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6월 14일이 키스데이라 한다. 

    이 글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키스데이를 맞아 재미삼아 올리는 글이이니, 이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오늘 6월 14일이 키스데이. 

     그런데, 여자가 키스할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남자들이 있다. 

     남자의 입이나 몸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때, 여자는 키스할 마음이 있다가도 사라지게 된다. 

    문제는 자신의 입냄새는 자신만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입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트 중에 계속 담배를 피우다가 키스를 시도하는 남자가 있는데, 한국의 경우 여자의 흡연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이 더 많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남자는 키스할 생각이 있다면 데이트 전부터 끝날 때까지 피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 

   비단 담배냄새뿐 아니라 데이트할 때 식사후에는 껌이라도 씹어 입냄새 관리를 어느 정도는 해야 되겠다. 



   다음은 여자는 남자의 입냄새 때문에 키스를 거절했지만, 남자가 눈치가 없어 여자를 답답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미국의 어느 도시에 두 연인이 있었는데, 남자의 이름은 마이크였고 여자의 이름은 케이트였다. 발렌타인데이 저녁. 케이트의 초대를 받은 마이크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녀의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집에서 혼자 마이크를 기다리던 케이트는 반가운 표정으로 마이크를 맞이했다.


    케이트의 집에 들어간 마이크는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키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케이트에게 키스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이크의 숨결이 케이트에게 느껴졌을 때 마이크의 입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났다. 


   '이게 무슨 냄새지? 술마시다가 담배까지 피우다가 왔나? 거기에 생선 냄새까지? 어휴...'


   마이크의 입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 때문에 케이트는 마이크의 키스를 살며시 거절하면서 말했다.


   "저녁 준비 다됬어. 잠깐만 기다려."


   마이크는 케이트가 키스를 거절하자 크게 실망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기분좋게 저녁식사를 했다.


   "너 점심에... 뭐 먹었니?"


    "일본 음식점에서 스시 먹고 친구들하고 술도 좀 마셨어."


    "담배 피웠니?"


    "식사하고 나서 좀 피웠는데..."


    케이트도 키스하고 싶었지만, 마이크가 술냄새에 담배냄새에 생선 비린내가 섞이면서 역겨운 냄새가 났기 때문에 키스할 마음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식사가 끝나자 케이트는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양치질을 제안했다.


   "나... 양치하려고 하는데... 너도 할래?"

   "난... 괜찮은데..."


   마이크는 케이트의 마음은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거절했다. 하지만 케이트가 계속 권하자 어쩔 수 없어 양치질을 했다. 양치질이 끝나자 케이트가 마이크에게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우리 뭐하지?"


   "글쎄, 카드있니? 내가 둘이서 할 수 있는 카드 게임 가르쳐 줄께."


   "발렌타인데이에 무슨 카드 게임이야?"


   "그럼,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나 하나 빌려 볼래?"


   "발렌타인데이에 무슨 영화야?"


   "그럼, 드라이브나 할래?"


   케이트가 원하는 것은 물론 키스였다. 마이크가 눈치없이 말하자, 케이트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드라이브? 집에 아무도 없는데..."


   "컴퓨터 게임할까?"


   "난 컴퓨터 게임 좋아하지 않아."


   "그럼... 뭘 하지?"


   케이트는 마이크에게 힌트를 주기 위해서 '키스 미'라는 노래를 틀었다.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들리자, 마이크는 케이트에게 말했다.


   "우리 춤 출래?"


   "좋아."


   마이크는 그동안 케이트가 무엇인가를 원하면서도 말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케이트가 춤을 추자는 말에 선뜻 동의하자 케이트가 원한 것이 춤이라고 생각하며 신나게 춤을 추었다.


    케이트가 춤추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춤을 추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면 마이크가 자신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지만, 마이크는 눈치가 전혀 없어 케이트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마이크가 눈치를 채지 못하자 케이트는 춤을 출 기분이 나지 않아 춤추는 것을 멈추고 소파에 앉았다. 눈치없는 마이크가 말했다.


    "좀 쉬었다가 다시 출래?"


    케이트는 마이크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눈을 살며시 감으면서 마이크의 키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눈치없는 마이크는 케이트가 졸려 눈을 감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말했다.


    "피곤하니? 나... 이만 갈까?"


    케이트는 마이크가 눈치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짜증이 났다. 


    "넌 눈치는 어디 두고 왔니?


    "미안... 나 갈께..."


    마이크는 케이트가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이자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작별인사를 했다. 


   "잘 있어. 나중에 또 보자."


   케이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가 막혀. 뭐, 세상에 저렇게 눈치없는 남자가 다 있어?'


   이것으로 케이트와 마이크의 관계는 끝나게 되었다.


   다음날이 되자 케이트는 마이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케이트가 화가 난 것은 알았지만, 이별까지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마이크는 케이트에게 물었다.


   "내가 무얼 잘못한 거니?"


   "잘못한 거 없어. 하지만 너무 눈치가 없어서..."


   케이트는 그 말만 하고 홀연히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진 마이크는 친구들에게 케이트와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이별의 원인을 함께 분석했는데, 친구들은 케이트가 키스를 원했지만 마이크가 눈치가 없어서 이별한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케이트가 키스를 거절했는데?"


   "여자는 처음부터 키스하기 보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후에 키스하고 싶어해. 이 바보야."


   마이크는 크게 낙심하며 탄식했다.


   "내가 바보였어!"


   마이크의 친구들의 추측은 절반만 맞은 것이다. 케이트가 처음에 키스를 거절한 것은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마이크의 입냄새 때문이였으니까 말이다. 키스에 대해서 남자들이 잘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여자는 냄새에 민감하다는 사실이다.


    남자가 멋진 키스를 꿈꾼다면, 최소한 담배냄새나 술냄새는 풍기지 말아야 하고 음식도 가려서 먹거나 식사 후에는 껌같은 것으로 입냄새를 제거해야 되겠다.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여자의 감성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끌린다는 말이다. 여자는 남자의 행동에 따라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껴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주변의 분위기가 좋지 않거나 남자의 입냄새가 심하게 나면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여자의 무드를 이해한다면, 키스하기 전에 먼저 주변의 분위기와 자신의 입냄새를 체크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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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