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장도는 병법 36계 중 제10계로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이지요.

 겉으로는 화친하고 속으로는 칼을 숨겨 적을 방심하게 만든 후에 공격하는 작전이지요.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은 오월전쟁에서 명장 오자서가 이끄는 오나라에 참패하여 굴욕적인 항복을 한 후에 복수를 맹세하였지만, 오왕 부차에게 충성을 바치는 척하며 훗날을 도모했지요.

 월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미녀라는 서시를 바치면서 부차의 신임을 얻었읍니다.

 오자서는 월왕 구천을 믿지 말라고 하면서 월나라를 공격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서시에 빠져 있었던 부차는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월나라의 이간책에 속아 오자서에게 자결을 명령하였지요.

 오왕 부차는 월나라에 식량까지 빌려 줄 정도로 구천을 신뢰하였지만, 월나라는 오왕 부차가 대군을 이끌고 나라를 비운 틈을 타서 오나라를 급습하여 태자를 죽였습니다.

 부차가 대군을 이끌고 돌아오자 월나라는 오나라와 화친을 맺고 퇴각했지만 국력이 기울어진 오나라는 결국 구천에게 멸망당하였지요.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에게 겉으로는 충성하는 척하며 절세의 미녀 서시까지 바쳤지만 속으로는 군대를 기르며 복수의 칼을 간 것이었지요.

 이처럼 소리장도는 적을 방심하게 만든 후에 적을 공격하는 작전이지요.

 

 여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내숭을 떠는 것은 소리장도의 전략과 일맥상통하지요.
 옛날에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좋아해도 관심없는 척하여 먼저 남자가 먼저 고백할 때까지 기다렸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고백을 받으면 하늘을 날 듯이 기분이 좋아도 고민하는 척하면서 내숭을 떨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무릎을 끓고 고백하면서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약속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옛날에 여성들이 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결혼하기 전에 사랑하는 남자의 최대한의 사랑과 양보를 얻어낸 후에 결혼하여 결혼 후에도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한 고도의 계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남자가 자신에게 고백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소리장도의 계략과 일맥상통하지요.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