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미증시 상반기 급락 마감, 하반기 약세장을 암시했다

labyrint 2010. 7. 1. 06:30
 
 "미증시 3대 지수 장막판 급락! 다우지수 9800선 붕괴!" 
 상반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 미주식시장이 장막판 1시간을 남겨두고 급락하여 하반기에 약세장을 암시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12.8%하락, 나스닥 지수는 16.4%하락, S&P 500지수는 15%하락하여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한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보통 주식시장이 고점에서 15%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달이라는 짧은 시일에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이제 약세장이 선언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반등의 여지는 있어 하반기에 약세장에 진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재의 전세계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보았을 때 추세적인 상승이 힘들기 때문에 약세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유럽의 제정위기로 인해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며칠간의 하락으로 미주식시장은 다시 저점을 낮추었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연말 지수를 회복했던 미주식시장은 며칠만에 다시 저점을 낮추며 추락하였지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저점을 낮추고 있는 모습은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하반기 부터는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제정위기로 인한 긴축 재정이 미경제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미주식시장은 약세장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폭락장을 연출하느냐 완만하게 하락하느냐는 향후 경제상황에 달려있지만, 현재 미경제는 유럽의 제정위기, 유로화 폭락, 주택경기침체, 중국 경기둔화, 제2의 금융위기, 높은 실업률, 멕시코만 원유유출, 헝가리 사태, 유로존 긴축재정, 인플레이션 위협으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 등, 10가지도 넘는 동시 다발적인 악재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증시는 현재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겠지요.


 다우지수 고점 대비 12.8%하락, 나스닥 지수는 16.4%하락, S&P 500지수는 15%하락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이 이래적으로 두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하락했기 때문에 이미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유로존의 경기둔화와 유로화의 폭락으로 미기업들의 순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미증시는 하반기로 갈수록 저점을 낮추며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현재 경제의 상황이나 향후 순익 전망을 예상한다면,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데, 유럽재정위기가 시작된 이래 악화되는 미경제지표와 증폭되는 위기감으로 인해 유럽의 여러나라들의 긴축 재정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향후 미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경제전문가가 아닌 사람이라도 알 수 있지요.
 단지 그동안 주식시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주식투자자들만이 향후 주식시장을 낙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 헝가리 사태, 스페인 신용듭급 추락, 독일, 프랑스, 영국의 긴축 제정, 유로화 폭락 등 상반기에 있었던 일들과 현재 미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뉴스들을 살펴볼 때 미증시는 하반기에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가지 추가적으로 천문학적으로 피해가 늘고 있는 멕시코만의 원유유출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뉴스도 대단히 큰 악재로 하반기 미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피해 예상 액수가 카트리나를 능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업과 관광 등의 간접적인 피해를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피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있어 향후 미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카트리나의 경우, 복구 사업이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멕시코 원유 유출의 경우, 환경 보존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관광 수입 감소의 여파로 인한 보이지 않는 피해들이 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대단한 악재임이 틀림없지요.
 갈길바쁜 오바마 행정부의 발목을 잡은 멕시코만 원유유출의 피해가 허리케인과 더불어 확산된다면, 미경제의 초대형 악재로 재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