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요즘 APBC, 일명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쉽이 한창이다. 

   한국 팀이 첫경기에서 비록 일본에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7 대 8로 패했지만, 금요일 경기에서 대만을 이겨 오늘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을 텐데, 야구를 잘 모르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야구는 여성들에게 별로 인기없는 스포츠였는데, 최근들어서는 주변에서 야구장에 안가본 여성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어, 앞으로도 야구를 연애에 적용하여 글을 몇개 써볼 생각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연애와 야구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APBC 결승전이 있는 오늘, 야구와 연애의 공통점 15가지를 통해 얼마나 비슷한지 살펴보자.

 

 

   야구와 연애의 공통점 15가지


 

   감독편



1. 끝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 


야구 :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시간제한이 없는 야구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9회말 투아웃까지 잡아 놓고도 홈런 한방에 동점이 되거나, 연속 안타가 터져 경기가 되집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9회 투아웃이라도 루상에 주자가 나가면, 홈런 한방이면 순식간에 역전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9회 투아웃까지 3, 4점을 이기다가도 마무리 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어 경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다.


연애 : 결혼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된다.

한때는 죽도록 사랑했어도, 어느 한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어질 수 있는 것이 남녀관계다.

일단, 결혼을 약속하면, 서로 방심하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날짜까지 잡아놓고도 헤어질 수 있는게 남녀관계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더라도 정이 떨어지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헤어지는 건 진실한 사랑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처음에 몰랐던 자신과 상극인 단점을 알게 되거나, 가치관이 너무 달라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사실, 결혼한 후에도 이혼하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가.

단순히 사랑이 식어도 헤어질 수 있는게 남녀관계니, 사랑한다면 끝까지 방심하면 안되겠다.



2. 감독과 선수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야구 : 감독과 선수들 관계에서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야구를 보다보면 종종 선수가 감독의 작전을 잘못 읽어 사인 미스로 경기를 망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퀴즈 사인을 냈는데, 타자가 못봐 주자가 그냥 횡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감독에게데 팬들에게도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인데, 왜냐면,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알지 못하고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를 기용한다면 경기를 망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연애 : 남녀관계에서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연인들이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이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한쪽이 상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해서 연애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여자는 눈치를 주어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눈치가 없어 의사표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되면, 여자는 자신이 눈치로 의사표시를 했는데도 남자에게 무시당했다고 오해하여 마음이 멀어지다,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되겠다.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자가 여자의 의사를 재확인해보거나, 여자가 남자가 자신의 의사표시를 알아들었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는데, 일일이 확인하기는 번거로우니, 남자가 여자의 의사표현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



3.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 : 상대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는 상대적인 게임으로 상대팀 선수의 장단점 파악이 대단히 중요하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이나 상대 타자가 잘 치는 공을 파악하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상대 투수나 타자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대패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미국, 일본, 쿠바 등의 강팀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고, WBC에서 2006년 1회 4강에 이어 2009년 2회 준우승을 거둔 비결도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연애 :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으로 이성의 호감을 얻으려면,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스타일의 이성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하면, 상대의 호감을 얻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터프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이 많지만, 터프한 남자보다는 부드러운 남자에게 더욱 끌리는 여자들도 많다.

차분한 분위기의 요조숙녀에게 끌리는 남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명랑발랄한 말괄량이에게 더욱 끌리는 남자들도 적지 않게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이성에 대한 취향이 다른데도, 상대의 취향을 모르고 작업한다면, 삽질하기 십상이다.



4. 상대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 : 상대팀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타자라도 당일의 컨디션이 나쁘면 승부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고, 강타자가 아니라도 당일의 컨디션이 좋으면 피해가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야구는 이름만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한경기를 책임지고 던지는 선발투수의 컨디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이름있는 투수라도 컨디션이 나쁜 투수를 선발로 내보낸다면, 1회도 못버티고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야구다.

또한 상대팀의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번트 작전을 선택할지 강공을 선택할 지 달라질 수 있어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은 자신의 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연애 : 상대의 현재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의 심리는 무드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남자가 연애를 잘하려면, 여자의 무드를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여자는 무드에 따라 남자의 손을 잡는 것같은 스킨쉽을 하고 싶을 때가 있고, 데이트하고 싶을 때가 있고, 뭔가를 하고 싶을 때가 생기는데, 이러한 무드를 모르고 아무 때나 손을 잡는다면 따귀를 맞을 수 있고, 아무 때나 데이트 신청을 하면 거절당하기 십상이고, 타이밍을 못 맞추면 뭐든 거절당하기 일쑤다.

여자의 무드는 오늘과 내일, 아침과 저녁,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이니, 남자는 여자의 이러한 무드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5. 타이밍이 중요하다.


야구 :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감독이 가장 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투수 교체 타이밍일 것이다.

투수가 잘 던져도 힘이 빠지면 난타당할 수 있는데, 투수의 공의 위력이 떨어진 정도가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위력이 떨어진 것이 보인다고 해도 썩어도 준치라고 잘던지는 투수를 바꾸는 것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아 감독들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상대팀 투수에 따라 타자를 바꾸거나, 상대팀 타자에 따라 수비수나 포수를 교체하는 것도 감독이 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다.


연애 : 고백이나 대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외로울 때나 이성이 그리울 때,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아무 때가 대쉬하기 보다는 호감있는 이성이 사랑하고 싶은 무드가 생길 때 대쉬가 잘 먹히기 마련이니, 사랑을 이루려면,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왠지 사랑하고 싶어지는 무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남자가 고백하면, 평소에 고백했다면 거절당할 것을 고백이 받아들여질 수가 있는 것이다.



투수편


1. 컨트룰이 중요하다.


야구 : 투수의 공은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는 컨트롤이 생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의 공이 아무리 위력적이라 해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타자가 충분히 칠 수 있기 때문이다.

1류 투수와 3류 투수의 차이점은 컨트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투수에게 컨트롤은 생명처럼 중요한 것이다.


연애 : 자신을 자제하는 컨트롤이 중요하다.

연애에 있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마음을 열기도 전에 대쉬한다면, 거절당하리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여자는 낮선 남자에게 경계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모르고 남자가 대쉬한다면, 여자가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2.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야구 : 투수는 스피드의 변화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는 것이 중요하다.

투수의 공이 아무리 빨라도 타자가 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는 힘들기 때문에 투수는 빠른 볼과 느린 볼을 섞어 던져 타자의 타이밍을 빼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자가 직구를 노릴 때는 느린 변화구를 던지고, 타자가 변화구를 노릴 때는 빠른 직구를 던지면, 타자의 타격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투수가 계속 비슷한 속도로 공을 던지면, 타자가 투수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쉽기 때문에 투수는 속도 조절을 통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게 중요한 것이다.


연애 : 연인들은 서로 속도를 맞추어야 된다.

연인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다.

양쪽 다 사랑의 확신이 있는 커플도 있겠지만, 사실, 이 사람이 내 천생연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랑에 확신이 생기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쪽은 확신이 있어도 한쪽은 아직 확신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연애에서 남자가 가장 명심할 것이 여자보다 지나치게 앞서 나가지 않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은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 혼자서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나면 여자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여자의 사랑은 천천히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남자가 혼자 앞서면, 여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떠날 수 있으니 남자가 속도조절을 잘해야될 것이다.



3. 아무리 잘해도 결정적인 잘못 하나에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


야구 : 투수는 하나의 실투로 경기를 망칠 수 있다.

투수가 100개의 공을 잘던져도 하나를 잘못던지면 질 수 있는 것이 야구다.

투수가 아무리 잘던져도 타자들의 눈에 익으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기가 종반으로 갈수록 투수는 조심을 해서 던질 필요가 있다.

타자가 앞선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어도, 여러 차례 타석에서 공을 봤다면, 눈에 익어 같은 구질을 던지면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타자들이 공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는건 생각하지 않고 던지면 실투가 될 수 있는데, 하나의 실투가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으니 실투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될 것이다.


연애 :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별할 수 있다.

여자는 감정이 섬세해 남자가 아무리 잘하다가도, 결정적으로 잘못하면 감정이 상해 이별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아무리 잘해도 순간적으로 화를 못참아서 욕을 하거나 막말을 하여 여자가 상처를 받아 이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감성은 민감하여 남자의 잘못 하나가 큰 상처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많으니, 남자는 이를 유념해야 될 것이다.



4. 하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잘해야 된다.


야구 : 투수는 공만 잘던지면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도 잘해야 된다.

투수가 아무리 공을 잘 던져도 던진 후에 수비를 못하면 좋은 투수가 되기 힘들다.

투수가 수비가 약하면, 투수 쪽으로 공만 굴려도 안타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수비가 특히 약한 투수들은 투수 쪽으로 굴러가는 평범한 땅볼을 놓쳐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수비에서 번트 수비는 기본으로, 투수 쪽으로 오는 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대량 실점을 할 수 있으니, 투수는 무릇 수비를 잘해야할 것이다.


연애 : 연애를 잘하려면 전체적으로 잘해야 한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하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센스, 말발, 눈치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연애를 잘하는 사람 중, 센스가 없거나, 눈치가 없거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한가지만 잘하는 사람, 예컨데, 유머에만 뛰어난 남자가 있다고 치자.

그가 아무리 여자를 웃게 만들어도, 여자에게 있어서는 개그맨일 뿐이다.

눈치는 있되, 센스가 없는 남자가 있다고 치자.

눈치만 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어떻게 여자의 호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5. 서로를 믿어야 된다.


야구 : 투수는 포수와 수비수들의 능력을 믿고 던져야 된다.

야구에서 이기려면, 서로간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포수가 투수의 공을 한두번 빠뜨리거나, 수비가 처리할 수 있는 공을 놓히면 투수가 흔들려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야구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니 투수는 포수가 공을 놓쳐도 다음에는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던지고, 수비수가 공을 놓쳐도 다음에는 공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던져야할 것이다.


연애 : 서로간의 믿음이 없으면 안된다.

연인들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연인이 다른 사람을 몰래 만나는지, 혹은 변심한게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 이유없이 의심이 된다면, 의심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 의심이 되면, 진심을 확인해보고, 그래도 의심이 간다면,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다면 모래위에 짓는 집처럼 하루아침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사랑한다면 믿어야 되고, 헤어질 생각이 없다면, 의심가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일단은 믿어야 될 것이다.

서로간의 신뢰가 없다면 사랑이 유지되기 어려울테니 말이다.



타자편



1. 욕심이 앞서면 안된다.


야구 : 욕심이 앞서면 좋은 타격을 하기 힘들다.

루상에 주자가 없을 때나 1루에 있을 때만 잘치는 타자들이 있는데,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가면 욕심이 생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자가 없어도, 타자가 욕심을 부려 홈런을 치려고 스윙이 커지면 헛방망이질하기 십상이다.

지나친 욕심은 타격 발란스를 무너뜨려 좋은 타격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연애 : 욕심이 앞서 빨리 사랑을 이루려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호감있는 이성을 단번에 사로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력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욕심이 아닐까 싶다.

매력이 대단하지 않다면, 당연히 괜찮은 이성을 사로잡기는 힘든 일이다.

이성적인 호감은 하루아침에 생기기 보다는 만남의 과정을 통해 서서히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에 사랑을 이루려기 보다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번의 작업으로 사랑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이성적인 매력을 과신하는데서 오는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2.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야구 : 좋을 볼을 치려면 나쁜 볼은 기다려야 된다.

강타자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좋아야한다.

투수의 공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도 판별하지 못하고 아무거나 휘두르는 타자는 투수들의 유인구에 속기 마련이다.

타자가 좋은 공을 치려면 유인 볼을 골라내,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게 만들어야 될 것이다.


연애 : 서두르지 말고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성적인 호감은 하루아침에 생기기 보다는 만남의 과정을 통해 호감지수가 높아지며 서서히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감있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무엇보다 인간은 외롭거나, 이성이 그리워질 때가 있으니, 당장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사랑은 서두르면, 오히려 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좋은 타이밍을 기다려야 될 것이다.



3. 기대하고 있을 때 기대에 부응해야 된다.


야구 : 찬스에 적시타가 중요하다.

타율은 높아도 팀 공헌도는 낮은 타자들이 있는데,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없을 때만 잘치고, 득점 찬스 때는 헛방망이질을 하기 일쑤인 타자들이 그렇다.

점수 차이가 클 때만 잘치는 영양가없는 타점만 잘 치는 타자들이 있는데, 타점이 100점이 넘어도 영양가없는 타점이 대부분이라면 좋은 선수라 하기 힘들 것이다.

훌륭한 타자는 중요할 때 더욱 잘치지만, 평범한 타자는 중요한 순간에는 헛방망이질을 하거나, 범타, 심지어 더블 플레이를 잘 당해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선수들이 있는데, 필요할 때 치지 못하는 타자는 그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애 : 상대가 기대하고 있을 때 실망시키면 안된다.

여자는 데이트할 때 뭔가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여자를 실망시키면, 여자는 무드가 깨어져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뭔가 잔뜩 기대할 때는 남자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된다.

여자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 무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때는 남자가 유머를 해서라도 여자의 기분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겠다.



4. 잘한 것보다 못한 것이 크면 소용없다.


야구 : 아무리 잘쳐도 수비를 못하면 소용없다.

타자가 연타석 안타를 쳐도, 홈런을 쳐도, 실책 하나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홈런을 쳐도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쳐 경기에서 패한다면, 역적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자가 투런 홈런을 쳤어도 수비실책이 빌미가 되어 대량 실점을 하게 된다면 홈런을 쳐도 역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연애 : 잘해주는 것이 많아도 큰 잘못이 있으면 소용없다.

남자가 여자에게 모든 것을 잘해도, 딱 하나라도 큰 걸 잘못하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강타자가 수비가 좀 나빠도 워낙에 잘치면 실책을 만회하고도 남듯이, 남자가 여자에게 잘해주는 것이 많으면, 잘못을 눈을 감아줄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의 속을 완전히 뒤집는 남자의 정떨어지는 말한마디에 정이 뚝 떨어지면 결국에는 아무리 잘해주는 것이 많아도 허사가 될 것이다.



5. 미리 예상하고 행동해야 될 때가 있다.


야구 : 투수가 던질 공을 예상하여 노려 치는 것이 필요하다.

강타자는 초구를 잘 노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초구를 헛스윙해도 투 스트라이크가 남아있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투수는 3번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타자를 삼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타자는 투 스트라이크가 되기 전까지 특정 구질을 노려 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좋은 타자는 투수가 던질 공을 미리 예측하여 타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투수의 공이 위력적일 때는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는 전력이 주효할 수 있다.


연애 :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예상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데이트할 때, 상대가 어떤 곳을 가고 싶어할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어할지, 어떤 걸 하고 싶어 할지 예상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남자의 예상이 틀린다고 해도 보통 여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면, 데이트 상대도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허거나, 데이트 신청을 할 때, 거절을 대비하여 미리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거절을 예상하지 않고 고백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러다 거절당하면, 어쩔 줄 몰라하여 여자를 불안하거나, 심지어 불쾌하게 만들 수 있으니, 고백을 거절당할 경우도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Posted by labyrint

     



   "오늘이 가래떡데이래요."

   오늘은 빼빼로데이기도 하고, 가래떡데이기도 하다.

   빼빼로데이는 누구나 알지만, 가래떡데이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데, 2006년에 재정된 가래떡데이가 벌써 12번째라 하니, 이번 기회에 호감 이성에게 가래떡을 주며 "오늘이 12번째 가래떡데이래요."하고 알려주면 어떨까. 

   여기서 고민이 생기는데, 가래떡데이로 나갈까? 빼빼로데이로 나갈까?

   필자의 생각은 양동 작전을 펼치라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이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념일로 자리잡은 빼빼로데이를 무시할 수 없으니, 가래떡과 빼빼로를 모두 이용하는 건 어떨까 싶다. 

    위의 사진은 동네 롯데 슈퍼에서 찍은 건데, 빼빼로 수십 개로 만든 별?을 보니 나도 모르게 빼빼로데이 분위기에 휩쓸려 빼빼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빼빼로데이인 오늘 길거리에 빼빼로를 쌓아놓고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던데, 이럴 때는 누구나 빼빼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니, 호감 이성에게 빼빼로를 준다면, 급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빼빼로데이던, 가래떡데이던, 호감 이성과 가까워질 수 있는 날인 것만은 분명하니, 이날을 이용하여 뭔가 계기를 만들어보자. 

    빼빼로데이이자 가래떡데이인 오늘처럼 특별한 날, 호감 이성에게 빼빼로나 가레떡 하나만 주어도 뭔가 계기가 만들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빼빼로데이이자, 가래떡데이인 오늘 이성에게 다가가는 팁을 살펴보자.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이성에게 다가가는 팁 

 


   1.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빼빼로를 주라. 

   빼빼로데이인 오늘 같은 날은 빼빼로 하나를 주기만 해도 호감 이성과 인연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빼빼로데이같은 특별한 기념일에 이성이 평소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예컨데, 크리스마스에 여자가 남자에게 카드라도 주면 그 카드가 너무 멋져 보일 수 있고, 심지어 카드를 준 여자가 반할 정도로 예뻐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필자의 친구 중 별명이 제임스 딘일 정도로 여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여학생 하나가 발렌타인데이에 자신에게 초콜릿을 주니, 그 초콜릿을 평생 먹지 않고 보관하고 싶다고 필자에게 말했었다. 

   한마디로, 발렌테인데이에 여학생에게 초콜릿받고 감동을 먹은 것이다. 

   발렌타인데이같은 특별한 기념일에 이성에게 초콜릿을 하나라도 받으면 감동을 먹을 수 있는 것이고, 감동을 먹다 보면 호감도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여자가 예쁘지 않아도 이런 날은 뭔가 계기만 있으면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빼빼로데이도 발렌타인데이와 마찬가지로 빼빼로를 준 이성에게 한마디로 감동을 먹어 급친해지거나, 심지어 호감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예전에 필자가 지인 여성에게 빼빼로 하나를 주었더니, "저한테 빼빼로데이에 빼빼로 준 남자는 오빠가 처음이예요."하더니, 급친해졌던 적이 있었는데, 빼빼로 하나로 호감 이성과도 급친해진다면 크리스마스 때쯤엔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최대한 멋지게 차려입는 것이다. 

   빼빼로데이같은 기념일에는 이성이 특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런 경우가 있었다.

   발렌타인데이에 대단히 수줍은 여성이 호감남에게 초콜릿을 차마 직접 주지 못하고 친구를 시켰는데, 그 남자가 친구에게 반한 것이었다!

   자, 한번 생각을 해보자. 

   발렌타인데이같은 특별한 날에 이성이 초콜릿을 주며 다가오니까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이 아니었을까. 

   다만, 이성이 다가온다고 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니, 평소보다 좀 멋지게 차려입을 필요가 있겠다. 

   꼭 멋지게 차려입지 않아도, 쉽게 말해, 평소와 똑같이 입어도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보면 평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멋지게 차려입던, 미소를 짓던, 빼빼로데이인 오늘 호감 이성에게 평소보다 훨씬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가보자. 

  


   2. 매력 만점의 미소를 지으라.

   앞 글에서 언급했지만, 빼빼로던, 가래떡이던, 뭘 주던간에 가까이 마주보고 서있을 때, 미소라도 매력적으로 지으면 평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남녀간에는 자석같은 자기장이 흐른다 할까, 이성이 가까이 있으면 뭔가 끌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매력 만점의 미소를 지으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 예쁘게 차려입고,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며 "오빠, 이거."하고 빼빼로나 가래떡을 건네주면, 호감남이 가슴이 떨릴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모르는 일이다.

   빼빼로데이야 누구나 알지만, 가래떡데이는 잘 모르는 남자들이 있으니, 어리둥절해 하면 가래떡데이가 뭔지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때도 예쁜 미소를 지으며 "오빠, 가래떡데이는......"하고 예쁜 목소리로 설명한다면, 호감남의 가슴이 쿵쿵쿵 뛰게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 여자의 수줍운 미소에 남자가 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빼빼로를 주면서 예쁘게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는 것이 어떨까. 

   남자의 경우, 듬직한 모습으로 "오늘이 가래떡데이래. 정부에서 쌀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뜻깊은 날이니, 이거 받아."

   여자가 '이 오빠 참 멋있다.'하고 호감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또한 멋진 모습으로 빼빼로를 주며, "행운의 빼빼로야."하고 준다면, 왠지 만나면 행운이 생길 것 같은 남자처럼 보여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당장 호감이 생길리는 없겠지만, 빼빼로를 계기로 급친해져 44일 후인 크리스마스나, 늦어도 화이트데이까지는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실제로 빼빼로데이를 계기로 급친해져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에 사랑이 이루어지는 커플도 적지 않게 있다고 하니, 남자가 화이트데이까지 호감 여성과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 오늘 빼빼로데이를 최대한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3. 빼빼로를 주며 알쏭당쏭하게 호감을 표현하라. 

   이성이 알쏭달쏭하게 호감을 표시할 때 끌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쉽게 말해, 호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알쏭달쏭한 이성의 호감 표현에 호기심을 느끼며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예컨데, 빼빼로를 주면서 "너한테 빼빼로를 꼭 주고 싶었어."라고 말한다면, "어, 나한테 호감있나?"이런 호기심이 들 수 있는데, 이게 바로 떡밥을 던지는 것이다. 

   참 이상할 정도로 인간은 빼빼로데이같은 날에, 주변 이성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듯 없는 듯 알쏭달쏭한 표현을 하면,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종종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에 교회에서 보면, 자매들이 호감있는 형제에게 윙크나 애교를 떨며 카드나 초콜릿을 주며 알쏭달쏭하게 호감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참 매력적인 고백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나한테 호감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성이 알쏭달쏭한 호감 표현을 했을 때, 이런 호기심에 빠지는 순간, 떡밥에 걸려드는 것이다. 

   떡밥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알쏭달쏭한 호감 표현을 떡밥이라고 하는데, 평소보다는 빼빼로데이같은 특별한 기념일이 되면, 떡밥을 던지며 빼빼로를 주면, "나한테 호감이 있는거야 없는거야?"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인간은 이성에게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티비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한 남자가 크리스마스에 호감녀와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야."하며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 좋다는 식으로 말하니, 여자는 '나한테 호감있나?'하는 호기심이 든 것이다. 

   헤어질 무렵, 여자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너 나 좋아해? 솔직해 말해봐!"하니, 남자는 "좋아하면 안돼?"라고 자연스럽게 고백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고백하게 되면, 거부감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고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빼빼로데이같은 특별한 기념일에 이렇게 된다면, 뭔가 로맨틱한 감정이 오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호감 이성과 급친해져,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거치다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