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노텔이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치 기술주들이 미금융위기의 피난처로 인식되어왔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지 알 수 있게 만드는 파산신청이지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술주들이 파산신청을 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술주는 미금융위기의 안전투자처가 아니라 지뢰탄같은 투자처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뉴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간은 후회하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도 예외는 아니지요.
 비우량기업들의 회사채를 마치 우량기업의 자산인 것처럼 매입했던 금융기관들이 지금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합니다.
 팔고 싶어도 매수가격에 팔 수 없기 때문이지요.
 손실을 보고 팔자니 본전 생각이 나지만 결국은 노텔처럼 될 수도 있겠지요.
 
 노텔의 파산이 주는 시사점은 기술주가 더이상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실적이 올해만 나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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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의 폭락은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증시의 폭락을 암시하는 전주곡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도 유전개발이나 대체 에너지에 투자한 기업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천문학적인 돈이 에너지 사업에 투자되었지요.
 원자재 펀드의 규모도 천문적인 액수일 것입니다.
 원유선물이나 원유에 투자한 헤지펀드의 돈도 천문학적이겠지요.
 하지만 이들이 투자한 돈은 원자재 가격의 폭락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지요.
 저는 이들이 예전에 원자재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고 들었지만 이들의 피해액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아직까지 원자재 가격의 반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원자재 가격의 폭락을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유가의 폭락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에너지 기업도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손실 규모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지요.
 우스꽝스러운 것은 유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하지 않는 반면에 유가가 조금 오르면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한편의 코미디가 주식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에 투자하는 것이 있어 유가의 폭락은 이들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강가격의 폭락은 무엇보다 주택가격의 하락을 부채질하겠지요.
 그동안 주택시장 낙관론자들은 철강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주택가격의 반등을 주장했지만 원자재가격의 폭락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은 당분간 계속 될 가능성이 많겠지요.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이 미처 인지하지도 못하는 초대형 악재가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원자제의 폭락으로 인한 위기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마치 리만브라더즈라는 핵폭탄이 터지기 전에는 모든 문제가 없는 것처럼 다우지수가 12000을 넘보았던 것처럼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라는 새로운 위기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 까지는 랠리가 계속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원자재 가격의 폭락으로 인한 위기는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정신나간 사람들이 원자재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지요.
 많은 전문가들이 치솟는 원자재의 상승이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고 투기에 의한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들은 전문가를 비웃으면서 한때는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많은 돈을 끌어들였지요.
 원자재 투기의 말로는 항상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남기는 기록들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지요.


Posted by labyrint


 한국경제의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은 존재였던 미네르바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지만 저는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미네르바 신드롬을 해석하고 싶습니다.
 미네르바 신드롬이 생긴 이유는 바로 예언자가 되고 싶은 인간의 심리와 예언자를 만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만났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하거나 미래를 예측하여 사람들에게 예언자로 인정받고 싶어하지요.
 일종의 명예욕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불안한 미래를 미리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예언을 하거나 심지어 예언을 하는 흉내를 내는 사람의 말에 솔깃하기가 쉽습니다.
 이것이 맞아떨어져서 미네르바 신드롬이 생긴 것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 싶어하고 이러한 대중들의 심리속에서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맞물려 생긴 것이 미네르바 신드롬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지난 수년간 많은 증권가에서는 수많은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를 만들어 내었지요.
 한국증시가 1000부근에 있었을 때에 한국증시의 2000시대를 예언한 사람이 있었지요.
 그는 영웅이나 된 것처럼 언론에 자주 노출되었고 사람들은 그의 강연을 듣거나 그의 주가예측전망에 귀를 기울였지요.
 과연 그의 선견적인 예측은 맞아 떨어져서 한국증시는 2007년에 2000을 돌파했지요.
 하지만 그는 예언자라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증시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1000근처로 떨어지면서 도로묵이 되었으니까요.
 그는 예언자가 전혀 아니지요.
 어쩌면 그는 증권가의 예언자가 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그의 예측은 우연하게 맞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처음에는 큰 돈을 벌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손실을 보게 되었겠지요.
 지난 수년간 증시낙관론자들은 2000을 돌파하리라는 그들의 예측이 우연히 맞은 덕분에 이 사회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예측이 맞았던 것은 어떤 정확한 경제분석이라기 보다는 이머징마켓의 폭발적인 상승에 맞물려 우연히 맞은 것에 불과하지요.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좋아진다면 그들은 또 다시 사회의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영웅들의 말을 지나치게 믿다가는 잘못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증시 2000을 예측한 증시전문가들을 비난할 의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시낙관론자의 말을 믿고 주식에 투자한다면 언젠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주식시장은 3 ~5년 정도의 사이클을 타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증시낙관론자들이 사회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주식시장에 거품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하지요.
 이들은 주식에 장기투자하면 큰 돈을 벌 것처럼 말하지만 일본증시가 20여년 동안 75% 이상 떨어진 것을 보면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전략이 항상 맞을 수는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아직도 낙관론자들은 지금 주식을 사서 장기투자를 하면 부자가 될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지금의 세계 경제 현실은 한국증시의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지요.
 10년 후에 한국증시가 500이 될지 2000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경제가 경제학자들의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른다면 10년 후에는 500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미경제가 회복되면 2000을 회복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500이되거나 2000이 되거나보다는 누구도 정확히 맞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500이 된다면 증시 비관론자들이 영웅이 될 것이고 2000이 되면 증시 낙관론자들이 영웅이 되겠지요.
 하지만 10년 후에 500이 되던 2000이 되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으로서는 10년 후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10년 후에는 무조건 원금회복이 되니까 주식에 묻어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증시낙관론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
 누군가 10년 후에는 500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틀림없는 증시비관론자입니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증시낙관론자가 예언자처럼 인기를 얻고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증시비관론자가 영웅이 되지요. 
 다시 말해서 이들은 미국의 쉴러 교수처럼 어떤 경제학적인 이론을 근거로 예측하기보다는 낙관적인 관점 혹은 비관적인 관점에 의한 단순한 예측이기 때문에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미네르바의 예측을 분석한다면 그는 증시 비관론자로 추측됩니다.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한 결과 정확하게 맞은 것이지요.
 하지만 만약 부시가 리먼을 살렸다면 그의 예측이 지금처럼 정확하게 맞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미네르바의 비관적인 경제분석은 부시가 리먼을 살리지 않기로 결심하는 바람에 예언에 가까운 분석이 되었지요.
 저는 지금 여기서 미네르바의 분석이 정확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예측이 맞았으냐 틀렸느냐가 아니라 대중들이 그의 분석을 지나치게 믿었다는 것이지요.
 대중들은 미네르바를 영웅으로 만들었지만 그가 영웅이 된 것은 대중들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지요.
 대중들은 리먼 사태 이후에 불확실한 미래를 예언해 주는 예언자를 갈망했고 그 때 나타난 미네르바는 사회의 영웅이 되었지만 그의 예측이 앞으로 얼마나 맞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네르바의 전망이 맞고 틀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관론자든 낙관론자든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앞으로 500이 될테니 지금 주식을 다팔고 나서 500에 사겠다는 생각도,
앞으로 2000이 될테니 지금 주식에 최대한으로 투자하여 장기투자하겠다는 생각도 안된다는 것이지요.
 예측은 예측일 뿐입니다.
 가장 정확한 경제전문가조차 자신의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의 예언도 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한 사람의 경제 예측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대중들이 비관론자의 예언에 경청하여 소비가 위축된다면 정말 경제는 나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