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40여년 만에 이루어진 강종과 사평왕후의 사랑

labyrint 2010. 7. 25. 07:02


 한때 정말 사랑했던 연인 사이라도 수년 간 만나지 못하면, 사랑이 식을 수 있는데,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이라도 반세기만에 다시 만난다면, 유지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역사 중에 40여년 만에 다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려의 강종과 이의방의 딸인 사평왕후는 이의방이 숙청된 후 궁에서 쫒겨난 후에 무려 40여년 만에 다시 재회하였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 무인의 난을 주도했던 이의방의 딸인 사평왕후는 강종과 금실이 좋았지만, 정중부에 의해서 태자비에서 쫓겨난 후 40여년 만에 강종에 의해서 왕비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이의방과 함께 무신 정권을 세운 정중부는 아들 정균과 함께 이의방을 제거하고 이의방에 딸인 사평왕후, 당시 태자비였던 사평왕후를 궁에서 강제로 쫒아냈지요.


 반세기만에 찾은 사랑이란 말은 이와 같은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닐지요.

 사서에 의하면 강종이 즉위 한 후에 최충헌에게 사평왕후의 복귀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강종의 사평왕후에 대한 사랑은 40여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만큼 깊었던 것 같네요.

 비록 40여년 간 홀로 외롭게 산 사평왕후이지만 그녀에 대한 강종의 마음은 40여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으니,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