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labyrint 2010. 7. 31. 09:00


 최근 미증시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경제는 여전히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 올해 주식시장은 상승할 가능성보다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폭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 중인 미증시는 바닥을 찍은 것이라기 보다는 단기 바닥을 찍었을 뿐이고, 유럽의 위기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바닥이 어디인지는 하반기나 내년쯤에나 드러날 가능성이 높겠지요.
 언제 약세장에 진입할지 시기의 문제일 뿐, 경제가 나쁜 것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하락 압력을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바마의 은행개혁을 비롯한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미증시가 오른다면 마지막 베어마켓 랠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향후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1. 유동성 장세가 계속 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2009년 주식시장이 오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금리가 낮아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줄어들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요.
 주식이란 매수가 많으면 오르고 매도가 많으면 떨어지게 마련이니, 유동성이 줄어들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초저금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오바마의 은행개혁과 맞물려 향후 유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유동성이 줄어들어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2.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의 약발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미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미정부가 대규모의 부양정책을 썼기 때문인데, 부양정책으로 제정적자가 커지면 오히려 더 큰 경제위기를 만들 수 있어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은 지속되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미정부의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어 미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지요.
 미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덕에 생긴 기저 효과로 인한 착시현상 때문에 경제회복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그동안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투자자들이 경제위기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기대감이 깨어진다면 미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3. 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부터는 떨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는 바람에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이 되었지만, 기업들의 생산축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경제가 아직도 나쁘기 때문에 기저 효과에 의한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경제위기에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했던 투자를 늘이고, 소비자들이 줄였던 소비를 늘이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있었지만, 경기가 좋지 않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기 어렵겠지요.
 뿐만 아니라 유로화의 폭락으로 인한 미기업들의 환차손도 적지 않겠지요.
 비록 최근에 유로화가 반등하고 있지만, 반등은 기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미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향후 미증시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4. 미건설지표와 실업률 제조업 지수 등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서 

 앞으로 미증시가 오를지 떨어질지는 제조업 지수, 미건설지표, 실업률 3가지만 봐도 십중팔구 예측할 수 있는데, 최근들어 미건설지표, 실업률, 경제지표 모두 빨간불이 켜저 미증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의 회복은 주택시장의 회복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한 미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회복이 늦는 가장 큰 이유는 급증하는 실업률 때문인데 실업률이 주택시장을 침체시키고, 침체된 주택시장이 고용시장을 악화시키는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조업지수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미경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5. 중국의 긴축과 유럽의 위기 등 증시를 짓누르는 악재들이 많기 때문에

 최근들어 미국 경제 뉴스를 보면 초대형 악재가 한두개가 아니라 최소한 10개는 넘습니다.
 유로존 긴축 재정, 유로화 폭락, 중국 제조업 둔화조짐, 미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 하락, 주택시장침체, 고용시장 악화,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재정위기, 헝가리 사태, 멕시코만 원유유출, 오바마의 은행계혁 등, 초대형 악재만 10개가 넘지만, 악재는 아직 주식시장에 별로 반응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모두 일회성 악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