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은 유머톤이라는 사실을 미리 밝혀 두겠다.

   필자는 착한 여자들도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착한 여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거짓말은 나쁜 거야."하면서도 자신은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필자가 생각해 보건데, 착한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자꾸 하다보니 선의로 거짓말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선의의 거짓말이란게 원래 애매모호한 경향이 있어 자기 딴에는 선의로 거짓말했다는 것이 돌이켜보면 진짜 거짓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선의의 거짓말도 일종의 거짓말이라(설령 악의가 없다 해도 아무튼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닌가 말이다) 선의로 거짓말을 자꾸 하다보니 거짓말이 습관이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종종 교회에서 자매들이 호감없는 형제가 "이번 주에 시간있으면 커피나 한잔 하지요."이런 식으로 대쉬하면, "저, 이번 주에 시간없는데, 어쩌지요?"이렇게 정말 시간이 없어 만날 수 없는 것처럼 말해, 희망고문을 주는 경우가 많다. 

   형제들이 종종 눈치가 없어 '아, 이번 주엔 시간이 없어 안되지만, 다음주에는 만날 수 있겠구나.'하고 착각해, 다음주, 다다음주, 최소 세번 이상 "저, 이번 주에도 시간없는데요."이렇게 계속 퇴짜를 맞은 후에서야 '아,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날 만날 생각이 없는 것이구나.'라는 진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거짓말은 나쁜 의도가 없는 선의의 거짓말이라 할 수 있지만, 선의의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거짓말이 습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착한 여자들 중 거짓말을 꾀 하는 경우가 많다. 

   "저, 남자친구 없거든요."(결혼까지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저, 모태솔로예요."(대학시절부터 꾀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으면서도 모태솔로라 시치미때는 것이다)


   "저, 남자친구 없거든요." 이 정도 거짓말은 본인은 악의가 없다고 쳐도 정말 남자친구가 없는 줄 알고 희망을 가지다 나중에 실망하는 남자들이 많으니 문제인 것이다. 

   사실, 교회에서 자매들의 흔한 거짓말 중 하나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거짓말을 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심지어 결혼 날짜까지 잡아놓고 남자친구가 없다고 거짓말하는 여자가 주변에 있는데, 같은 여자들도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글쎄, 정말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있다 말하는 것이 수줍어서 그런 것일까? 

   같은 여자들도 모른다고 하니, 본인만 그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저, 남자친구 없거든요." 이 정도의 거짓말은 악의가 없는 거짓말이라 쳐도, 이런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나중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말처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컨데, 혼전순결에 대해 거짓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혼전순결에 대한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 말하기 힘들지만, 의외로 혼전순결에 대한 거짓말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이 밖에 허세류 거짓말이라 할까, 절정의 인기 걸그룹 멤버가 친구라는 둥, 꽃남 연예인을 아는 언니가 사귀고 있다는 둥, 선의의 범위를 넘어선, 소위 뻥을 잘 치는 착한 여성들이 있다. 


    선의의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거짓말이 습관화되서 뻥치는 것이 일상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자, 오늘은 결론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착한 여자들의 심리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악의의 거짓말이 아니면, 즉,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이 아니면, 선의의 거짓말이라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필자는 착한 여자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줄 알았기에 주변의 착한 여자들이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실망이 컸었다. 

   하지만, 그래서 세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남자를 헷갈리게 하는 여자의 거짓말 Top 10




    1. 좋으면서 싫다고 하는 내숭떠는 거짓말

    "우리 키스할래?" 
    "아이, 사람들 있는데, 어떻게......" (여자 속마음 : 그냥 키스하면 될 걸, 분위기 모르는 바보!)


    2. 싫으면서 좋다고 하는 사려깊은 거짓말 

    "우리 디즈니 만화 볼래?"
    "좋아." (여자 속마음 : 나 참, 어린애도 아닌데 데이트할 때 만화를 보냐!)


     3. 남자친구의 센스를 믿고 하는 거짓말

     "난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니가 좋아하는 걸로 시켜." (여자 속마음 : 내가 좋아하는 걸로 알아서 시켜줘!)


     4. 속상할 때 반어적으로 하는 거짓말

    "오빠, 우리 차라리 헤어지자." (여자 속마음 : 오빠가 날 처음에 만났을 때처럼 뜨겁게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어)


     5. 남자친구의 기분을 좋게 하려는 거짓말

    "나 잘생겼지?"
    "응, 오빠 정말 잘생겼어" (여자 속마음 : 오빠 착각 쩐다 ㅋㅋ) 


     6. 겸손한 척하는 거짓말

     "넌 참 예쁜 여자야."
     "예쁘게 봐줘서 고맙지만, 난 내가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여자 속마음 : 나도 내가 예쁜 거 잘 알지만 내 입으로 예쁘다 말하긴 쑥스럽잖아)


     7. 남자가 눈치가 없을 때 하는 거짓말

     "200일 기념일도 챙겨야 하는거니?"
     "오빠가 알아서해." (여자 속마음 : 200일 기념일 알아서 안 챙기면 헤어질 각오하는 게 좋을껄, 흥!) 


     8. 화장했으면서 안했다는 거짓말

     "나, 화장 안했는데 어때?" ( 진실 : 화장을 안 한 것이 아니라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았다는 말)


     9. 이별의 이유를 말하기 싫을 때 하는 거짓말
 

     "우린 인연이 아닌 것 같아." (여자 속마음 : 아무리 생각해도 돈없는 남자랑 결혼할 순 없을 것 같아서, 미안해.)


     10.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하는 거짓말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저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여자 속마음 : 오빠는 눈을 많이 낮춰야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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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