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다우지수 7일 연속 하락, 약세장을 예고했다

labyrint 2010. 7. 3. 08:00

 "다우지수 7일 연속 하락! 연일 저점 경신!"
 다우지수가 7일 연속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7일 연속하락하는 것은 대단히 이래적인 일로 향후 머지 않아 약세장이 올 것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주식시장의 3대지수인 다우지수,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미 고점에 비해 15%가량 떨어져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과 10여일 전만 해도 낙관론이 고개를 들며 미주식시장이 기지개를 피는 듯했지만, 다우지수가 7일 연속하락하며 순식간에 연중 저점을 갱신하며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그리스 위기로 폭락하기 시작한 미증시는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저점을 낮추었는데, 이처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모습은 약세장의 전형적인 형태로 약세장을 예고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에 향후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주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호실적도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경고와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큰 빛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운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자체가 유로화의 폭락과 제조업 지수의 둔화와 경기둔화 등의 악재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도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긴축 재정으로 머지않아 기업들의 실적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랠리는 더이상 지속되기 어렵겠지요. 

 유로화의 폭락과 유로존의 긴축재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미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순히 실적이 좋다고 주식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유럽, 중국, 미국, 세계경제의 3대축인 삼국의 경기둔화로 하반기에는 실적 경고가 나오거나 실적이 꺽이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더이상 랠리를 이끌어 나가기는 힘들겠지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1년간의 랠리의 상승동력인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쯤에는 본격적인 약세장이 올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희미하게 나마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약세장에 진입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랠리를 이끈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제조업 지수 둔화, 유로화의 폭락, 유로존의 긴축재정, 중국 경기둔화, 유럽의 제정위기, 주택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멕시코만 원유유출 등의 악재로 갈수록 약해지고 있어 3분기부터 하락장이 올 것이냐, 4분기부터 하락장이 올 것이냐의 시기의 차이만 남았을 뿐 약세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원래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글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