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3일 연속 하락한 미증시, 어닝 효과 끝났나?

labyrint 2010. 7. 30. 12:00
 
 "미증시, 3일 연속 약세, 다우지수 10500선 탈환 실패!" 
 미증시가 3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10500선 탈환을 실패했습니다. 
 비록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하여 어닝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어닝 효과에 의한 서머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여 주식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의미있는 상승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들어 미증시가 안정된 것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하여 5월, 6월의 경제지표가 급격히 나빠진 후에 기술적인 반등을 하고 있어 경기가 바닥을 찍고 살아나는 듯한 착시현상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저 현상으로 인한 착시현상이 랠리를 이끌고 있는 셈이지요.
 느닷없는 유로화의 강세는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폭락으로 유로존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되어 유럽 경기가 살아날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유로화의 강세로 유로존의 재조업 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의 랠리도 그리 오래 갈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닝 효과가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주식투자자들의 열망과는 달리 미연방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향후 경기를 좋지 않게 전망하고 있어 기저 효과로 인한 1년이상 계속 되었던 베어마켓 랠리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치 2007년 그린스펀이 미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후에 2007년말부터 미증시가 하락하여 2008년 리만 브라더즈 파산 사태로 주식시장 대폭락을 맞은 것처럼 지금도 버냉키를 비롯한 미연방은행 고위 관계자의 미경제에 부정적인 전망의 결과물이 머지않아 약세장으로 나타나지 않을지요.
 2007년에도 한국증시가 2000이라는 사상 최고점을 찍은 후에 급락세를 보였듯이 지금 비록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지만, 현제의 미경제의 상태로 봤을 때 한국 주식시장도 약세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약세장이 오는 시기와 하락폭이 어느 정도이냐만이 남아있을 뿐이지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본격적인 약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