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언어는 압축적인 표현이나 생략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남자가 듣기에는 거짓말 같지만, 여자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압축적으로 말한 것인 경우가 많다. 

   여자의 언어는 상당히 함축적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남자는 여자가 하는 말 뜻을 잘 못알아 듣을 때가 많다.


   다음의 두 남녀간의 대화를 살펴보자. 


   여자 : 남자가 왜 그렇게 센스가 없으세요?
   남자 : 센스가 뭔데요?
   여자 : 한국말을 왜 그렇게 못 알아들으세요?
   남자 : 센스가 한국말입니까? 영어잖아요.
   여자 : 센스가 없으니까 센스가 무슨 뜻인지 모르잖아요. 


   사실, 여기서 여자가 말하는 센스는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화된 외래어다. 

   이미지라는 말이 영어가 아니듯이 (너 이미지 참 좋다, 여기서 이미지가 영어란 말인가?) 센스도 우리말화된 외래어로 여자가 말하는 센스를 영어로 생각한다면 여자의 언어를 못알아듣는 것이다. 


   이처럼 여자는 분명히 한국말로 말했는데 남자는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은데, 한마디로 여자의 언어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상황) 여자가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 센스가 없어 자신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듣자 답답해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여자 : 저는 센스있는 남자가 좋은데...
 남자 : 센스있는 남자요? 무슨 센스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여자 : 왜 그렇게 남자가 센스가 없어요?
 남자 : 님이 말하는 센스가 뭔지 모르겠지만... 저도 센스가 있거든요?
 여자 : 센스가 없으니까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잖아요.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말을 못알아듣자 폭발해 나가버린다.

 남자 : (독백) '센스가 뭐지?'

   여자는 센스있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지만, 남자는 여자가 말하는 센스가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다. 
   센스라는 말은 감성으로 느끼는 능력을 말하는데, 보통 여자가 센스있는 남자라고 하는 말은 눈치빠른 남자라는 말에 가까운데, 조금은 다르다.
   센스있는 남자 = 눈치빠른 남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센스있는 남자는 눈치빠른 남자지만, 눈치빠르다고 센스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센스있는 남자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여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 남자라는 뜻이다. 
   눈치빠른 남자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보면 될 것이다. 


   예컨데, 눈치빠른 남자는 여자가 눈치를 줘야 알아차리지만, 센스있는 남자는 여자가 눈치를 주지 않아도 여자가 원하는 것을 아는 남자를 말한다. 


   자, 서론은 이쯤에서 그치고 본론으로 들어가 남자가 못알아 듣기 쉬운 여자의 대표적인 말을 살펴보자. 


   

   남자가 못알아 듣기 쉬운 여자의 대표적인 말 


   1. 오빠는 좋은 사람이예요. (오빠는 사람만 좋은 사람이예요)

   이 말은 대개 사람만 좋은 사람이라는 말로, 다른 말로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못 느끼겠다는 말이다. 

   물론 진심으로 '오빠는 좋은 사람이예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대개가 그렇다는 말이다. 

   여성들이 호감없는 남자의 고백을 받았을 때 희망고문하는 말로 알려져 있는데, 좋아서 좋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만 좋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립서비스인 것이다. 



   2. 알아서 시키세요. 

   종종 여자가 남자와 함께 레스토랑에 가면, 남자에게 알아서 시키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알아서 시키라는 말이 아니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을 알아서 시키라는 말이다. 

   여자친구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서 시켜달라는 말일 수도 있다. 


   사례 : 피자집에 간 연인들의 이야기 

 
   남자 : 너 뭐 먹을래?
   여자 : 니가 알아서 (내가 좋아하는 걸로) 시켜.
   남자 : 알았어. 소고기 피자먹자.
   여자 : 난... 소고기 피자 싫은데?
   남자 : 알아서 시키라며?
   여자 : (독백) '내가 좋아하는 걸 좀 알아서 시켜봐. 왜 그렇게 센스가 없니?'


    3. 외모는 안본다. (그래도 중간은 넘고 키도 중간은 넘어야)

    종종 여성들이 소개팅 부탁을 할 때 외모를 안본다는 말을 하는데, 정말 외모를 안본다는 말이 아니라 많이 안본다는 말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외모를 보기 마련으로, 안본다는 말에는 '많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필자의 지인 여성도 지인 남자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며 외모를 안본다는 말을 했는데, 많이 안본다는 말이지 전혀 안본다는 말이 절대 아니었다고 했다. 

   종종 남자들이 외모는 안본다는 여자의 말을 못알아듣고, 여자가 남자의 조건과 성격만 보는 줄 알고 외모가 영 아닌 남자를 소개팅시켜주는데, 자칫 말이 안통하는 남자로 인식되어 절교당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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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