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labyrint 2009. 7. 29. 20:5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치 있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가장 소중한 것은 젊음과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어떤 것도 젊음과 삶을 바꿀 수 없을테니까요.

 만약 누군가가 100억불이 넘는 재산을 준다고 해도 젊음과 바꾸자하면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요.
 만약 누군가가 1000억불이 넘는 재산을 준다고 해도 삶과 바꾸자하면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요.
 만약 있다면 젊음의 가치나 삶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삶이 있어야 재산이 필요한 것이니 삶은 재산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는 것이지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재산이 아니라 가족의 삶인 것이지요.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가장 소중한 것 중에 하나를 잃은 것입니다.
 
 
 단지 사람이란 자신의 행복이 우선 순위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슬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잊어 버리고 사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산 때문에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다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후회하지 않는다면, 이미 따듯한 인간미를 잃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나의 부모님은 1조원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을 나에게 주셨고, 형제도 자매도 마찬가지로 소중하지요.
 단지 재물이나 다른 것에 눈이 어두워져서 보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나의 젊음, 나의 삶, 가족, 친구, 애인...
 모든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최소한 살아있는 사람은 세상을 떠난 사람보다 행복하지요.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이 살아있을 때 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그들은 살아있는 우리보다 행복하지 못하지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삶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삶이 피곤하여 죽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죽을 각오로 산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