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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2 광개토태왕 줄거리


   왕자가 없던 고구려 왕실에 고구려 태왕 구부의 왕제 이련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사유의 모친 주태후는 이련의 아들을 담덕이라 이름지었는데, 담덕은 덕이 있으면 만사형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담덕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병법에 통달할 뿐만 아니라 용맹하여 아들이 없는 구부는 일찌감치 담덕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을 결심하여 태자의 수업을 받게 하였는데, 겨우 10살의 어린 담덕에게는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날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에 간 담덕은 신분을 감춘 채 다니다 우연히 갈잎피리를 불고 있던 평민 소녀 아란을 만나 갈잎피리를 만드는 법과 부는 법을 배웠다. 백옥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어여쁜 아란은 12살로 담덕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이성적인 감정을 느꼈다. 구부가 세상을 떠난 후 왕자가 된 담덕은 아란이 다시 보고 싶어 누나 천성과 함께 외가를 방문했다.

   담덕은 이른 아침에 아란을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가서 2년만에 아란과 재회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담덕과 아란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후 헤어진다. 다음날, 담덕은 평민인 아란에게 호의로 떡을 보따리채 싸주었고, 이에 아란의 아버지는 감사의 표시로 아란을 통해 퉁소를 주었다. 이후 담덕은 아란에게 통소를 배우다 아란의 어머니가 이미 세상을 떠났음을 듣게 된다. 담덕은 아란에게 연민을 느끼며 깊은 정을 느꼈다. 담덕과 아란은 마음이 통하여 한겨울이 되어도 모닥불을 피우며 만날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때 연왕 모용수의 아들 모용농이 3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담덕은 아란에게 작별인사를 한 후 떠났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용병술에 통달한 담덕은 후방에서 지휘하는 조건으로 참모로 첫 출전에 나서 뛰어난 계략으로 모용농을 대파하여 빼았겼던 요동성을 탈환하였다. 이련은 담덕의 재능이 만개하였음을 깨닫고, 태자에 봉하여 정사에 참여토록 하였는데, 이때 담덕의 나이 13살이었다. 386년 정월 태자에 오른 담덕은 도성 백성들의 경하를 받기 위해 시가 행진을 하다가 아란의 눈에 뜨인다.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은 낙담하여 가슴앓이를 한다. 아란을 통해 담덕의 신분을 알게 된 아란의 아버지는 큰 충격에 빠진다. 아란의 아버지는 담덕의 조부 사유가 원수처럼 미워하였던 선비족 모용평의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연나라 창시자 모용황의 아들 모용평은 모용황의 침입 때 포로로 잡힌 고구려 왕녀와 후궁과 궁녀들을 강제로 자신의 첩으로 만들어 고구려 왕실은 그를 원수처럼 미워하였다. 아란의 아버지 본명은 모용현이다. 그는 아버지 나라 연보다 모국인 고구려를 사랑하여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고구려에 살아왔는데, 그 비밀이 드러나면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든 신세였다. 모용현은 월현이라는 가명을 쓰고 주통천에 정착하였는데, 아란이 담덕과 가까워지는 것은 자신과 아란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이라 아란과 함께 주통천을 떠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담덕은 아란이 보이지 않자 크게 낙담하며 슬픔에 잠긴다.

   3년 후 나라에 큰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다. 담덕은 잠행하며 백성들의 궁핍한 삶을 살피다 우연히 사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아란을 만났다. 사내들은 주씨 가문의 하인들로 태후 주씨의 조카인 주경이 보낸 자들이었다. 주경은 아란의 미모에 반하여 사모하여 청혼하였지만, 아란이 거절하자 낙담하다가 이 무렵 발생한 흉년으로 고생하는 아란에게 쌀을 빌려준 후 계속되는 흉년으로 갚지 못하자, 아란에게 쌀 대신에 아내가 되어 달라고 억지를 썼던 것이다. 아란이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주경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주통천을 떠나자, 주경은 하인들을 시켜 아란을 데려오라 명하였던 것이다. 담덕은 주경의 하인들을 물리친 후 아란과 감격의 재회를 하였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였다. 흉년이 끝나고, 담덕의 어미 연왕후가 담덕과 연씨 가문의 천성과 국혼을 추진하자, 담덕은 연왕후에게 아란에 대해 말했지만, 연왕후는 크게 노하며 담덕을 꾸짖었다. 담덕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자, 연왕후는 왕이 되면 왕의 시녀로 입궁시킬 수 있지만, 지금은 어미의 뜻을 따르라며 담덕을 타일렀다.

   이에 담덕은 할머니 태상태후 주씨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인자한 태상태후 주씨는 아란을 주씨 가문의 수양딸로 삼아 담덕과 맺어주려 아란의 집을 찾았으나, 아란이 월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월현에게 딸을 입궁시키려면, 아란의 곁을 떠나라고 말했다. 월현은 태상태후의 뜻대로 아란의 곁을 떠나려 하였지만, 아란은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만을 보고 살아온 아버지의 곁을 떠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담덕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여 집에 죽간으로 만든 편지를 남기고 주통천을 떠났다.

  아란이 떠난 후 2년 후, 고구려 태왕 이련이 세상을 떠나 이련에 이어 보위에 오른 담덕은 아란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였다. 391년 6월, 담덕은 연호를 영락으로 정한 후 7월, 백제 정벌에 나섰다.

   담덕의 조부 사유가 백제의 화살에 목숨을 잃은지 20년만에 복수에 나선 것이다.

 담덕은 수군 4만을 이끌고 백제의 북방에 상륙하여 석현성을 비록한 10여개의 성을 함락시켰다. 이때 거란이 고구려의 북방을 침입하여 1만여 고구려인을 포로로 사로잡아갔다. 거란은 고구려왕이 대군을 이끌고 백제 정벌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자 마음놓고 고구려를 침략하였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담덕은 대노하여 기병 1만기를 이끌고 거란으로 쳐들어가 거란군을 대파하고 포로로 잡힌 고구려인들을 데려왔다. 군대를 돌려 백제로 돌아온 담덕은 곧바로 백제의 군사 요충지 관미성을 공격하여 20여일만에 점령하였다.

   관미성이 함락되자, 백제왕 진사가 울화병으로 승하하였고, 이어 진사의 조카 아신이 뒤를 이어 보위에 오른 후 담덕에게 사신을 보내 고구려를 상국으로 섬기겠다며 강화를 청하였고, 동족간의 전쟁에 회의를 느낀 담덕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신라를 침입하였던 왜는 군대를 물리지 않으면, 왜의 본토를 치겠다는 담덕의 조서를 받고 군대를 철수하였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신라왕 내물은 담덕에게 조공으로 실성의 딸 치술을 보냈다. 치술은 14살로 용모가 빼어난 아버지 실성을 닮은 천하절색이었다. 치술은 아간 박제상과 백년가약을 약조하였으나, 내물의 명으로 고구려에 보내졌는데, 담덕이 사양하여 신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치술의 아버지 실성은 천하에 둘도 없는 미남이었는데, 담덕의 누나 천성이 실성의 빼어난 용모에 호감을 느껴 실성과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때, 아버지 월현과 헤어진 아란이 천성의 시녀로 자원하여 입궁하였다. 아란은 천성의 혼인식 때 꿈에도 그리던 담덕을 보았지만, 담덕과 헤어진 후 심한 가슴앓이를 알아 병약해진 몸이라 3년만에 담덕을 만난 고뇌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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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