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미증시의 서머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labyrint 2010. 7. 10. 08:00


 "다우지수, 어닝 시즌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

 다우지수가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하락한 후에 4일 연속 상승하여 기복이 대단히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할 때만 해도 투자자들이 어닝 시즌에 별 기대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어닝 시즌이 다가오니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1년간 버는 돈을 1분기에 번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기술주들의 실적에 기대감을 줄 수 있겠지요.
 4일 연속 오르고 보니 서머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4일 간 미증시를 이끈 재료가 이제까지의 나쁜 미경제지표를 반전시킬 수 있는 호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머 랠리가 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2분기 기업들의 호실적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일 뿐만 아니라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긴축 재정으로 빠르면 3분기, 늦으면 4분기부터는 실적이 2분기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좋다고 미경기둔화 우려라는 악재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나타난 미경제지표는 미경제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일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미주택경기지표,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 실업률 관련 지표 등 미경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미경제지표의 개선없이는 서머 랠리가 오기 힘들 것입니다.
 현재 미주식시장은 악재에는 둔감한 편인 것에 비해 호재에는 대단히 민감한 편이라서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가 앞으로 향상 된다면, 서머 랠리가 올 수도 있겠지만, 유로존의 긴축재정이나 유로화의 폭락 등의 악재가 시간이 지날수록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서머 랠리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달보다 지표가 개선된다면, 서머 랠리가 올 수도 있겠지요.
 현재의 상승세로 봤을 때 10500~10600 부근까지는 일시적으로 회복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증시를 반전시킬 정도의 큰 호재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서머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의 상승인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세장에서는 급격하게 하락한 후에 하락한 부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미증시의 상승은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록 나흘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다우지수는 10200선을 넘기지 못해 하루만 급락해도 1만선을 깰 수 있는 위태로운 상태이지요.
 앞으로 하락한 부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 악재가 첩첩산중이라 전 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7월부터 대규모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매물벽에 막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2.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서머 랠리가 가능하려면 여름동안에 소비지출이 늘어야 하는데,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관광산업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천문학적인 피해를 가져온 멕시코만 원유유출이 앞으로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머 랠리가 올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3.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긴축 재정이 갈수록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로존의 경제위기로 유로화의 폭락, 유로존의 긴축 재정의 여파가 갈수록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경제의 둔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가 발생한 후 미국의 경기지표가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제조업 지수와 비제조업 지수가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기를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머 랠리가 오려면, 위의 세가지를 극복할 수 있는 대형 호재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의 서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나쁜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는 서머 기간 동안에 하락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한 것이 아닐지요. 
 현재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 여름에는 허리케인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업친데 덥친 격이라느 말처럼 멕시코만 원유유출이 어려움에 빠진 미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머 랠리가 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글 : 매력적인 여자가 되기 위한 5단계 과정 (오늘 발행한 연애론입니다)

          : 선덕여왕 110화 (오늘 발행한 연재소설입니다)

          : 인현왕후 16화 (오늘 발행한 역사소설입니다)

최신 글 : 삼국지 38화 (어제 발행한 연재소설입니다)

연재 글 : 배달민족 치우천황 14화 (신재하 작가의 최신 역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