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츠(John Keats)의 유명한 시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는 그의 영원한 연인인 페니 브라운에게 바친 시로 알려져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시를 쓴 이후에 존 키츠와 페니 브라운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가 이 아름다운 시를 페니 브라운에게 바치지 않았다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시의 내용이 어떤지 살펴보겠다.


 Bright star, would I were stedfast as thou art -
 Not in lone splendour hung aloft the night,
 And watching, with eternal lids apart,
 Like nature`s patient, sleepless Eremite,
 The moving waters at their priestlike task
 Of pure ablution round earth`s human shores,
 Or gazing on the new soft-fallen mask
 Of snow upon the mountains and the moors ;
 No - yet still stedfast, still unchangeable,
 Pillow'd upon my fair love's ripening breast,
 To feel for ever its soft fall and swell,
 Awake for ever in a sweet unrest,
 Still, still to hear tender-taken breath,
 And so live ever - or else swoon to death.


    Still, still to hear tender-taken breath, 이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여전히, 여전히 그녀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들으면서' 살고 싶다는 뜻의 말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가. 
    그렇게 살지 못하면 사는 의미가 없다는 말로 시를 마무리함으로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존 키츠가 이 시를 페니 브라운에게 바쳤을 때는 둘의 관계가 연인사이는 아니라도 상당히 친밀한 관계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마도 페니 브라운이 이 시를 받기 전에는 존 키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다면 저러한 시를 바쳐도 효과가 별로 없겠지만,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받을지 거절할지 고민하는 상황에서는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큰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사랑의 고백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여자가 전혀 마음이 없을 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보다 여자의 마음에서 갈등을 일으킬 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특히 남자가 갈등하는 여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남자들이 사용하던 방법이었다.

    시인이나 작가들의 아내가 아름다운 경우가 많은 것은 이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아름다운 글이나 고백을 통해서 여자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 아닐까. 
    과거의 시인들은 사회적인 지위도 높지 않았고, 경제적인 능력도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여자의 감성을 크게 자극하는 시를 바쳤거나 고백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변하지만 여자의 감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수 천 년이 지나도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사랑을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직도 세상에는 존 키츠의 Bright star 같은 로맨틱한 시로 호감있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자들이 있는데, 종종 필자가 아는 여성들이 남자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라며 편지에 쓴 로맨틱한 시를 읽고 마치 페니 브라운이 존 키츠의 시에 마음이 움직였듯이 움직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사실, 영미권의 여성들이 존 키츠의 시 Bright star처럼 로맨틱한 시를 이용해 고백한 남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당신도 호감있는 여자가 있다면 존 키츠의 시 Bright star처럼 로맨틱한 시를 이용해 고백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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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