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말 자체보다 말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감성이 발달하여 말할 때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가 말할 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눈빛이나 말투에서 사랑한다는 느낌이 나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컨데, 남자가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때, "보고 싶어." , "너 생각이 났어." , "우리 언제 만날까?"  등의 단순한 안부 인사 같은 말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듯한 말의 뉘앙스로 말한다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가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때, "무슨 일이야?", "왜 전화했어?", "지금 바쁘니 이따 통화하자." 등의 말을 퉁명스럽게 하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저런 말투로 말한다고 생각하여 상처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말의 뉘앙스에 따라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 남자들은 바쁠 때 전화를 받으면 아무 생각없이 퉁명스러운 말투로 여자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남자친구와 통화할 때 남자의 퉁명스러운 목소리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 다시 전화해서 따지는 듯한 말투로 전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가 여자의 의도를 모르면 또 다시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아 여자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남자의 퉁명스러운 말투로 상처를 받아 이별하게 된 이야기다.

 

 

   상황) 남자는 어느 인터넷 카페의 주인장이다. 정기모임이 있어 회원들과 대화하고 있을 때, 여자친구가 그에게 전화했다.

 

 

   남자 : "여보세요?"

   여자 : "나야, 지금 시간있어?"

   남자 :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지금 인터넷 카페 정모 중이라 시간이 없어."

   여자 : (실망하면서) "그럼 끝나면 만나자."

   남자 :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여자 : "도중에 나오면 안되?"

   남자 : (답답하다는 말투로) "주인장이 어떻게 도중에 나가냐? 나중에 만나."

   여자 : "나중에 언제?"

   남자 : (통명스러운 목소리로) "나 지금 바쁘니까 끝나고 전화할께. 끊자."

 

 

   남자는 여자친구의 전화가 모임의 분위기를 깬다고 생각했는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는 회원들에게 여자친구의 전화라고 설명한 후 다시 회원들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그런데 남자의 여자친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했다.

 

 

   남자 :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왜?"

   여자 : "도중에 전화를 끊으면 어떻게?"

   남자 :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지금 모임 중이거든? 이따 통화하면 안되?"

   여자 : "나보다 모임이 더 중요해?"

   남자 : (짜증나는 말투로) "뭔데?"

   여자 : "갑자기 전화를 끊으면 어떻하냐구..."

   남자 : (짜증난 말투로) "바쁘다고 말했쟎아."

   여자 : "그래도 그렇지."

   남자 : (짜증난 말투로) "너 지금 내가 도중에 전화끊었다고 이러는거야? 그래... 미안하다. 됬냐?"

   여자 : "미안하다는 말투가 왜 그래?"

   남자 : (짜증나는 말투로) "지금 바쁘니까 끊자."

 

   남자는 여자친구가 조금 화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자친구와의 통화가 모임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에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여자는 남자친구가 두 번이나 자신의 전화를 끊어 버리자 화가 나서 다시 전화했지만, 남자는 아예 휴대폰을 꺼버렸다. 

   정말 화가 난 여자는 이별을 생각하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다가 끊었다고 오해하여,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여자친구의 전화를 통명스럽게 받았지만, 여자는 남자의 무성의한 태도에 상처를 받아 이별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는 남자친구의 무성의한 전화통화에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는데, 남자가 퉁명스러운 말투로 시간없다고 말하면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하여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따라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은 감수성이 풍부하여 남자의 다정한 목소리에 사랑을 느끼지도 하지만, 남자의 퉁명스러운 목소리에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남자는 말의 뉘앙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자는 말의 뉘앙스를 말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말의 뉘앙스가 무뚝뚝하거나 퉁명스러우면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좋지 않은 뉘앙스로 말하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것이다. 

   남자가 이러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표정이나 말의 뉘앙스에도 신경을 써야 될 것이다. 

 

   사랑과 이별은 사소한 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자는 감성이 발달하여 남자의 사소한 태도에 감명을 받기도 하지만, 남자의 사소한 태도에 상처를 받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여자의 감성을 남자가 이해한다면, 남자는 평소에도 말이나 태도를 통해서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느낌을 주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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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