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나스닥 폭락, 서머 랠리의 종식을 선언했다

labyrint 2010. 7. 17. 10:00
 
 "나스닥 지수 3%이상 폭락! 다수지수 10100선 붕괴!"

 기술수가 밀집한 나스닥 지수가 3%이상 폭락하며 하반기 초반부터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이상의 폭락은 흔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의 폭락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들어 미증시가 3%이상 폭락하는 일이 허다하여 3%가 떨어져도 그다지 큰 뉴스가 되고 있지 못하지만, 폭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형태는 약세장의 전형적인 형태로 미증시는 이미 약세장에 진입했거나 약세장에 진입하기 일보직전이라고 보여지는군요.
 오늘의 폭락은 그동안 미증시의 랠리를 이끌었던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더이상의 랠리를 이끌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달성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안과 전망치가 좋지 않아서 매도를 불러 오히려 하락하였지요.
 최근들어 실적이 좋은 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전망치가 좋지 않기 때문인데, 현재의 실적은 좋다고 해도 하반기 실적이 현재보다 나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년이상 지속된 베어마켓 랠리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면,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는 당초 낙관론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하반기의 실적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업들의 호실적이 더이상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겠지요.

 현재 미기업들의 2009년 실적대비 PER은 20에 가깝지만, 2010년 예상실적이 14에 가깝다고 하여 저평가되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14는 저평가라기 보다는 평균 수준일 뿐만 아니라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유로존의 침체와 미국경기 둔화와 중국 경기 둔화 3악재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4가 될지 15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PER 14는 저평가되었다고 보기 힘들지요.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현재의 기업들의 순익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입니다.
 미정부의 대규모경기부양책, 미중앙은행의 초저금리, 미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미정부의 임시고용으로 인한 실업률 감소와 소득 증가, 불경기 우려로 기업들의 투자축소에 의한 일시적인 제조업 반등, 소비자들의 지나친 낙관론으로 소비지출 증가 등이 원인이 되어 미기업들의 순익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최근에 미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매출이 예상보다 하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이 예상보다 하회했다는 것은 향후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매출이 줄면 재고가 늘게 마련이고 결국에는 순익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의 호실적이라는 상승 모멘텀이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실상 서머 랠리는 끝난 것으로 보여지며, 1년 동안 지속된 베어마켓 랠리도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어제 바로 미제조업지수 하락, 서머 랠리의 종식을 암시했다 는 글을 작성했는데, 오늘은 '나스닥 폭락, 서머 랠리의 종식을 선언했다'는 후속글 쓰게 되었습니다. 
 경제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지표만 유심히 봐도 미증시가 앞으로 떨어질지 오를지 실중팔구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현재 미증시의 하락세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형태일 뿐만 아니라 미경제지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의 등락에 희비하는 것보다는 경제지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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