는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준 백련교를 버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양해를 구했다. 백련교에 적대적이었던 천성 사태는 백련교도를 제자로 둘 수 없다며 왕총아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백련교를 탈퇴하던지 자신과 사제의 인연을 끊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왕총아는 서신을 남긴 후 아미를 떠나 천성 사태의 노여움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혜명 대사가 구대 문파의 수장들을 설득해 백련교가 거병을 일으키면 거병에 동참하기로 합의했고, 제림은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거병을 일으키기로 계획했지만, 화신의 음모로 소림사로 간 만주족 건달패가 혜명 대사의 사제 광천 대사를 죽였다. 이 일로 이전부터 왕총아를 이사부로 의심했던 혜명 대사는 왕총아의 남편 제림을 백련교 총교수라 확신해 소림의 제자들을 모두 이끌고 양양 관청으로 가 제림에게 광천 대사를 죽인 책임을 물었다. 제림은 혜명 대사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이 백련교 총교수임을 밝히며 소림과 백련교를 이간시키려는 화신의 농간에 속지 말 것을 호소했지만, 사제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은 혜명 대사는 제림에게 결투를 신청해 무공으로 시비를 가릴 것을 촉구했다. 제림은 어쩔 수 없이 혜명 대사의 결투를 받아들였는데, 제림과 혜명 대사가 결투를 벌이고 있을 때 호북 순무 혜령이 화신의 명을 받고 양양 관청을 포위하자 제림은 이참에 거병을 일으키자는 고균덕의 제안을 뿌리치고 관군에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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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공주 줄거리

창작집 2017. 6. 10. 15:0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는 변장술에 뛰어났는데, 어느 봄날 궁전 정원에서 화원의 꽃을 감상하던 중에 시들어 죽은 야생화를 보자 자신도 언젠가는 죽은 야생화처럼 시들어 늙어버리면 세상의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의 아버지 마이클 왕은 잉글랜드와 앙숙 관계인 스코틀랜드와의 평화를 위해 에반젤린 공주와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왕자를 혼인시키기로 결정했다. 


   청혼장을 보낸 후 청혼하러 런던 궁전에 온 로버트 왕자의 진심을 시험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로버트 왕자를 접견했는데,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추녀인 줄 알고, 에반젤린 공주가 스스로 청혼을 취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이 본 여자 중 가장 못생겼다는 말로 모욕해 에반젤린 공주와 청혼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나중에 속은 사실을 깨달은 로버트 왕자가 이를 따지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의 처소를 찾아갔고, 이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본 로버트 왕자는 무릎꿇고 사과해 에반젤린 공주의 마음을 움직여 3년 후에 다시 청혼하기로 합의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로버트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했다. 


   반발한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궁전을 빠져가나 로버트 왕자에게 몸을 의탁하려 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에 앞서 궁전을 빠져나간 로버트 왕자의 행차 행렬을 꼬박 이틀이 걸려 런던에서부터 국경까지 추격했음에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의 말 란슬롯이 탈진해 쓰러졌지만,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도움으로 탈진해 쓰러진 란슬롯을 회복시켰고, 국경 근처에서 거지 소녀 위니를 만나 로버트 왕자의 기사들이 국경을 지나갈 때까지 위니의 집에 묵기로 했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은 천사처럼 착한 위니는 자신에게 단팥빵 하나를 통채로 준 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에반젤린 공주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일주일 분의 빵을 샀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스코틀랜드 기사가 오지 않아 빵이 한 개만 남게 되었다.


   위니가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산 사실을 안 에반젤린 공주 역시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사려했지만, 위니의 만류로 빵을 살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를 묶은 금실로 짠 머리끈을 팔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머리끈의 가치는 에반젤린 공주의 백마 란슬롯을 팔 것을 제안한 상인 머독의 리어카에 있는 물건 전부를 팔아도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교활한 머독에게 속아 일주일 분의 빵과 교환하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10일째가 된 날, 토마스가 찾아와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책임자 짐에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보면 억류한 후 런던으로 전령병을 보내라는 명을 내렸지만, 짐은 자신의 아이돌인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억류할 수 없다며 병사들과 함께 토마스의 명에 따르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스코틀랜드 왕궁이 있는 에든버러 성에 당도한 토마스는 로버트 왕자를 접견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가 로버트 왕자를 찾아오면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버트 왕자는 토마스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화의 화제를 돌려 간접적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토마스가 떠나자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자신의 기사단을 이끌고 잉글랜드로 가서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기사도의 명예를 걸고 모셔오라는 명을 내렸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2주째가 되는 날, 에반젤린 공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 스코틀랜드 기사들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국경에 있는 잉글랜드 병사들을 찾아갔지만, 헛탕을 치고 돌아가던 중 멀리서 '말도둑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위니의 목소리와 반대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점점 가깝게 들려오는 위니의 목소리가 난 쪽으로 사력을 다해 달려갔으나, 이미 말도둑이 란슬롯을 끌고 종적을 감춘 후였다.


   위니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병사들이 있는 국경으로 달려간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근무지 이탈죄로 처벌받는 것을 각오한 짐과 함께 나란히 말을 달려 란슬롯을 되찾으러 나섰다.


   이때 다른 국경 울타리 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짐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타고 있던 말에게 병사들을 불러오라 말했고, 말은 마치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알아들은 듯 병사들이 있는 국경 쪽으로 달려갔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말도둑을 잡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한 후 혼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국경 울타리 쪽으로 갔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을 끌고 몰래 짐을 뒤따랐다. 


   짐이 국경 울타리에 도착했을 때는 열 명의 말도둑들이 자신들과 공모한 머독이 란슬롯을 끌고 국경 울타리를 월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란슬롯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머독이 란슬롯을 달래도 꼼짝도 하지 않자 화가 치민 말도둑 두목 빌이 말채찍으로 후려치려는 순간,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짐이 나서 말도둑들을 총으로 겨누며 꼼짝마라 했지만, 빌은 오히려 짐에게 거래를 제안하려 했다. 


   짐은 말도둑 열 명을 혼자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 빌에게 란슬롯을 두고 가면 월경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 제안했지만, 빌은 짐의 제안에 따르지 않았고, 이때 위험을 무릅쓰고 짐을 뒤따라온 에반젤린 공주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지원병이 왔어요."라고 외친 동시에 란슬롯의 고삐를 잡고 있는 머독을 향해 말을 몰았고, 깜짝 놀란 머독이 말고삐를 놓치자 란슬롯은 머독을 앞발로 걷어찬 후 에반젤린 공주를 향해 달려갔다. 


   에반젤린 공주는 타고 있던 짐의 말을 짐에게 보낸 후 란슬롯을 타고 달아났지만, 무거운 총을 짊어진 짐이 말도둑들에게 잡힐까봐 짐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한 후 뒤쫓아오는 말도둑들을 위니의 동네로 유도했다. 


  승마의 달인인 에반젤린 공주는 갈수록 말도둑들과의 거리를 벌이며 달아났으나, 2주일 전에 탈진했던 영향 탓에 란슬롯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도둑들에게 따라잡히자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빌에게 자신의 말이 잉글랜드 공주의 것임을 밝힌 후 협상을 제의했지만, 빌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아 월경할 작정이었다. 


   말도둑들의 인질이 되어 월경하면 짐과 엇갈릴 것을 우려한 에반젤린 공주는 일부러 낙마해 시간을 지체시켰고, 그 사이 짐이 병사들을 데려와 에반젤린 공주를 구출하고 말도둑들을 포위해 체포했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은 말도둑들을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말해 말도둑들이 교수형을 당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수 있도록 선처하도록 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집으로 돌아와 위니와 함께 빵을 먹으며 란슬롯을 되찾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선처로 새 삶을 살게 된 빌이 머독을 잡아와 무릎꿇고 용서를 빌게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머독에게도 정직하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해 용서해주었고, 머독은 위니가 돌려줄 것을 요구한 금실 머리끈을 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품속에 있던 유리 손거울까지 돌려주었다. 


   에반젤린 공주의 유리 손거울을 빼앗았던 여관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던 머독은 여관 주인이 전당포 영업을 하는 자신에게 유리 손거울의 값을 알아봐달라 부탁하자 훔쳐 가로챘던 것이다. 머독이 돌려준 유리 손거울은 머독이 란슬롯에게 걷어차였을 때 유리가 깨어졌으나 에반젤린 공주는 나중에 유리를 갈면 된다며 문제삼지 않았다. 


   빌과 머독이 돌아간 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가 짐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과 짐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에반젤린 공주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더욱 피곤해져 한숨 자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위니가 동의하며 에반젤린 공주를 침대에 눕힌 후 자신도 침대에 누웠다. 


   얼마 되지 않아 위니는 잠 들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운 채 깨어진 유리 손거울로 먼지 투성이였을 뿐만 아니라 때가 타서 군데군데 검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한바탕 웃은 후 짐과 위니를 맺어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때 로버트 왕자가 보낸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위니의 동네에 나타났다.


   에반젤린 공주는 집밖으로 뛰어나가 손을 들며 외쳐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불렀지만, 속도를 내 달리고 있던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지나쳐 가버리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재빨리 란슬롯을 타고 추격해 외치자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들은 스코틀랜드 기사 하나가 말을 돌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다가가 자신들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이며 스코틀랜드 왕자에게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는 추녀로 변장한 채 평민 여인이 입는 스목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기사들 중 한명이 빈정거리는 투로 에반젤린 공주의 외모를 비하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고,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말을 돌려 그냥 가려고 했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탄 란슬롯이 천하의 명마임을 알아본 로렌스는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코틀랜드 기사들을 나무란 후 에반젤린 공주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가 맞는지 물었다. 


   이에 에반젤린 공주는 잉글랜드 공주의 인장이 찍힌 통행증을 로렌스에게 보여주었고,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임을 확인한 로렌스와 스코틀랜드 기사단 모두가 말에서 내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에게 용서를 구한 이들에게 자신과 동행할 친구를 태울 마차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렌스가 일단 스코틀랜드 국경을 넘은 후 마차를 구해주겠다 제안하자 에반젤린 공주가 로렌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 울타리 문으로 갔다.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와 함께 스코틀랜드 기사단과 동행해 국경 울타리 문에 이르자 곧바로 짐이 병사들을 시켜 울타리 문을 열어주었지만, 때마침 멀리서 말을 몰아 달려오는 토마스가 총을 쏴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렸다. 어서 국경을 넘으라는 짐의 재촉에도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토마스의 명을 무시하고 국경을 통과하면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이 곤란해질까봐 국경을 넘을 것을 거절했다. 


   토마스가 울타리 문을 향해 말을 달려올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에 면사포를 씌우고, 말을 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말을 움직여 란슬롯을 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가리게 하여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에 그녀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린 토마스의 눈을 속였다. 


   토마스가 짐과 병사들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 여인을 못 보았는지 확인했지만, 짐과 병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못 보았다고 거짓말하자, 국경 폐쇠를 조속히 풀 것을 요구한 로렌스의 압박에 토마스는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국경 울타리 문을 통과하려는 순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탄 말들 사이로 위니의 치마가 토마스의 눈에 뜨여 탄로나고 말았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을 위해 토마스에게 거짓말한 짐과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자청하여 토마스에게 런던으로 따라가는 대신에 짐과 병사들을 나무라지 않겠다는 토마스의 약속을 받았다.


    짐은 자신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을 넘어가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은 자신의 가족과 마찬가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감명받은 짐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들이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자신이 국경으로 돌아올 때까지 위니를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에반젤린 공주와 짐의 대화가 끝나자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에반젤린 공주의 곁을 지키며 보호할 것을 밝혔고, 이 사실을 토마스에게 통보했다.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와 로렌스의 대화 중에 끼어들어 에반젤린 공주에게 실례하지만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아는지 물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안다면 하지 말아야한다며 훈계하듯 말한 후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칠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 말했다.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친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안다고 말했고, 토마스가 이어 공주의 행방을 아는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의 행방을 알고 있지만 자신과 공주 사이의 비밀이라며 대답하지 않았고, 이렇게 말하는 에반젤린 공주는 품위가 흘러 넘쳐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의 품위에 눌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토마스가 말문이 막히자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을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이 누군지 질문을 던졌다. 토마스는 기밀에 해당하는 일이라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가 대답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만하다 말했고, 토마스가 정말 그녀가 누구인가를 알고 있는지 궁금해 그녀에게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레이디 제인을 말한 것이라 대답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말한대로 토마스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은 잉글랜드 궁전의 시녀들을 총괄하는 시녀장인 레이디 제인이었다. 에반젤린 공주에 못지 않은 미녀라 소문이 났을 정도로 빼어난 금발에 푸른 눈의 미인인 레이디 제인은 안젤리카 왕비의 자리를 노리고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한편, 토마스를 따라가 런던의 궁전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로 불러가 눈물을 흘리며 안젤리카 왕비와 재회했다. 안젤리카 왕비는 밀가루 가면을 쓴 에반젤린 공주의 피부가 상했을까봐 걱정되어 밀가루 가면을 떼어내었는데,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말짱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그간의 고생이 여간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 그만 궁전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지만, 공주가 뜻을 꺾지 않자 왕비가 로버트 왕자의 서신을 보여주며 공주를 설득했지만, 공주가 어렸을 때만 해도 왕비를 극진히 사랑했던 아버지 마이클 왕이 변심한 것을 지켜봐온 공주는 뜻을 꺾지 않았다.  


    이렇게 안젤리카 왕비와 에반젤린 공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직접 심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레이디 제인의 의견을 받아들인 마이클 왕이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를 찾아오자, 에반젤린 공주가 마이클 왕에게 자신이 목욕을 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 하면 기다려 주실 것이라 안젤리카 왕비에게 말한 후 마사지 팩으로 쓰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욕실로 가져가 밀가루 가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대로 마이클 왕에게 말해 위기를 넘겼다. 


    순간의 기지로 위기를 넘긴 에반젤린 공주는 한 시간만에 변장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마이클 왕은 욕실에서 나온 그녀를 보자 얼굴을 빼곤 모든 것이 에반젤린 공주와 흡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녀가 바로 밀가루 가면을 쓴 에반젤린 공주 자신이었으니 얼굴을 빼곤 똑같을 수 밖에. 안젤리카 왕비가 그녀가 공주를 많이 닮아 딸처럼 아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 마이클 왕이 에반젤린 공주의 행방을 묻자, 그녀는 공주는 지금 스코틀랜드 국경 근처에 있다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녀의 말을 믿은 마이클 왕은 그녀가 스코틀랜드로 가려한다는 사실을 알자 그녀를 스코틀랜드로 보내줄지 궁전에 데리고 있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한 후 떠났다. 이때 레이디 제인이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 밖에서 뭔가를 엿들려다 에리카에게 발각되어 에리카가 발소리로 신호를 보냈고, 에반젤린 공주가 에리카의 발소리를 듣고 누군가 엿듣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안젤리카 왕비가 방문을 열다 방문에 머리를 부딛친 레이디 제인은 안젤리카 왕비에게 꾸중을 듣고 쫓겨났다. 


   에리카의 방해로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에서 엿듣지 못해 에리카에게 앙심을 품은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을 찾아가 안젤리카 왕비,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 에리카 세 사람이 공모해 공주의 행방을 숨기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지어내 보고했고, 레이디 제인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마이클 왕은 세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에리카에게 공주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처소로 와서 시중을 들 것을 명한 후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로 옮기라는 명을 내렸다. 레이디인의 거짓말에 속은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할 작정이었던 것이다.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가 레이디 제인을 따라 자신의 처소를 떠나자 어떻게 해서든 마이클 왕이 추녀로 변장한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마이클 왕의 심문에 답변할 테니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지 말 것을 간청했다. 마이클 왕이 이를 받아들여 안젤리카 왕비가 공주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을 다 말해준다면,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때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가 궁전을 떠나기 전에 스코틀랜드 왕자에게 몸을 의탁할 것을 자신에게 말한 사실을 밝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클 왕은 왕비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나무랐고, 에반젤린 공주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는데, 책임을 지라는 말은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뜻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마이클 왕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안젤리카 왕비는 마음 같아서는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자신이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면 레이디 제인이 왕비의 자리를 물려받을 터, 에반젤린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왕비의 자리를 지킬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한편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 밖에서 안젤리카 왕비와 마이클 왕의 말을 엿들었던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에게 자신이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도록 허락해줄 것을 청했고, 마이클 왕이 이를 허락하자 레이디 제인은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했지만, 추녀로 변장한 에반젤린 공주를 여러 차례 비꼬았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재치있게 맞받아치는 말에 당해 화가 난 레이디 제인은 공주의 행방을 말하지 않으면 마이클 왕에게 보고해 하옥시키겠다고 에반젤린 공주를 위협했다.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에게 에반젤린 공주가 공주의 행방에 대해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모함해 그녀를 하옥시킬 것을 마이클 왕에게 말했지만, 마이클 왕은 공주의 친구인 그녀를 하옥시키는 것이 내키지 않아 허락하지 않고 공주의 처소에 억류시키도록 하였다. 


   레이디 제인은 공주의 처소에 있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다시 찾아가 마이클 왕이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에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실을 말하며 늦기 전에 공주의 행방에 대해 말할 것을 재촉했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레이디 제인에게 자신은 관대한 사람이니 자신을 모함해도 나중에 선처를 호소하면 용서해 줄 생각이지만, 왕비님을 모함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레이디 제인은 너무도 당당한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주눅이 들어 도망치듯 처소를 떠나버렸다. 


   이 무렵 십여 명의 호위 기사단을 이끌고 런던에 당도한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마이클 왕에게 가서 자신이 접견을 요청한다 전하라는 명을 내렸는데, 궁전으로 가던 중에 에반젤린 공주의 호위기사 리처드가 찾아와 지난 20여일 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한 후에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구출해줄 것을 청했고, 로버트 왕자는 목숨을 걸고 레이디를 보호할 생각이라는 리처드에게 자신도 목숨을 걸고 레이디를 구출해낼 생각이라는 사실을 말했다. 


   이때 자신의 처소에 억류되어 있던 에반젤린 공주는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레이디 제인의 모함을 막을 방도를 생각하느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라 손뼉을 치며 자신도 모르게 '내가 스코틀랜드에서 일인이역을 하면 되겠구나.'하고 중얼거렸는데, 이 말을 레이디 제인이 엿듣고 처소로 들어와 스코틀랜드에서 일인이역을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따져 물었다. 


   에반젤린 공주가 일인이역이란 공주의 친구 역할과 왕비의 딸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 해명하자 레이디 제인은 더 이상 따질 말이 없어 물러 가려 했는데, 이때 에리카가 들어와 로버트 왕자가 곧 에반젤린 공주를 접견하러 올 것임을 알리자 에반젤린 공주는 기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마이클 왕을 접견한 후 자신을 접견하러 온 로버트 왕자와 인사를 나눈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에게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후에 자신을 스코틀랜드로 데려가 달라 부탁하며 마이클 왕을 설득할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이때 처소 밖에서 누군가가 엿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레이디 제인이 처소 밖에서 엿듣고 있음을 알아차린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에게 레이디 제인이 엿듣고 있음을 알렸고, 화가 난 로버트 왕자가 문을 확 열어젖힐 때 이마를 부딪친 레이디 제인에게 마이클 왕을 다시 접견할 것을 요청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을 스코틀랜드로 데려가면 틀림없이 에반젤린 공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한 말을 믿은 로버트 왕자는 만약 에반젤린 공주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죄를 받을 것을 약속했고, 마이클 왕은 로버트 왕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에반젤린 공주를 방면했다. 


   레이디 제인의 모함만 듣고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에 억류하긴 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의 딸인 사실조차 꿈에도 모른 채 정이 들어 에반젤린 공주가 앞으로 런던의 궁전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허락하자, 불안해진 레이디 제인은 에반젤린 공주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방면되어 자유의 몸이 된 에반젤린 공주는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자신의 처소를 찾아온 안젤리카 왕비와 마이클 왕에게 작별인사를 올린 후 궁전을 나섰는데, 로버트 왕자로부터 스코틀랜드로 와서 에반젤린 공주를 호위할 것을 제안받은 리처드도 에반젤린 공주와 함께 궁전을 나섰다. 


   런던의 궁전을 나선지 1주일만에 국경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에게 첫눈에 반한 위니를 짝지어 주기 위해 서로를 소개시켜주었고, 리처드는 위니를 위니 아가씨라 부르며 존칭했지만, 위니는 리처드에게 자신을 위니라 불러달라 했다.


   에든버러 궁전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와 위니와 함께 에든버러 궁전에 거처하게 되었는데, 로버트 왕자의 누이동생인 샬롯 공주는 잘생긴 리처드에게 반해 리처드의 호감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에게 친절을 베풀었지만, 리처드가 위니에게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자 질투심을 참지 못해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샬롯 공주가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음을 깨달은 에반젤린 공주가 리처드에게도 샬롯 공주에게 호감이 있는지 궁금해 힐끗 바라보자, 리처드는 자신을 힐끗 바라본 에반젤린 공주의 의도를 깨닫고 샬롯 공주에게 아무 호감이 없다는 듯 살며시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이어 리처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샬롯 공주에게 아무 호감이 없음을 표현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샬롯 공주는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리처드는 샬롯 공주에게 호감이 없음이 분명하다고 속삭였다. 


   이 말을 듣자 위니는 의아한 얼굴로 리처드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지 않냐고 속삭여 물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을 리처드와 위니를 짝지어줄 생각이라며 위니와 리처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에 깜짝 놀란 위니가 로버트 왕자와 리처드의 귀에까지 들리게 자신과 리처드가 잘 어울린다는 말이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되물었다. 


  위니의 말을 들은 로버트 왕자와 리처드가 의외라는 듯 에반젤린 공주를 바라보자,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와 위니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말한 후 리처드의 생각을 물었다. 


   갑작스러운 에반젤린 공주의 물음에 리처드가 말문이 막히자, 로버트 왕자가 웃으며 자신도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동감한다며 리처드의 생각을 물었고, 뭐라 말할지 몰라 잠시침묵하던 리처드는 숙고 끝에 자신 따위가 위니 아가씨에게 잘 어울릴리가 있겠냐고 말했는데, 자신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말임을 눈치챈 위니는 울고 싶을 정도로 침울해졌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리처드에게 지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잘 생각해 보라 말하자, 리처드는 숙고의 숙고를 거듭한 끝에 자신과 위니를 짝지어 주려는 에반젤린 공주의 뜻을 받아들여 위니에게 청혼했다. 


   위니는 리처드의 청혼에 감격해 이게 꿈이 아닌지 에반젤린 공주에게 물었으면서도 정작 못생긴 자신이 잘생긴 리처드와 결혼할 자격이 모르겠다며 리처드의 청혼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는 정말 예쁘고 리처드와 결혼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지만, 위니는 샬롯 공주가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잘생긴 리처드가 아름다운 샬롯 공주와 자신보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 반문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니의 마음속에 자격지심이 있음을 깨달은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가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설득하고 있는데, 네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샬롯 공주는 위니가 리처드의 청혼을 받아들일까봐 '그만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샬롯 공주가 자신들의 말을 엿들었음을 알아차린 로버트 왕자는 샬롯 공주에게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소중한 손님이니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유의하라 타이른 후 50명의 호위병들을 인솔해 에반젤린 공주, 위니, 리처드를 별장으로 인도했다. 


   별장에 당도하자 로버트 왕자는 리처드에게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긴 후 자신이 데려온 50명의 호위병들 중 30명의 호위병들에게 잉글랜드 공주의 호위기사인 리처드의 명에 따를 것을 명하고 떠났다. 


  로버트 왕자가 20명의 호위병들을 데리고 떠나자, 위니와 함께 별장 안으로 들어간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거실에서 기다려줄 것을 부탁해 위니를 거실에 남겨두고 혼자 방에 들어가 품속에서 꺼낸 깨어진 손거울을 보며 밀가루 가면을 떼어내었다.


   근 한달만에 제 얼굴을 되찾은 에반젤린 공주는 면사포를 꺼내 얼굴을 가리고 거실로 나가 위니에게 기다려 달라 양해를 구한 후 별장 거실에 있는 뒷문으로 나가 얼굴을 씻기 위해 연못으로 가는 중에 리처드가 뒤쫒아와 그녀를 호위해 주었다.


   7일동안 세수를 못했던 에반젤린 공주는 연못가에서 세수를 끝낸 후 예의를 지키기 위해 고개를 돌린 채 서 있는 리처드에게 지난 일주일 동안 세수를 하지 못했을 테니, 세수를 하지 않겠냐며 세수할 것을 권했고, 리처드는 처음에는 자신은 세수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거듭 권하자 그녀가 있는 연못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재빨리 세수를 했다. 


   세수를 끝낸 후 무심코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연못에 비친 에반젤린 공주를 본 리처드는 그녀를 별장으로 인도했고 별장에서 지극히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으로 위니를 만난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리처드의 청혼을 받을 것을 권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별장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로버트 왕자가 한시라도 빨리 그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인기척조차 하지 않고 별장 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왔다. 


   에반젤린 공주는 그간 로버트 왕자가 보여준 호의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키스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마음이 통한 것인지, 텔레파시가 통한 것인지,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에반젤린 공주, 손에 키스를 해도 되겠소?"하고 허락을 구했고, 에반젤린 공주는 "물론이지요."라고 말해 허락했다. 


   로버트 왕자의 손 키스를 통해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도 로버트 왕자와 사랑에 빠졌음을 깨달았고, 결국 로버트 왕자에게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준비한 마차에 태우고 궁전으로 향했다. 


   어느새 에든버러 궁전에서 1마일 떨어진 홀리우드 사원에 이르자 로버트 왕자는 만약 결혼하게 되면 홀리우드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을 제안했고, 에반젤린 공주는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홀리우드 사원을 보자 행복한 상상에 젖었다. 


   로버트 왕자, 에반젤린 공주, 위니가 에든버러 궁전에 이르자 샬롯 공주가 마중나왔는데, 샬롯 공주는 화장 하나 하지 않은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을 보자 질투심을 느꼈다. 


   로버트 왕자가 자신의 부모님 중 먼저 자신의 아버지 앨버트 왕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앨버트 왕의 처소 쪽으로 가자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자신이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에게 인사하고 돌아올 때까지 샬롯 공주가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말했지만, 이미 샬롯 공주는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 뿐만 아니라 에반젤린 공주에게 내어준 처소까지 자신의 사촌 언니인 마리 공주가 쓰도록 예약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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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지금 몇시야?"


    경수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늦잠을 잔 것 같아 안방을 향해 소리쳐봤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경수의 어머니도 늦잠을 자고 있었으니까 아무 대답이 없었던 것이다. 


    "몇 시지?"


    경수가 머리맡에 둔 갤럭시노트5를 켜 시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엄마야! 완전 지각이다!"


    등교 시간인 8시 30분에서 고작 1분 남은 8시 29분이었다. 


    경수의 집에서 학교까지는 천 미터의 거리였다. 


    설령 경수가 천 미터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인 9.58초로 뛴다고 해도 8시 30분 안에 교문을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희망이 있다면 교문을 지키는 주임 선생님이 지각생이 많으면 3분 쯤 늦는 것은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경수가 불이나게 교복으로 갈아입고 보니 이미 8시 30분이었다.   


    경수는 머리도 빗지 않은 채 가방을 매고 후닥닥 방을 나서 급히 현관문을 열어젖히고 대문을 열고 나와 학교를 향해 젖먹던 힘을 다해 달려가며 생각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33분 전에 교문에 도착하면 주임 선생님이 눈감아 주실 거야.'


    보통 월요일은 지각생이 많은 편이라 8시 33분까지만 가도 무사히 교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육상 선수도 아닌 경수의 발로는 천 미터를 3분 이내에 뛴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이다. 


    아니나 다를까. 


    천 미터에서 절반은 커녕 3분의 1도 못 가서 경수는 숨이 차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3백여 미터를 젖먹던 힘을 다해 뛰었더니 벌써 숨이 차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숨이 차서 헉헉거리던 경수의 시야에 빈차로 표시된 택시 하나가 들어왔다. 


    신호등에 걸려 멈춘 택시였다. 


    순간 경수는 손뼉을 치며 생각했다. 


    '택시를 타고 가면 33분 전에 도착할 수 있을 거야.'


    경수는 곧바로 택시를 불렀다. 


    "택시!"


    택시 쪽으로 재빨리 뛰어간 경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빈차로 표시된 택시에 웬 예쁜 여학생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택시를 탈 수 없어 깜짝 놀란 것이 아니라 택시에 탄 여학생이 너무나도 예뻐 깜짝 놀란 것이다.


    마치 만화속 여주인공처럼 완벽한 미모였다. 


    경수는 속으로 감탄했다. 


    '와! 완전 외계인급 미모다!'


    외계인급이란 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뜻이었다. 


    성적이 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나 별명이 외계인이었던 메이저 리그 명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별명에서 유래한 말이었다. 


    정말인지 이 여학생은 외계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게 예뻤다.


    놀라운 사실은 여학생이 경수의 학교 교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명찰을 보니 경수의 같은 학년인 고3이었다. 


    '우리 학교 고삼중에 이렇게 예쁜 여학생이 있었나?'


    이때 신호등이 바뀌어 택시가 출발하려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여학생이 경수를 가리키며 말하는 것이었다. 


    "저랑 같은 학교니 태워주세요."


    그리고는 경수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어서 타."


    이렇게 외계인처럼 말도 안 되게 예쁜 여학생의 호의를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경수는 생각할 것도 없이 잽싸게 앞자리에 탔다. 


    "고마워."


    "고맙긴, 같은 학교인데..."


    "근데, 처음 보는데, 이름이 뭐니?"


    "당연히 처음 보겠지. 난 오늘 전학왔는데......"


    여학생은 이 말을 하고서야 이름을 말했다. 


    "연희야, 이연희."


    이연희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서 대뜸 물었다. 


    "니 이름은 뭐니?"


    경수는 이연희가 자신의 이름을 물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해 더듬거렸다.  


    "겨, 경수, 김경수."


    어느새 택시가 교문 앞에 서버리자 이연희는 오천원 짜리 한 장을 택시 기사에게 내밀며 말했다. 


    "거스름 돈은 필요없어요."


    그리고는 경수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말했다. 


    "경수, 나중에 또 보자."


    이 말을 하는 동시에 이연희는 택시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경수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만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말도 안 되게 예쁜 그녀가 자신에게 또 보자는 말까지 하다니! 


    이때 택시 기사가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안 내려?"


    이때서야 경수가 정신을 차리고 택시에서 나왔을 때 이연희는 벌써 교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다행히 주임 선생님은 이연희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통과시켜 주고 있었다. 


    아직 8시 33분이 안 된 모양이었다. 


    경수가 안도하며 재빨리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주임 선생님이 손가락을 까닥이며 경수를 불렀다. 


    "김경수, 너! 이리와봐!"


    다른 학생들은 통과시키주고 경수만 부른 것이다. 


    '왜 나만 잡으시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하며 경수는 주임 선생님 쪽으로 다가갔다.


    주임 선생님이 경수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야, 김경수, 너, 머리가 그게 뭐냐? 자다가 일어난 사람 같잖아!"


    주임 선생님은 지각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수의 머리를 나무라기 위해 부른 모양이었다.


    주임 선생님의 말을 듣자 경수는 핸드폰으로 자신의 머리를 비추어보았다. 


    자다가 일어난 사람 같다는 주임 선생님의 말 그대로였다. 


    머리를 빗지 않았더니 꼭 더벅머리 같았다.


    '내 머리 꼬라지를 보고 연희가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때 주임 선생님이 다짜고짜 물었다. 


    "너, 이연희하고 아는 사이냐?"


    경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택시 합승했을 뿐인데요."


    주임 선생님은 장난스럽게 경수의 귀를 잡으며 캐물었다. 


    "근데, 오늘 전학온 이연희 이름은 어떻게 알아?"


     경수는 머리를 글쩍이며 말했다. 


     "처음 봐서 물어봤는데 가르쳐줬어요."


     주임 선생님이 경고하듯 말했다. 


     "너, 딴 생각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네..."


     주임 선생님은 경수가 너무도 예쁜 이연희에게 마음을 사로잡혀 공부를 못할까봐 걱정된 모양이었다. 


     이때서야 주임 선생님은 가도 좋다는 듯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가봐."


교문을 통과한 경수는 헐떡거리며 계단을 뛰어 4층으로 올라갔다. 


   천만다행으로 복도에서 교실 안을 들여다보니 아직 담임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 


   경수가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서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수, 너 자다가 일어났냐?"


   "산에서 내려왔냐?"


   청산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남녀 합반이었다.


   더벅머리가 된 경수의 머리를 보자 여학생들이 킥킥 웃었다. 


   "너 파마했냐?"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기 전에 자리에 앉아야 혼나는 것을 면할 수 있어 남학생, 여학생들이 동시에 놀려대는 소리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 


   빈 자리를 찾아보니 복도 쪽 맨 뒤 두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 자리는 학생들이 가장 앉기 싫어하는 자리라 비어 있었던 것이다. 


   경수는 재빨리 복도 쪽 맨 뒷자리에 앉은 후 가방을 내려놓았다. 


   '이제 살았다.'


   경수의 반은 먼저 온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되어 있었는데, 경수가 제일 늦게 와서 복도 쪽 맨 뒷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경수가 자리에 앉은 것과 거의 동시에 경수 앞에 앉은 우석이가 머리를 복도 창문 밖으로 내밀더니 소리쳤다.


   "야! 선생님이 전학 온 여학생을 데려오는 모양인데, 엄청 예쁘다! 아이돌 뺨치는데!"


   순간 경수는 복도 밖을 내다보지도 않고 이 한마디가 튀어나왔다. 


   "연희인가보네."


   경수는 우석이가 말하는 전학온 여학생이 연희임을 알 수 있었다.


   마치 만화 주인공같은 연희의 미모는 아이돌 뺨친다는 말로도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연희 이외에 누가 아이돌 뺨친다는 찬사를 들을 수 있겠는가!  


   머리를 복도 창문 밖으로 내밀다 담임 선생님께 걸리면 혼나기 때문에 경수는 정말 연희인지 궁금했지만, 연희가 담임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우석이 재빨리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억지를 부렸다. 


   "야, 경수, 자리 좀 바꿔주라!"


   경수는 우석의 말을 못 들은 척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생각했다. 


   '이 건달 녀석이 연희 옆 자리에 앉게 할 수는 없지.'


   누가 와도 비켜줄 마음이 없었지만, 우석은 툭하면 싸우는 등의 말썽을 피우는 녀석이라 더욱 더 자리를 양보할 수 없었다. 


   "너 귀먹었냐? 자리 좀 바꿔 달라니까!"


   우석은 경수가 못 들은 척하자 이번에는 옆 자리에 앉은 미영이에게 말했다. 


   "야, 너 경수 옆자리로 가라. 내가 천원 줄께."


   자존심 문제였다. 


   미영이는 화를 내며 우석에게 말했다. 


   "너, 선생님한테 이른다!"


   먼저 온 사람이 아무 자리에나 앉을 수 있었지만, 여학생은 남학생과 짝이 되어야 했고, 남학생은 여학생과 짝이 되어야 했다. 


   우석은 경수보다 만만해 보이는 미영에게 때마침 지갑에 있던 천원 짜리를 내밀며 자리를 바꿔달라 했지만, 오히려 미영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바로 이때 담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다. 


   우석은 이제 자리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어 경수를 노려보며 소근거렸다. 


   "너, 끝나고 남아."


   우석은 미영보다 경수가 원망스러웠던 것이다. 


   이때 담임 선생님이 경수를 보며 말했다. 


   "경수야, 니 옆자리 빈자리지?"


   경수는 속으로 희희락락해 대답했다.


   "네, 빈자리예요."


   이때 우석이 경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경수, 지각해서 여기 앉은 거예요."


   담임 선생님은 우석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복도를 향해 말했다. 


   "연희야, 어서 들어와라."


   경수의 예상대로였다. 


   우석이 말하는 아이돌 뺨치는 전학 온 여학생은 연희였던 것이다. 


   이윽고 연희가 교실 안으로 들어오자 교실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와! 진짜 아이돌 뺨치는 미모네."


   "우와! 아이돌이 뭐야, 미코도 뺨치겠다."


   남학생들끼리 떠드는 가운데, 여학생들끼리 떠드는 소리가 경수의 귀에 들려왔다. 


   "근데, 쟤는 얼굴이 백인처럼 하얂네. 혹시, 쟤 혼혈애 아니야?"


   "어, 진짜, 혼혈앤가보다."


   그러고 보니, 연희는 정말 백인처럼 피부가 눈처럼 하얬다.


   담임 선생님이 경수의 옆자리를 가리키며 연희에게 말했다. 


   "자, 저 빈자리에 앉거라. 곧 보충 수업이니, 인사는 수업 다 끝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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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일 전인 4월 20일 시작된 제 7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로맨틱 판타지아에 저의 신작 마법공주를 출품했으니 독자님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판타지를 좋아했지만 2015년에는 무협, 2016년에는 로맨스에 집중하느라 여지껏 판타지를 쓸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이야말로 판타지 작품을 쓸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판타지를 좋아해 이전부터 판타지를 쓰고 싶었고, 판타지 중에서도 로맨스 판타지를 가장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로맨스 판타지 공모전을 열어준 네이버 웹소설에 감사할 따름이네요. 


   제가 2015년부터 판타지 공모전을 기다려왔는데, 가장 쓰고 싶었던 로맨스 판타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하지만,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잘 써야할 텐데, 독자님들의 성원이 절실합니다. 


   사실, 제가 4월 1일부터 로판 '아서왕'를 연재를 시작함으로써 판타지 연재의 첫발을 디뎠는데, 아직 판타지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다 보니, 판타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독자님들의 성원이 절실한 것이지요. 


    '마법공주'에 대해 독자님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서론은 이쯤에서 그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독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법공주의 1화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안젤리카 공주는 어려서 친모인 앨리스 왕비를 여의고 계모인 엘레나 왕비의 슬하에서 행복한 삶을 살던 중 어느 봄날 런던 시내를 횡보하던 중에 꽃 시장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던 중 상인으로 위장한 건달들에게 팔을 붙잡힌 채 금화를 내놓을 것을 강요받던 중에 여마법사 헤더가 나타나 건달들을 물리친 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을 전수했지만, 마법을 전수받고도 안젤리카 공주는 마법의 존재를 믿지 못하던 중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어제까지 10화까지 연재했는데, 앞으로 저의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하고 공을 들여 '마법공주'를 연재할 예정이니, 독자님들의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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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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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신작 무협 '조의선인 을밀'이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에서 연재 중입니다. 

   소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네이버 웹소설 연재 코너에 적은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고구려 건국 공신 을소의 후손으로 조의선인 제도를 만든 명재상 을파소의 후손으로 신두수 대제에서 우승해 조의선인에 뽑힌 을밀!


   을밀이 아니면 그 누구에게도 시집가지 않겠다는 고구려 최고의 미녀 안학공주!


   훗날 안장왕이 되는 흥원태자는 천하무적의 무예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조의선인 을밀을 데리고 백제에 잠입해 백제 최고의 미녀라 소문난 한주를 보고 첫눈에 반하는데......


   안장왕과 한주의 이야기는 춘향전을 연상시키는군요.

   역사학자들 중 안장왕와 한주의 이야기가 변형되어 춘향전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들이 있을 정도로 안장왕과 한주의 이야기는 삼국시대판 춘향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간 춘향전이 여러 차례 특집 드라마, 단편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 안장왕과 한주의 이야기도 춘향전처럼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명작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저도 벌써 수년 전부터 안장왕과 한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쓸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런데, 고구려 역사상 최고의 명재상 을파소의 후손 을밀 장군이 백제의 태수에 의해 처형당하기 일보 직전인 한주를 구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소설의 주인공을 안장왕과 한주가 아닌 을밀로 할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조의선인 을밀'을 연재하게 된 것입니다. 


   을밀 역시 안장왕의 누이인 안학공주와의 러브스토리가 있어 오히려 을밀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 안장왕과 한주의 러브스토리보다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무엇보다 제가 끌렸던 점은 을밀 장군이 신라의 화랑 제도와 비교되는 조의선인이었다는 사실인데, 조의선인 제도는 을파소가 만들었다는 설과 그 이전부터 있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분명한 사실은 고구려에 조의선인 제도가 있었다는 사실이고, 을밀이 조의선인, 즉, 조의선인 집단의 우두머리였다는 사실입니다. 


  조의선인 을밀을 따랐던 무리들이 3000여 명에 이르렀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치 신라의 화랑을 대표하는 영웅 사다함을 따랐던 낭도들이 1000여 명에 이르렀던 것처럼, 을밀은 당대 최고의 영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제가 김춘추, 장옥정, 기황후, 이순신 장군 등의 역사적인 인물을 소설로 써왔는데, 을밀이야말로 제가 찾는 가장 이상적인 소설 캐릭터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 중인 무협소설 '왕총아'와 '천하제일 여검객 유지'와 함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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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예꾼 아버지에게 세살 때 곡예를 배운 왕총아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소림과 함께 무림의 쌍두마차격인 아미에 입문하여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직계제자가 되어 절세의 무공을 익혔지만,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어머니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또 다른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을 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인 요지부를 만나게 되었다.


   첫눈에 선녀와도 같은 왕총아의 미모에 반한 요지부는 양양 지현이기도 한 사부 제림에게 왕총아를 도와줄 것을 간청했고, 제림은 요지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양양 관아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해 하옥되어 있던 왕총아의 어머니 서씨를 방면했다.


    이 무렵, 왕총아는 이미 요지부와 혼인할 뜻을 굳혔지만, 서씨는 이러한 왕총아의 마음도 모른 채 제림에게 자신의 딸과의 혼담을 꺼냈다. 왕총아와 요지부의 관계를 아는 제림이 사양했음에도 서씨는 제림이 체면치레 하느라 사양한 줄 알고 왕총아에게 제림과 혼인할 것을 종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왕총아가 사모하는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왕총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때 제림은 백련교 총교수로서 요지부와 자신의 조카 제국모에게 양양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하남으로 가 사천에서 거병을 일으키다 팔기군에 사로잡힌 서천 백련교 교수 송지청과 송지청을 구하려다 역시 팔기군에 사로잡힌 백련교 전임 총교수 유지협 두 사람을 구하라는 명을 내렸다. 


   제림의 명을 받은 요지부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자 왕총아는 이번 거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제림의 만류를 뿌리치고 관청을 나서 하남의 어느 산속에서 말을 타고 헤매던 중 양양 백련교도들과 함께 매복해 있던 요지부를 찾아 거사에 동참해 유지협을 구출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양양 백련교도들의 거사로 구출된 된 유지협은 자신의 사제인 송지청을 구하기 위해 하남의 백련교도들만의 힘으로 거사를 일으킬 계획을 밝힌 후 요지부와 왕총아와 양양 백련교도들과 헤어졌다.


    이후 요지부와 왕총아가 양양 백련교도들과 떨어져 양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림의 제자이자 백련교도인 유청원을 만나 소림의 장문인이 소림의 고승 100여 명을 이끌고 송지청을 구하러 오는 백련교도들을 일망타진하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요지부는 왕총아를 더 이상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계속 쫓아오는 왕총아를 따돌리고 혼자 떠나버렸다.


   왕총아는 자신을 따돌리고 떠난 요지부를 찾아 헤매던 중 팔기군과 마주쳐 어쩔 수 없이 100여 명의 소림 고승들과 함께 팔기군 행렬에 동참했고, 진천뢰를 비롯한 화약 무기로 팔기군을 기습하려던 유지협은 자신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총아가 다칠까봐 거사를 중지시켰다. 


   이후 이전부터 왕총아를 마음에 두었던 팔기군 대장군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인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이 당시 건륭제의 총애로 조정의 권력을 한손에 거머쥔 화림이 며느리인 건륭제의 막대딸 화효공주를 속여 건륭제로부터 혼인 명령서를 받아낸 것이다. 


    요지부의 부탁을 받은 제림이 여든네 살의 고령인 건륭제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고 있는 황자 옹염을 찾아가 화신의 아우 화림이 자신의 정혼자를 빼앗았다는 거짓말로 도움을 청했고,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혼례객으로 찾아와 왕총아에게  시아버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했는데, 왕총아는 여전히 화신과 화림을 용서할 수 없었지만,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화효공주의 양해를 받아들였다.


    혼례식이 끝나자 왕총아는 제림과 신방에서 어색한 밤샘을 하다가 제림의 제안으로 자신들의 신상 이야기를 시작한 데 이어 무공 이야기를 하며 하룻밤을 꼬박 지새웠다. 


    동이 틀 무렵, 옹염 황자가 관청을 떠날 때 제림에게 배웅나오라는 명을 내려 제림이 신방을 떠나자 화효공주가 찾아와 왕총아를 자신의 시숙부인 화림에게 데려갔는데, 화림이 자신의 결백을 해명하자 왕총아는 화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왕총아와 작별한 후 화림과 함께 관청을 나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자신의 여인 호위무사에게 시비를 걸도록 유도해 체포했다. 바로 그때 왕총아가 서천 백련교도들이 양양성에 잠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달려와 화효공주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심문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중 복면을 쓴 사내들이 군중들의 무리를 헤치고 화효공주를 향해 다가가는 것이 왕총아의 시야에 들어왔고, 바로 그때 군중들의 무리에 섞여 있던 서천 백련교도들이 저잣거리를 통제 중인 수백여 관군을 죽이고 거사를 일으켰는데, 거사를 주동한 사람은 다름 아닌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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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자가 없던 고구려 왕실에 고구려 태왕 구부의 왕제 이련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사유의 모친 주태후는 이련의 아들을 담덕이라 이름지었는데, 담덕은 덕이 있으면 만사형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담덕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병법에 통달할 뿐만 아니라 용맹하여 아들이 없는 구부는 일찌감치 담덕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결심하여 태자의 수업을 받게 하였는데, 겨우 10살의 어린 담덕에게는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날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에 간 담덕은 신분을 감춘 채 다니다 우연히 갈잎피리를 불고 있던 평민 소녀 아란을 만나 갈잎피리를 만드는 법과 부는 법을 배웠다. 백옥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어여쁜 아란은 12살로 담덕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이성적인 감정을 느꼈다. 구부가 세상을 떠난 후 왕자가 된 담덕은 아란이 다시 보고 싶어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를 방문했다.


   담덕은 이른 아침에 아란을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가서 2년만에 아란과 재회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담덕과 아란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후 헤어진다. 다음날, 담덕은 평민인 아란에게 호의로 떡을 보따리채 싸주었고, 이에 아란의 아버지는 감사의 표시로 아란을 통해 퉁소를 주었다. 이후 담덕은 아란에게 통소를 배우다 아란의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났음을 듣게 된다. 담덕은 아란에게 연민을 느끼며 깊은 정을 느꼈다. 담덕과 아란은 마음이 통하여 한겨울이 되어도 모닥불을 피우며 만날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때 연왕 모용수의 아들 모용농이 3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담덕은 아란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떠났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용병술에 통달한 담덕은 후방에서 지휘하는 조건으로 참모로 첫 출전에 나서 뛰어난 계략으로 모용농을 대파하여 빼았겼던 요동성을 탈환하였다. 이련은 담덕의 재능이 만개하였음을 깨닫고, 태자에 봉하여 정사에 참여토록 하였는데, 이때 담덕의 나이 13살이었다. 386년 정월 태자에 오른 담덕은 도성 백성들의 경하를 받기 위해 시가 행진을 하다가 아란의 눈에 뜨인다.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은 낙담하여 가슴앓이를 한다. 아란을 통해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의 아버지는 큰 충격에 빠진다. 아란의 아버지는 담덕의 조부 사유가 원수처럼 미워하였던 선비족 모용평의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연나라 창시자 모용황의 아들 모용평은 모용황의 침입 때 포로로 잡힌 고구려 왕녀와 후궁과 궁녀들을 강제로 자신의 첩으로 만들어 고구려 왕실은 그를 원수처럼 미워하였다. 아란의 아버지 본명은 모용현이다. 그는 아버지 나라 연보다 모국인 고구려를 사랑하여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고구려에 살아왔는데, 그 비밀이 드러나면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든 신세였다. 모용현은 월현이라는 가명을 쓰고 주통천에 정착하였는데, 아란이 담덕과 가까워지는 것은 자신과 아란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이라 아란과 함께 주통천을 떠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담덕은 아란이 보이지 않자 크게 낙담하며 슬픔에 잠긴다. 


   3년 후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다. 담덕은 잠행하며 백성들의 궁핍한 삶을 살피다 우연히 사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아란을 만났다. 사내들은 주씨 가문의 하인들로 태후 주씨의 조카인 주경이 보낸 자들이었다. 주경은 아란의 미모에 반하여 사모하여 청혼하였지만, 아란이 거절하자 낙담하다가 이 무렵 발생한 흉년으로 고생하는 아란에게 쌀을 빌려준 후 계속되는 흉년으로 갚지 못하자, 아란에게 쌀 대신에 아내가 되어 달라고 억지를 썼던 것이다. 아란이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주경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주통천을 떠나자, 주경은 하인들을 시켜 아란을 데려오라 명하였던 것이다. 담덕은 주경의 하인들을 물리친 후 아란과 감격의 재회를 하였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였다. 흉년이 끝나고, 담덕의 어미 연왕후가 담덕과 연씨 가문의 천성과 국혼을 추진하자, 담덕은 연왕후에게 아란에 대해 말했지만, 연왕후는 크게 노하며 담덕을 꾸짖었다. 담덕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자, 연왕후는 왕이 되면 왕의 시녀로 입궁시킬 수 있지만, 지금은 어미의 뜻을 따르라며 담덕을 타일렀다.


   이에 담덕은 할머니 태상태후 주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인자한 태상태후 주씨는 아란을 주씨 가문의 수양딸로 삼아 담덕과 맺어주려 아란의 집을 찾았으나, 아란이 월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월현에게 딸을 입궁시키려면, 아란의 곁을 떠나라고 말했다. 월현은 태상태후의 뜻대로 아란의 곁을 떠나려 하였지만, 아란은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만을 보고 살아온 아버지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담덕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여 집에 죽간으로 만든 편지를 남기고 주통천을 떠났다.


  아란이 떠난 후 2년 후, 고구려 태왕 이련이 세상을 떠나 이련에 이어 보위에 오른 담덕은 아란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였다. 391년 6월, 제위에 오른 담덕은 연호를 영락으로 정했다. 담덕이 제위에 오른지 1년 후 아란은 몸져 누운 아버지 월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산삼을 캐러 환도산에 올라 온 산골을 헤매었지만 산삼을 찾지 못하자 자신의 신세가 한탄스러워 눈물을 흘리다 날이 어둑해질 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환도산 밑으로 내려오다 넘어져 무릎은 까지고 장바구니가 부서졌는데, 치마에 산나물과 약초를 감싸 환도산 밑으로 내려와 때마침 일행들과 함께 환도산 밑에 있던 황후 천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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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예꾼 아버지에게 세살 때 곡예를 배운 왕총아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소림과 함께 무림의 쌍두마차격인 아미에 입문하여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직계제자가 되어 절세의 무공을 익혔지만,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어머니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또 다른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을 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인 요지부를 만나게 되었다.


   첫눈에 선녀와도 같은 왕총아의 미모에 반한 요지부는 양양 지현이기도 한 사부 제림에게 왕총아를 도와줄 것을 간청했고, 제림은 요지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양양 관아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해 하옥되어 있던 왕총아의 어머니 서씨를 방면했다.


    이 무렵, 왕총아는 이미 요지부와 혼인할 뜻을 굳혔지만, 서씨는 이러한 왕총아의 마음도 모른 채 제림에게 자신의 딸과의 혼담을 꺼냈다. 왕총아와 요지부의 관계를 아는 제림이 사양했음에도 서씨는 제림이 체면치레 하느라 사양한 줄 알고 왕총아에게 제림과 혼인할 것을 종용했으나, 이 과정에서 왕총아가 사모하는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왕총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때 제림은 백련교 총교수로서 요지부와 자신의 조카 제국모에게 양양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하남으로 가 사천에서 거병을 일으키다 팔기군에 사로잡힌 서천 백련교 교수 송지청과 송지청을 구하려다 역시 팔기군에 사로잡힌 백련교 전임 총교수 유지협 두 사람을 구하라는 명을 내렸다. 


   제림의 명을 받은 요지부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자 왕총아는 이번 거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제림의 만류를 뿌리치고 관청을 나서 하남의 어느 산속에서 말을 타고 헤매던 중 양양 백련교도들과 함께 매복해 있던 요지부를 찾아 거사에 동참해 유지협을 구출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양양 백련교도들의 거사로 구출된 된 유지협은 자신의 사제인 송지청을 구하기 위해 하남의 백련교도들만의 힘으로 거사를 일으킬 계획을 밝힌 후 요지부와 왕총아와 양양 백련교도들과 헤어졌다.


    이후 요지부와 왕총아가 양양 백련교도들과 떨어져 양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림의 제자이자 백련교도인 유청원을 만나 소림의 장문인이 소림의 고승 100여 명을 이끌고 송지청을 구하러 오는 백련교도들을 일망타진하러 떠났다는 소식을 듣자 요지부는 왕총아를 더 이상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계속 쫓아오는 왕총아를 따돌리고 혼자 떠나버렸다.


   왕총아는 자신을 따돌리고 떠난 요지부를 찾아 헤매던 중 팔기군과 마주쳐 어쩔 수 없이 100여 명의 소림 고승들과 함께 팔기군 행렬에 동참했고, 진천뢰를 비롯한 화약 무기로 팔기군을 기습하려던 유지협은 자신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총아가 다칠까봐 거사를 중지시켰다. 


   이후 이전부터 왕총아를 마음에 두었던 팔기군 대장군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인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이 당시 건륭제의 총애로 조정의 권력을 한손에 거머쥔 화림이 며느리인 건륭제의 막대딸 화효공주를 속여 건륭제로부터 혼인 명령서를 받아낸 것이다. 


    요지부의 부탁을 받은 제림이 여든네 살의 고령인 건륭제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고 있는 황자 옹염을 찾아가 화신의 아우 화림이 자신의 정혼자를 빼앗았다는 거짓말로 도움을 청했고,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혼례객으로 찾아와 왕총아에게  시아버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했는데, 왕총아는 여전히 화신과 화림을 용서할 수 없었지만,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화효공주의 양해를 받아들였다.


    혼례식이 끝나자 왕총아는 제림과 신방에서 어색한 밤샘을 하다가 제림의 제안으로 자신들의 신상 이야기를 시작한 데 이어 무공 이야기를 하며 하룻밤을 꼬박 지새웠다. 


    동이 틀 무렵, 옹염 황자가 관청을 떠날 때 제림에게 배웅나오라는 명을 내려 제림이 신방을 떠나자 화효공주가 찾아와 왕총아를 자신의 시숙부인 화림에게 데려갔는데, 화림이 자신의 결백을 해명하자 왕총아는 화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왕총아와 작별한 후 화림과 함께 관청을 나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자신의 여인 호위무사에게 시비를 걸도록 유도해 체포했다. 바로 그때 왕총아가 서천 백련교도들이 양양성에 잠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달려와 화효공주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심문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복면을 쓴 사내들이 군중들의 무리를 헤치고 화효공주를 향해 다가가는 것이 왕총아의 시야에 들어왔고, 군중들의 무리에 섞여 있던 서천 백련교도들이 저잣거리를 통제 중인 수백여 관군을 죽이고 거사를 일으켰다. 


   수백여 관군을 죽인 백련교도들이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자 당황한 화림이 화효공주를 보호하라는 명을 내리는 바람에 화효공주의 신분이 노출되었고, 거사를 주도한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이 송지청과 맞교환하기 위해 복면을 쓴 유청원과 그의 사형 진광에게 화효공주를 납치하라 지시하자 왕총아는 화효공주 옆에 있던 호위무사 둘의 검을 빼앗아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로 유청원과 진광의 협공을 물리친데 이어 한때 보검을 앞세워 왕총아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던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거사가 실패하자 장소연을 비롯한 서천 백련교도들은 왕총아를 원망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장소연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거사에 참여했던 유청원의 사형 진광은 왕총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을 하고 서천 백련교도들과 작별했다. 유청원은 진광이 거사에서 빠지자 진광을 따라가려 했으나, 장소연이 따라와 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유청원의 소속인 하남 백련교 교수이자 전임 총교수 유지협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득하자 오래전부터 장소연을 사모해왔던 유청원은 진광에게 양해를 구하며 다시 서천 백련교도들의 무리에 합류했다. 


  서천 백련교도들과 사제 유청원과 작별한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갔는데, 왕총아가 요지부와 함께 소림에 왔을 때 유청원에게 천성 사태가 하사한 보검을 맡기고 진광의 말을 빌려갔던 터라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고 자신의 말을 돌려받을 생각으로 간 것이다. 진광은 양양성으로 돌아가 왕총아에게 보검을 돌려주며 거사 때 자신의 손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 중 십여 명이 죽임을 당했으니 이들이 앙심을 품고 또 다시 간악한 음모를 꾸밀까봐 걱정된다 우려의 뜻을 밝힌 후 떠났다. 


   진광이 떠난 후 제국모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이 그간 양양 곡예꾼들에게 시비를 일삼고 미색이 빼어난 여인들을 백련교도로 모함해 관청의 포상금을 타냈다는 이야기를 하자 울분에 찬 왕총아는 이처럼 간악한 무리들의 만행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거사를 일으킬 것을 결심했다. 


   이후 왕총아는 요지부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제국모에게 진광이 돌려준 피묻은 보검을 관청의 은밀한 곳에 숨겨달라 부탁해 제국모를 보낸 후 요지부에게 오직 자신만을 영원히 사랑해 줄 것을 약조해 줄 것을 부탁했고, 요지부는 왕총아의 부탁대로 약조한 후 자신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왕총아를 보호해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이때 조총으로 무장한 호북성 순무 혜령의 기병대가 양양성에 당도하자, 왕총아는 서천 백련교도들이 조총에 당할까봐 거사를 막기 위해서는 사모의 자격으로 거사를 중단하라는 명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는 요지부의 말대로 사모의 자격으로 명을 내려 화효공주를 납치해 송지청과 맞교환하려 했던 서천 백련교도들의 거사를 중단시켰다. 


   장소연이 혼자서라도 거사를 일으키겠다며 반발했지만, 때마침 하남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당도한 유지협마저 사모인 왕총아의 명에 따라 거사를 중단할 뜻을 표명하자, 송지청의 자리를 임시로 대행하여 서천 백련교 수령이 된 교사 왕응호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지협 또한 마음속으로는 거사를 중단하라는 왕총아의 명에 승복할 수 없는 터라, 왕총아의 명을 취소시키기 위해 자신은 왕총아를 설득할 테니 유지협은 제림을 설득해 보라는 장소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장소연이 왕총아를 설득하기 위해 요지부에게 자신을 왕총아에게 인도해 주거나 왕총아에게 이쪽으로 와달라 전해주라 하자, 요지부는 경계가 삼엄한 양양성 성문 쪽으로 장소연이 오는 것보다 왕총아가 이쪽으로 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왕총아를 데려왔다.


    왕총아가 오자 장소연은 왕총아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화효공주를 사로잡지 않는 대신에 옹염 황자를 사로잡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약조해줄 것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왕총아는 사저인 장소연이 송지청을 사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도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조했을 뿐만 아니라 장소연이 백련교 형제들과 함께 송지청을 구출하기 위해 거사를 일으킨다면 자신도 참여하겠다 말했다.


    제림이 기병대를 이끌고 양양성으로 돌아오자 왕총아는 제림에게 자신이 사저 장소연에게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를 돕기로 약조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려 했으나, 화효공주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느라 왕총아와 이야기할 틈조차 없는 제림은 양양성의 실무를 맡은 제자 고균덕에게 자신을 대신해 왕총아와 상의하도록 했다. 


   왕총아가 옹염을 사로잡는 거사에 대해 말하며 제림의 뜻이 어떨지 고균덕의 의견을 묻자, 고균덕은 제림이 옹염 황자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이미 장소연에게 송지청을 구출하는 거사를 돕겠다고 약조했던 왕총아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꾀를 낸 왕총아는 고의로 낙마해 제림이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화효공주의 허락을 구해 제림에게 자신이 장소연의 거사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청했지만, 제림은 인정상으로도 옹염을 사로잡는 일은 허락할 수 없지만, 대의를 그르칠 수 있기에 허락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말했다. 


   제림이 말한 대의란 양양성의 관병을 동원해 거병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말했다. 결국 왕총아는 제림의 뜻을 받아들여 장소연에게 거사를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하겠다 했고, 제림은 자신의 부재시 왕총아가 사모에 못지 않은 권위로 백련교도들에게 명을 내릴 수 있도록 왕총아를 백련교에서 총교수 다음 가는 지위인 이사부에 임명했다. 


   이때 제림이 왕총아에게 장소연을 통해 천성 사태를 설득해 거병에 끌어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총아가 자신에게 제림의 뜻을 물어보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장소연에게 거병을 중단하라는 제림의 명을 전한 후 천성 사태를 설득해 달라는 제림의 말을 전했다. 


   장소연은 아미를 떠난 천성 사태의 행방을 모른다며 천성 사태가 아미를 떠난 것은 왕총아 때문이니 책임지고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할 것을 종용했고, 왕총아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간 왕총아를 원망했던 장소연은 왕총아가 자신의 종용을 받아들이자 원망하는 마음이 풀려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천성 사태를 찾아 설득해보자 말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혜명 대사의 직계제자 진광에게 이사부의 이름으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사제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가 준 익명의 서신을 전했다.


    때마침 손님으로 혜명 대사를 찾아온 천성 사태는 진광으로부터 왕총아가 제림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때 왕총아가 한때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백련교도라 모함당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왕총아의 아버지가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에게 죽임당한 일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왕총아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를 용서해줄 뜻을 밝힌 후 소림을 떠났다.


    왕총아의 익명의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서신에 쓰여진대로 백련교가 반청복명의 대의를 품었다면 구대 문파가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갔다. 


   이 무렵 왕총아는 천명 사태의 부름을 받았다는 희소식을 전한 장소연과 함께 아미를 향하고 있었으나 혜명 대사가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에 당도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장소연과 헤어진 후 양양으로 돌아왔다. 


   혜명 대사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복면을 쓰고 나타난 왕총아를 만나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이때 백련교가 구대 문파의 무공을 훔쳐 배웠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왕총아와 50여 합의 대련을 겨룬 혜명 대사는 이어 역시 복면을 쓰고 나타난 제림과도 200여 합의 대련을 겨룬 끝에 사실상 패하였으나 제림이 혜명 대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무승부로 할 것을 제안하자 혜명 대사도 제림의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대련할 것을 제안한 후 떠났다. 


   이후 혜명 대사는 여인의 몸으로 자신을 상대로 50여 합이나 버틴 백련교 이사부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아미로 향했는데, 백련교의 이사부가 기라성같은 여인 고수들이 즐비한 아미파 출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백련교와 손잡고 거병을 일으키는 문제를 천성 사태에게 상의할 겸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아미로 향한 것이다.


   한편 아미에 당도해 천성 사태와 재회한 왕총아는 천성 사태의 얼굴에 못보던 주름이 생긴 것을 보자 그간 천성 사태가 얼마나 자신으로 인해 크게 상심했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눈물이 잦아들자 왕총아는 천성 사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림과 혼인한 이야기를 하게 되자 자신이 제림과 가혼인을 한 사실을 숨긴 채 제림이 반청복명 세력과 함께 거병을 일으키기 위해 조정 관리가 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도움을 청했다. 천성 사태는 처음에는 청왕조를 무너뜨리고 명왕조를 재건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소원이라며 도와줄 뜻을 표명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거병은 현 장문인 양소청이 동의해야 일으킬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난색을 표시했다.


   왕총아는 천성 사태에게 양소청을 설득하면 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천성 사태는 양소청이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해왔었는데 호의적이겠느냐 반문하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왕총아는 처음에는 양소청이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20년 넘게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 양소청이 천성 사태를 사부로 섬긴지 10년 밖에 안되는 자신에게 직계제자의 자리를 빼앗겨 버려 억하심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느겠느냐 반문했다. 


   천성 사태의 말을 듣고 양소천이 자신을 미위하는 이유를 알게 된 왕총아는 화제를 돌려 혼인하지 않은 여인만이 아미의 장문인을 맡도록 한 아미의 법규가 잘못된 것이니 잘못된 법규는 고치는 것이 마땅하다 말하며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는데, 천성 사태가 받아들여 왕총아의 말대로 양소청에게 법규를 고칠 것을 제안했지만, 양소청은 혼인한 왕총아가 장문인의 자리를 노리고 제안한 것이라 여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천성 사태는 왕총아에게 벽에 걸린 검 두 자루를 집어들어 건네주며 복호사로 가서 아미의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대련하자는 제안했고, 왕총아가 받아들여 천성 사태와 양소청과 함께 복호사로 향했다. 


   왕총아와 함께 복호사에 이른 천성 사태는 먼저 아미의 제자들에게 왕총아가 다시 아미로 돌아왔으니 동문의 정으로 잘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어 양소청에게 제자들이 일년에 한번은 부모님을 뵈러 하산할 수 있도록 법규를 고칠 것을 권유했다. 


   양소청이 천성 사태의 권유를 받아들이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50합을 버티면 이기는 것으로 하기로 정한 후 대련을 시작했다. 천성 사태는 왕총아가 숨 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고 오른손 왼손 번갈아 번개같은 일장을 날렸지만, 왕총아가 재빨리 공중제비를 돌아 피해버리니 20여 합에 이르기까지 천성 사태는 헛손질만 할 뿐이었다. 6개월여 전만 해도 천성 사태와의 권법 대련에서 이삼십여 합 밖에 버티지 못했던 왕총아로서는 놀라운 괄목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했던 양소청 뿐만 아니라 천성 사태마저 왕총아가 아미에서 출교당한 후 다른 사부에게 무공을 배운 것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천성 사태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결심하고 양소청에게 문제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가 찾아와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며 천성 사태에게 아미의 제자들 중 이사부라 의심가는 제자가 없느냐고 묻자 천성 사태는 필채를 보고 이사부가 왕총아임을 깨달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잡아 땠다. 


   혜명 대사가 떠나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를 불러 혜명 대사로부터 받은 왕총아의 서신을 보여주며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했지만, 왕총아는 자신이 곤경에 쳐했을 때 도와준 백련교를 버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양해를 구했다. 


   백련교에 적대적이었던 천성 사태는 백련교도를 제자로 둘 수 없다며 왕총아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백련교를 탈퇴하던지 자신과 사제의 인연을 끊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왕총아는 서신을 남긴 후 아미를 떠나 천성 사태의 노여움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혜명 대사가 구대 문파의 수장들을 설득해 백련교가 거병을 일으키면 전황에 따라 거병에 동참하기로 합의했고, 제림은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거병을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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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