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저금리로 인해 주식투자가 다시 관심을 받는 추세인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되는 상식이 있습니다.
 모른다고 해서 주식투자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야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겠지요. 

 주식투자자라면 꼭 알아야할 10가지 상식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주식시장은 침체기와 호황기가 있다.

 주식시장은 침체기와 호황기가 있습니다.
 침체기 때는 투자자의 외면으로 기업들의 주가가 이유없이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고, 호황기 때는 투자자들의 돈이 몰려 주가가 이유없이 오르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시장성에 관계없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지요.
 
 지난 수년간 은행에서 막대한 돈이 증권사로 몰려 엄청난 활황장을 연출한 적이 었었지만, 그러한 호황장은 앞으로 5년 이내에는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현재 전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여 전세계경기가 예전과 같은 회복세에 이르려면 2015년 이후에나 두고 봐야한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니까요.

 현재 주식투자가들이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기로 빠질 가능성입니다.
 1929년 대공황 이후에 주식시장은 1950년대 중반까지 아주 오랫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 시기에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근들어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지면서 종합지수가 올라도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주식시장이 장기침제장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저평가는 상대적이다.

  주식시장의 저평가나 고평가 여부는 항상 상대적이지요.

  예전엔 PER이 10이면 저평가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 여러 기업들의 PER이 10까지 떨어져 그동안 기업들의 평균 PER이 10 이하라서 저평가되었다는 말이 무의미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의 평균 PER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많지요.

  은행의 예금금리가 10%가 넘으면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결국 기업들의 평균 PER은 더욱 낮아지겠지요. 

  주식시장의 저평가나 고평가 여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외국 주식 시장이나 금리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하지요.


 
3. 기업의 생명은 유한하여 무조건 장기투자가 좋은 것은 아니다. 

 증권사들은 장기투자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장기투자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고, 기업이 성장에 한계가 오면 투자에서 손을 때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한 때 미국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였던 GM이 추락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의 생명은 유한한 경우가 많아 무조건 장기투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현대산업의 특징은 국가간의 기술력의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삼성전자가 만드는 제품을 짝퉁으로 만들어 파는 기업이 있을 정도로 기술력의 차이는 예전보다 많이 좁혀졌지요.
 기술력의 차이가 줄어들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게 되어 주식시장이 투자할 곳을 쉽게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4. 인플레이션은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게 마련이지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 순익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이자 부담이 많은 기업의 경우 대출 금리가 1%만 올라도 순익의 10%이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 나겠지요.

 그리고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위축되어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실적이 나빠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 실업자가 늘어 소비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몇 년에 거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요.

 또한 인플레이션은 임금을 상승시켜 기업들의 순익을 줄게 만들 수 있지요.

 

5. 선진국의 주식시장과 이머징 마켓은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다.

 
한국증시가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되었다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어 단순히 비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만의 경우도 중국과의 합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한국증시와 단순히 비교하기 힘들지요.

 한국은 이머징 마켓보다는 선진 주식시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가 잘 된 선진국에 비해서 임금 상승률이 높고 비정규직 문제같은 이슈가 있어 선진국의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결국 한국증시가 선진국이나 이머징 마켓에 비해서 저평가되었다고 해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겠지요.


 6. 이머징 마켓이 항상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들어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의 주식시장보다 더 PER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머징 마켓의 성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두바이 사태처럼 하루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보다 PER이 높아진 것이 성장성만 반영되고 위험성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지요.
 이머징 마켓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바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계속 성장할 것 같은 나라가 경제위기에 빠지게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어 갑자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이었던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면 PER이 크게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겠지요.


 
7. 투자하는 회사의 재무재표를 확인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재무재표의 중요성은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채가 많은 기업은 부도날 가능성도 많을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이 경우 주식의 가치가 발행한 주식만큼이나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가 총액이 1조이고 순익이 1000억인 기업의 PER은 10 이지만 20% 정도의 유상증자를 한다면 PER은 12로 떨어지겠지요.

 유상증자나 전환사채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금리가 오르면 순익이 줄어 든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한국 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선진국 기업들에 비해 높아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다면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요.

 경제 사정이 나쁠 때에는 부채가 많은 기업이 근거없는 부도설 루머로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도 있고 루머로 회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지요.

 부채가 없거나 적은 회사는 이러한 걱정으로 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하지요.

 

8. 성장성이 높은 회사인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기업의 순익만을 보고 투자한다면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과 소극적인 기업을 구분하지 못하겠지요.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회사는 현재의 순익은 많겠지만 미래에 뒤쳐질 가능성이 있지요.

 삼성 전자가 오늘 날의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제약 회사나 바이오 회사들의 경우 현재 실적이 좋지 않아도 신약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9. 유통 주식수가 적은 회사의 주식은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순익 규모나 시가 총액이 크게 차이가 나는 한국증시와 미국증시를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기업의 PER이 미국기업보다 낮다고 해서 한국증시가 저평가되었다고 말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회사의 순익 규모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평균 순익과 S & P 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순익은 무려 20배 이상 차이가 있지요.

 순익의 규모가 적은 회사는 시가 총액도 적어서 기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지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 회사도 주가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요.

 코스피 상장 기업의 상당수가 하루의 주식 거래액이 10억 이하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증시가 저평가된 이유 중에 하나지요.

 

10. 기업의 순익은 회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이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고 잠정적인 수치지요.

 그 이유는 감가상각이나 향후 AS 비용이나 펀드투자금, 퇴직금 등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손실이 나도 회계 처리를 하지 않으면 손실로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손실로 처리하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겠지요.

 최근에 터진 미금융위기도 은행들이 모기지 손실을 늦게 처리해 장부상으로는 우량한 회사들이 위기에 몰렸었지요.

 결국 이러한 회계 처리는 투자자들의 불신을 가져왔고 금융주의 폭락을 시발점으로 미증시는 역사상 보기 드문 대폭락장을 연출했지요.

 최근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공장 폐쇠나 재고 상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만든 물건이 팔리지 않아 공장을 폐쇠하거나 재고를 상각하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지만 이러한 손실은 후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되겠지요.

 결국 기업들이 발표하는 순익은 추정치에 불과하고 처리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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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