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총아 줄거리

창작집 2017. 6. 10. 19:40


    여섯의 어린 나이에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고 아미에 입문해 아미의 장문인 천성 사태의 제자가 된 왕총아는 16살이 된 어느날 십여 년간이나 떨어져 산 어머니 서씨가 간절히 보고 싶어 무단 하산하여 천성 사태의 노여움을 사 출교당했다. 생계를 위해 곡예꾼이 된 왕총아는 서씨와 함께 유랑하던 중 고향인 양양에서 또 다른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과 시비 끝에 모함당해 백련교도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되자, 천성 사태에게 도움을 청하러 아미로 돌아갔는데, 이때 양양 백련교 교수 제림의 대제자 요지부를 만나게 되었다. 첫눈에 왕총아의 미모에 반한 요지부는 양양 지현이기도 한 제림에게 왕총아를 도와줄 것을 간청했고, 제림은 요지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양양 관아에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수해 하옥되어 있던 왕총아의 어머니 서씨를 방면했다. 왕총아는 이미 요지부와 혼인할 뜻을 굳혔지만, 서씨는 이러한 왕총아의 마음도 모른 채 제림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할 것을 권유했다. 왕총아와 요지부의 관계를 아는 제림이 사양했음에도 서씨는 제림이 체면치레 하느라 사양한 줄 알고 왕총아에게 제림과 혼인할 것을 종용했으나, 이때 왕총아가 사모하는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왕총아의 뜻을 받아들였다. 제림은 사형이자 전임 백련교 총교수 유지협의 추대로 백련교 총교수에 올랐는데, 유지협이 사제 송지청을 구하려다 관군에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요지부와 조카 제국모에게 양양 백련교도들을 이끌고 송지청과 유지협을 구할 것을 명했다. 제림의 명을 받은 요지부가 자신에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자 왕총아는 이번 거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제림의 만류를 뿌리치고 거사에 동참해 유지협을 구출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요지부가 왕총아를 따돌리고 떠나자 왕총아는 요지부를 찾아 헤매던 중 팔기군과 마주쳐 어쩔 수 없이 100여 명의 소림 고승들과 함께 팔기군 행렬에 동참했고, 거사를 일으켜 송지청을 구출하려 했던 유지협은 자신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왕총아가 다칠까봐 거사를 중지시켰다. 이전부터 왕총아를 마음에 둔 팔기군 대장 화림의 강압적인 권유로 북경까지 팔기군 행렬을 따라간 왕총아는 화림의 형 화신의 농간으로 화림과 혼인하라는 건륭제의 혼인 명령서를 받게 되었다. 당시 조정의 권력을 거머쥔 화림이 며느리인 건륭제의 막대딸 화효공주를 속여 건륭제로부터 혼인 명령서를 받아낸 것이다. 화림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제림과 가혼인을 맺게 된 왕총아는 제림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제림의 제자가 되었다. 혼례식 당일 화효공주가 황자 옹염과 함께 찾아와 화신을 대신해 양해를 구하자 왕총아는 화효공주의 체면을 봐 받아들였다. 이튿날,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분을 풀어주기 위해 저잣거리에서 왕총아를 백련교도라 모함했던 만주족 건달 패거리들을 유인하여 체포했는데, 이때 화림이 양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잠입한 서천 백련교도들이 거사를 일으켰다. 거사를 주도한 왕총아의 사저 장소연이 유청원과 그의 사형 진광에게 화효공주를 납치하라 지시하자 왕총아는 자신의 장끼인 쌍검술로 유청원과 진광을 물리친데 이어 장소연마저 물리쳐 거사를 진압했다. 이어 왕총아가 사모의 자격으로 거사를 중단하라 명을 내리자 장소연은 왕총아를 불러 화효공주 대신 옹염 황자를 사로잡을 것을 제안했고, 장소연이 송지청에게 사모의 정을 품고 있음을 안 왕총아는 장소연이 거사를 일으키면 자신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조했지만, 화효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돌아온 제림의 명으로 거사가 중단되었다. 이때 제림이 자신의 부재시 왕총아가 총교수를 대행할 수 있도록 이사부에 임명한 후 장소연을 통해 천성 사태를 설득해 거병에 끌어들일 것을 제안했고, 왕총아는 장소연에게 제림의 제안을 전했다. 이후 왕총아는 자신을 사모하는 마음을 감추고 양양 백련교에 입교한 진광에게 이사부의 이름으로 쓴 익명의 서신을 혜명 대사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고, 진광은 유청원과 함께 소림으로 돌아가 혜명 대사에게 전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를 찾아온 천성 사태는 진광으로부터 왕총아가 제림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에게 왕총아를 용서할 것을 권유한 혜명 대사에게 왕총아를 용서해줄 뜻을 밝힌 후 떠났다. 서신을 읽은 혜명 대사는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으로 갔지만, 천명 사태의 부름을 받아 장소연과 함께 아미로 향하던 왕총아는 혜명 대사가 진광과 유청원과 함께 양양에 당도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장소연과 헤어진 후 양양으로 돌아왔다. 

   복면을 쓰고 나타난 왕총아와 회견을 나누고 백련교에 대한 오해를 푼 혜명 대사는 백련교가 구대 문파의 무공을 훔쳐 배운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왕총아와 50합을 대련한데 이어 역시 복면을 쓰고 나타난 제림과도 백여 합 이상 대련한 끝에 사실상 패했으나 제림이 혜명 대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무승부로 할 것을 제안하자 혜명 대사도 제림의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대련하기로 약속한 후 떠났다. 아미에 당도해 천성 사태와 눈물로 재회한 왕총아는 천성 사태의 제안으로 복호사에서 아미 제자들 앞에서 천성 사태와 대련 시범을 보였다. 지난 6개월여 간 왕총아의 무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권법과 검술 각각 오십 합씩 백 합을 겨루어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예전부터 왕총아를 시기했던 양소청 뿐만 아니라 천성 사태마저 왕총아가 아미에서 출교당한 후 다른 사부에게 무공을 배운 것이 아닌지 의심했지만, 천성 사태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결심하고 양소청에게 문제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마침 혜명 대사가 찾아와 왕총아가 이사부의 명의로 쓴 서신을 보여주며 천성 사태에게 아미의 제자들 중 이사부라 의심가는 제자가 없는지 묻자 천성 사태는 필채를 보고 이사부가 왕총아임을 알았지만, 왕총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없다고 잡아 땠다. 혜명 대사가 떠나자 천성 사태는 왕총아를 불러 혜명 대사로부터 받은 왕총아의 서신을 보여주며 백련교를 탈퇴할 것을 명했지만, 왕총아는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준 백련교를 버릴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양해를 구했다. 백련교에 적대적이었던 천성 사태는 백련교도를 제자로 둘 수 없다며 왕총아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으니 백련교를 탈퇴하던지 자신과 사제의 인연을 끊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왕총아는 서신을 남긴 후 아미를 떠나 천성 사태의 노여움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그 사이 혜명 대사가 구대 문파의 수장들을 설득해 백련교가 거병을 일으키면 거병에 동참하기로 합의했고, 제림은 이듬해 정월 대보름날 거병을 일으키기로 계획했지만, 화신의 음모로 소림사로 간 만주족 건달패가 혜명 대사의 사제 광천 대사를 죽였다. 이 일로 이전부터 왕총아를 이사부로 의심했던 혜명 대사는 왕총아의 남편 제림을 백련교 총교수라 확신해 소림의 제자들을 모두 이끌고 양양 관청으로 가 제림에게 광천 대사를 죽인 책임을 물었다. 제림은 혜명 대사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이 백련교 총교수임을 밝히며 소림과 백련교를 이간시키려는 화신의 농간에 속지 말 것을 호소했지만, 사제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은 혜명 대사는 제림에게 결투를 신청해 무공으로 시비를 가릴 것을 촉구했다. 제림은 어쩔 수 없이 혜명 대사의 결투를 받아들였는데, 제림과 혜명 대사가 결투를 벌이고 있을 때 호북 순무 혜령이 화신의 명을 받고 양양 관청을 포위하자 제림은 이참에 거병을 일으키자는 고균덕의 제안을 뿌리치고 관군에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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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


   "전 눈도 안 높은데 왜 이리 남자를 만나기 힘든지 모르겠어요."

   -어느 솔로녀의 하소연-

   여자라면 누구나 '남자를 만나기 힘들다' 푸념하는 솔로녀들의 말에 공감해 보았을 것이다. 

   순수함이 가득한 학창시절에는 괜찮은 남자를 만난 경험이 있어도, 사회로 나온 후로는 괜찮은 남자를 만나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은 점점 멀게 느껴지지 않는가?

   여자들이 눈이 높아 그런거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있지만, 사실 여자가 눈을 낮추어도 호감있는 남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여자들은 혼기가 차면 마치 공주가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남자와 혼인하듯이 자신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구조적으로 여자의 사랑은 남자의 사랑보다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자는 정이나 모성애, 혹은 감수성에 끌려 자신보다 훨씬 매력이 떨어지는 남자도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여자의 사랑은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여자는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솔로 생활이 길어지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니, 결과적으로 여자가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가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 3가지



   1. 정에 끌려서

   '여자는 정에 약하다'는 말이 있는데, 부모가 자식에게 마음이 약하듯이 본능적으로 모성애가 있는 여자는 정든 남자의 대쉬를 받으면 마음이 약해져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눈높은 여자도 정든 남자의 대쉬를 받으면 마음이 약해지다가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대쉬하지 않아도 남자에게 정이 들면 절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 보면, 미모가 빼어난 자매가 평범한 외모와 조건을 가진 형제를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깊은 정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남학생들에게 인기짱인 예쁜 여학생이 여학생들에게 인기없는 남학생을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순수함이 가득한 학창시절에는 예쁜 여학생이 평범한 남학생에게 정들어 사랑하게 된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다.

   이처럼 여자는 정이 많아 자신보다 매력이 훨씬 떨어지는 남자라도 깊은 정이 들면,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여자는 본의 아니게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자포자기 심정으로

   인간은 누구나 매력적인 이성을 선호하지만 여자는 남자에게 정이 들거나 모성애를 느끼면, 야수처럼 못생긴 남자도 사랑하게 될 수 있으니 여자는 본의 아니게 남자를 만날 때 눈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자의 심리를 알고 있는 수많은 남자들이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는 소위 대박 연애를 꿈꾸니, 대다수의 여자들은 주변 남자들의 관심조차 받기 힘들어진다.

   그 결과,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남자들이 나한테 관심없는 걸 보면 내 매력이 별로인가봐.'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정에 끌려, 혹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이래저래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같은 부서에 남자들에게 있기짱인 김양과 인기짱은 아니지만, 은근히 인기있는 송양과 강군이 있다고 가정하자.

   객관적으로 보면 송양과 강군이 사귀면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문제는 남자는 자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려는 경향이 있어 자신과 비슷한 매력의 여자에게는 관심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남자가 그렇듯이 대박 연애를 꿈꾸는 강군은 김양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는데, 남자의 심리를 모르는 송양은 강군에게 정이 들어 대쉬하였다.

   그 결과 송양은 퇴짜를 맞았고, 상처받은 송양은 결국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이처럼 여자는 호감남에게 퇴짜맞으면 존재감에 상처를 받아 자포자기 심정으로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남자들은 대박 연애에 대한 기대 심리가 대단히 높아 여자가 눈높이를 한두 단계 낮추어도 남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여자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 모성애를 느껴서

   여자는 정에만 약한 것이 아니라 사랑에도 약해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겨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든 남자가 아닌데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남자의 애처로운 고백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정이 들고 모성애가 생겨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주변을 보면, 여자의 매력이 남자보다 훨씬 뛰어나 여자가 아깝다는 말을 듣는 커플들이 많은데, 여자에게 둘이 사귀게 된 경위를 물어보면 대개 이렇다.

   "오빠가 절 따라다녀서......" (어쩌다 정이 들어 모성애가 생겨서)

   "오빠가 절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서......" (깊은 사랑에 모성애를 느껴서)

   "오빠가 불쌍해서......"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겨서)

   여자의 매력이 남자보다 훨씬 뛰어나 여자의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여자가 아까운 커플들은 여자가 남자의 열렬한 구애에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가 생겨 사귀게 된 경우가 십중팔구일 것이다.

   특히, 여자는 정든 남자의 대쉬를 받으면, 호감이 없어도 계속 대쉬를 받으면, 마음이 약해져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정든 남자가 구애를 거절당하여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 모성애 보호 본능이 생겨 어쩔 수 없이 구애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여자의 사랑이 수동적인 경향이 있어, 자신에게 대쉬하는 남자들에게 정이 끌려 혹은 모성애를 느껴, 자기도 모르게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따지고 보면 정과 모성애가 수동적인 여자의 사랑과 오묘하게 맞물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 여기서 오늘의 키 포인트를 말하자면, 여자가 정과 모성애로 눈을 낮추어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듯이, 남자도 정과 부성애로 눈을 낮추어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정과 모성애를 느껴 사랑하는 경우가 많듯이 남자도 여자에게 정과 부성애를 느낀다면, 얼마든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은 매한가지니, 이상적인 결혼에 대한 꿈을 가지기 바란다.

Posted by labyrint

변장공주 줄거리

창작집 2017. 6. 10. 15:0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는 변장술에 뛰어났는데, 어느 봄날 궁전 정원에서 화원의 꽃을 감상하던 중에 시들어 죽은 야생화를 보자 자신도 언젠가는 죽은 야생화처럼 시들어 늙어버리면 세상의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의 아버지 마이클 왕은 잉글랜드와 앙숙 관계인 스코틀랜드와의 평화를 위해 에반젤린 공주와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왕자를 혼인시키기로 결정했다. 


   청혼장을 보낸 후 청혼하러 런던 궁전에 온 로버트 왕자의 진심을 시험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로버트 왕자를 접견했는데,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추녀인 줄 알고, 에반젤린 공주가 스스로 청혼을 취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이 본 여자 중 가장 못생겼다는 말로 모욕해 에반젤린 공주와 청혼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나중에 속은 사실을 깨달은 로버트 왕자가 이를 따지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의 처소를 찾아갔고, 이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본 로버트 왕자는 무릎꿇고 사과해 에반젤린 공주의 마음을 움직여 3년 후에 다시 청혼하기로 합의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로버트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했다. 


   반발한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궁전을 빠져가나 로버트 왕자에게 몸을 의탁하려 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에 앞서 궁전을 빠져나간 로버트 왕자의 행차 행렬을 꼬박 이틀이 걸려 런던에서부터 국경까지 추격했음에도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의 말 란슬롯이 탈진해 쓰러졌지만,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도움으로 탈진해 쓰러진 란슬롯을 회복시켰고, 국경 근처에서 거지 소녀 위니를 만나 로버트 왕자의 기사들이 국경을 지나갈 때까지 위니의 집에 묵기로 했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은 천사처럼 착한 위니는 자신에게 단팥빵 하나를 통채로 준 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에반젤린 공주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일주일 분의 빵을 샀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스코틀랜드 기사가 오지 않아 빵이 한 개만 남게 되었다.


   위니가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산 사실을 안 에반젤린 공주 역시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사려했지만, 위니의 만류로 빵을 살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를 묶은 금실로 짠 머리끈을 팔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머리끈의 가치는 에반젤린 공주의 백마 란슬롯을 팔 것을 제안한 상인 머독의 리어카에 있는 물건 전부를 팔아도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교활한 머독에게 속아 일주일 분의 빵과 교환하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10일째가 된 날, 토마스가 찾아와 국경의 잉글랜드 병사들의 책임자 짐에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보면 억류한 후 런던으로 전령병을 보내라는 명을 내렸지만, 짐은 자신의 아이돌인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억류할 수 없다며 병사들과 함께 토마스의 명에 따르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스코틀랜드 왕궁이 있는 에든버러 성에 당도한 토마스는 로버트 왕자를 접견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가 로버트 왕자를 찾아오면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버트 왕자는 토마스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화의 화제를 돌려 간접적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토마스가 떠나자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자신의 기사단을 이끌고 잉글랜드로 가서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기사도의 명예를 걸고 모셔오라는 명을 내렸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2주째가 되는 날, 에반젤린 공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 스코틀랜드 기사들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국경에 있는 잉글랜드 병사들을 찾아갔지만, 헛탕을 치고 돌아가던 중 멀리서 '말도둑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위니의 목소리와 반대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점점 가깝게 들려오는 위니의 목소리가 난 쪽으로 사력을 다해 달려갔으나, 이미 말도둑이 란슬롯을 끌고 종적을 감춘 후였다.


   위니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병사들이 있는 국경으로 달려간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근무지 이탈죄로 처벌받는 것을 각오한 짐과 함께 나란히 말을 달려 란슬롯을 되찾으러 나섰다.


   이때 다른 국경 울타리 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짐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타고 있던 말에게 병사들을 불러오라 말했고, 말은 마치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알아들은 듯 병사들이 있는 국경 쪽으로 달려갔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말도둑을 잡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한 후 혼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국경 울타리 쪽으로 갔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을 끌고 몰래 짐을 뒤따랐다. 


   짐이 국경 울타리에 도착했을 때는 열 명의 말도둑들이 자신들과 공모한 머독이 란슬롯을 끌고 국경 울타리를 월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란슬롯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머독이 란슬롯을 달래도 꼼짝도 하지 않자 화가 치민 말도둑 두목 빌이 말채찍으로 후려치려는 순간,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짐이 나서 말도둑들을 총으로 겨누며 꼼짝마라 했지만, 빌은 오히려 짐에게 거래를 제안하려 했다. 


   짐은 말도둑 열 명을 혼자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 빌에게 란슬롯을 두고 가면 월경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 제안했지만, 빌은 짐의 제안에 따르지 않았고, 이때 위험을 무릅쓰고 짐을 뒤따라온 에반젤린 공주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지원병이 왔어요."라고 외친 동시에 란슬롯의 고삐를 잡고 있는 머독을 향해 말을 몰았고, 깜짝 놀란 머독이 말고삐를 놓치자 란슬롯은 머독을 앞발로 걷어찬 후 에반젤린 공주를 향해 달려갔다. 


   에반젤린 공주는 타고 있던 짐의 말을 짐에게 보낸 후 란슬롯을 타고 달아났지만, 무거운 총을 짊어진 짐이 말도둑들에게 잡힐까봐 짐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한 후 뒤쫓아오는 말도둑들을 위니의 동네로 유도했다. 


  승마의 달인인 에반젤린 공주는 갈수록 말도둑들과의 거리를 벌이며 달아났으나, 2주일 전에 탈진했던 영향 탓에 란슬롯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도둑들에게 따라잡히자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빌에게 자신의 말이 잉글랜드 공주의 것임을 밝힌 후 협상을 제의했지만, 빌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아 월경할 작정이었다. 


   말도둑들의 인질이 되어 월경하면 짐과 엇갈릴 것을 우려한 에반젤린 공주는 일부러 낙마해 시간을 지체시켰고, 그 사이 짐이 병사들을 데려와 에반젤린 공주를 구출하고 말도둑들을 포위해 체포했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은 말도둑들을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말해 말도둑들이 교수형을 당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수 있도록 선처하도록 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집으로 돌아와 위니와 함께 빵을 먹으며 란슬롯을 되찾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선처로 새 삶을 살게 된 빌이 머독을 잡아와 무릎꿇고 용서를 빌게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머독에게도 정직하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해 용서해주었고, 머독은 위니가 돌려줄 것을 요구한 금실 머리끈을 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품속에 있던 유리 손거울까지 돌려주었다. 


   에반젤린 공주의 유리 손거울을 빼앗았던 여관 주인과 잘 아는 사이였던 머독은 여관 주인이 전당포 영업을 하는 자신에게 유리 손거울의 값을 알아봐달라 부탁하자 훔쳐 가로챘던 것이다. 머독이 돌려준 유리 손거울은 머독이 란슬롯에게 걷어차였을 때 유리가 깨어졌으나 에반젤린 공주는 나중에 유리를 갈면 된다며 문제삼지 않았다. 


   빌과 머독이 돌아간 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가 짐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과 짐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에반젤린 공주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더욱 피곤해져 한숨 자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위니가 동의하며 에반젤린 공주를 침대에 눕힌 후 자신도 침대에 누웠다. 


   얼마 되지 않아 위니는 잠 들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운 채 깨어진 유리 손거울로 먼지 투성이였을 뿐만 아니라 때가 타서 군데군데 검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한바탕 웃은 후 짐과 위니를 맺어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때 로버트 왕자가 보낸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위니의 동네에 나타났다.


   에반젤린 공주는 집밖으로 뛰어나가 손을 들며 외쳐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불렀지만, 속도를 내 달리고 있던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지나쳐 가버리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재빨리 란슬롯을 타고 추격해 외치자 에반젤린 공주의 외침을 들은 스코틀랜드 기사 하나가 말을 돌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다가가 자신들을 부른 이유를 물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이며 스코틀랜드 왕자에게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는 추녀로 변장한 채 평민 여인이 입는 스목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기사들 중 한명이 빈정거리는 투로 에반젤린 공주의 외모를 비하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고,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말을 돌려 그냥 가려고 했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탄 란슬롯이 천하의 명마임을 알아본 로렌스는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스코틀랜드 기사들을 나무란 후 에반젤린 공주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가 맞는지 물었다. 


   이에 에반젤린 공주는 잉글랜드 공주의 인장이 찍힌 통행증을 로렌스에게 보여주었고,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들이 찾는 레이디임을 확인한 로렌스와 스코틀랜드 기사단 모두가 말에서 내려 에반젤린 공주에게 고개를 숙여 용서를 구했다.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에게 용서를 구한 이들에게 자신과 동행할 친구를 태울 마차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렌스가 일단 스코틀랜드 국경을 넘은 후 마차를 구해주겠다 제안하자 에반젤린 공주가 로렌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 울타리 문으로 갔다.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와 함께 스코틀랜드 기사단과 동행해 국경 울타리 문에 이르자 곧바로 짐이 병사들을 시켜 울타리 문을 열어주었지만, 때마침 멀리서 말을 몰아 달려오는 토마스가 총을 쏴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렸다. 어서 국경을 넘으라는 짐의 재촉에도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토마스의 명을 무시하고 국경을 통과하면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이 곤란해질까봐 국경을 넘을 것을 거절했다. 


   토마스가 울타리 문을 향해 말을 달려올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의 머리에 면사포를 씌우고, 말을 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말을 움직여 란슬롯을 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가리게 하여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에 그녀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내린 토마스의 눈을 속였다. 


   토마스가 짐과 병사들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 중 여인을 못 보았는지 확인했지만, 짐과 병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못 보았다고 거짓말하자, 국경 폐쇠를 조속히 풀 것을 요구한 로렌스의 압박에 토마스는 국경을 폐쇄하라는 명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국경 울타리 문을 통과하려는 순간, 스코틀랜드 기사들이 탄 말들 사이로 위니의 치마가 토마스의 눈에 뜨여 탄로나고 말았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을 위해 토마스에게 거짓말한 짐과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자청하여 토마스에게 런던으로 따라가는 대신에 짐과 병사들을 나무라지 않겠다는 토마스의 약속을 받았다.


    짐은 자신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스코틀랜드 기사단을 따라 국경을 넘어가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과 잉글랜드 병사들은 자신의 가족과 마찬가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들이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감명받은 짐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들이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자신이 국경으로 돌아올 때까지 위니를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


   에반젤린 공주와 짐의 대화가 끝나자 로렌스가 에반젤린 공주에게 스코틀랜드 기사단은 자신들의 명예를 걸고 에반젤린 공주의 곁을 지키며 보호할 것을 밝혔고, 이 사실을 토마스에게 통보했다.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와 로렌스의 대화 중에 끼어들어 에반젤린 공주에게 실례하지만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아는지 물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안다면 하지 말아야한다며 훈계하듯 말한 후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칠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 말했다. 


   로렌스와의 대화를 마친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가 행방불명된 사실을 안다고 말했고, 토마스가 이어 공주의 행방을 아는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공주의 행방을 알고 있지만 자신과 공주 사이의 비밀이라며 대답하지 않았고, 이렇게 말하는 에반젤린 공주는 품위가 흘러 넘쳐 토마스는 에반젤린 공주의 품위에 눌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토마스가 말문이 막히자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을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이 누군지 질문을 던졌다. 토마스는 기밀에 해당하는 일이라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토마스가 대답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만하다 말했고, 토마스가 정말 그녀가 누구인가를 알고 있는지 궁금해 그녀에게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에반젤린 공주는 레이디 제인을 말한 것이라 대답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말한대로 토마스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람은 잉글랜드 궁전의 시녀들을 총괄하는 시녀장인 레이디 제인이었다. 에반젤린 공주에 못지 않은 미녀라 소문이 났을 정도로 빼어난 금발에 푸른 눈의 미인인 레이디 제인은 안젤리카 왕비의 자리를 노리고 에반젤린 공주를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한편, 토마스를 따라가 런던의 궁전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로 불러가 눈물을 흘리며 안젤리카 왕비와 재회했다. 안젤리카 왕비는 밀가루 가면을 쓴 에반젤린 공주의 피부가 상했을까봐 걱정되어 밀가루 가면을 떼어내었는데, 에반젤린 공주의 얼굴이 말짱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그간의 고생이 여간하지 않았을 텐데, 이제 그만 궁전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지만, 공주가 뜻을 꺾지 않자 왕비가 로버트 왕자의 서신을 보여주며 공주를 설득했지만, 공주가 어렸을 때만 해도 왕비를 극진히 사랑했던 아버지 마이클 왕이 변심한 것을 지켜봐온 공주는 뜻을 꺾지 않았다.  


    이렇게 안젤리카 왕비와 에반젤린 공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직접 심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레이디 제인의 의견을 받아들인 마이클 왕이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를 찾아오자, 에반젤린 공주가 마이클 왕에게 자신이 목욕을 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 하면 기다려 주실 것이라 안젤리카 왕비에게 말한 후 마사지 팩으로 쓰는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욕실로 가져가 밀가루 가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의 말대로 마이클 왕에게 말해 위기를 넘겼다. 


    순간의 기지로 위기를 넘긴 에반젤린 공주는 한 시간만에 변장을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마이클 왕은 욕실에서 나온 그녀를 보자 얼굴을 빼곤 모든 것이 에반젤린 공주와 흡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녀가 바로 밀가루 가면을 쓴 에반젤린 공주 자신이었으니 얼굴을 빼곤 똑같을 수 밖에. 안젤리카 왕비가 그녀가 공주를 많이 닮아 딸처럼 아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 마이클 왕이 에반젤린 공주의 행방을 묻자, 그녀는 공주는 지금 스코틀랜드 국경 근처에 있다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녀의 말을 믿은 마이클 왕은 그녀가 스코틀랜드로 가려한다는 사실을 알자 그녀를 스코틀랜드로 보내줄지 궁전에 데리고 있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한 후 떠났다. 이때 레이디 제인이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 밖에서 뭔가를 엿들려다 에리카에게 발각되어 에리카가 발소리로 신호를 보냈고, 에반젤린 공주가 에리카의 발소리를 듣고 누군가 엿듣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안젤리카 왕비가 방문을 열다 방문에 머리를 부딛친 레이디 제인은 안젤리카 왕비에게 꾸중을 듣고 쫓겨났다. 


   에리카의 방해로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에서 엿듣지 못해 에리카에게 앙심을 품은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을 찾아가 안젤리카 왕비,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 에리카 세 사람이 공모해 공주의 행방을 숨기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지어내 보고했고, 레이디 제인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마이클 왕은 세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에리카에게 공주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처소로 와서 시중을 들 것을 명한 후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로 옮기라는 명을 내렸다. 레이디인의 거짓말에 속은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할 작정이었던 것이다.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가 레이디 제인을 따라 자신의 처소를 떠나자 어떻게 해서든 마이클 왕이 추녀로 변장한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마이클 왕의 심문에 답변할 테니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지 말 것을 간청했다. 마이클 왕이 이를 받아들여 안젤리카 왕비가 공주의 행방에 대해 아는 것을 다 말해준다면,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때 안젤리카 왕비는 에반젤린 공주가 궁전을 떠나기 전에 스코틀랜드 왕자에게 몸을 의탁할 것을 자신에게 말한 사실을 밝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클 왕은 왕비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나무랐고, 에반젤린 공주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는데, 책임을 지라는 말은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뜻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마이클 왕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안젤리카 왕비는 마음 같아서는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자신이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면 레이디 제인이 왕비의 자리를 물려받을 터, 에반젤린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왕비의 자리를 지킬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한편 안젤리카 왕비의 처소 밖에서 안젤리카 왕비와 마이클 왕의 말을 엿들었던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에게 자신이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하도록 허락해줄 것을 청했고, 마이클 왕이 이를 허락하자 레이디 제인은 에반젤린 공주를 심문했지만, 추녀로 변장한 에반젤린 공주를 여러 차례 비꼬았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재치있게 맞받아치는 말에 당해 화가 난 레이디 제인은 공주의 행방을 말하지 않으면 마이클 왕에게 보고해 하옥시키겠다고 에반젤린 공주를 위협했다. 


   레이디 제인은 마이클 왕에게 에반젤린 공주가 공주의 행방에 대해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모함해 그녀를 하옥시킬 것을 마이클 왕에게 말했지만, 마이클 왕은 공주의 친구인 그녀를 하옥시키는 것이 내키지 않아 허락하지 않고 공주의 처소에 억류시키도록 하였다. 


   레이디 제인은 공주의 처소에 있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다시 찾아가 마이클 왕이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에 억류하라는 명을 내린 사실을 말하며 늦기 전에 공주의 행방에 대해 말할 것을 재촉했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레이디 제인에게 자신은 관대한 사람이니 자신을 모함해도 나중에 선처를 호소하면 용서해 줄 생각이지만, 왕비님을 모함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레이디 제인은 너무도 당당한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주눅이 들어 도망치듯 처소를 떠나버렸다. 


   이 무렵 십여 명의 호위 기사단을 이끌고 런던에 당도한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마이클 왕에게 가서 자신이 접견을 요청한다 전하라는 명을 내렸는데, 궁전으로 가던 중에 에반젤린 공주의 호위기사 리처드가 찾아와 지난 20여일 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한 후에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구출해줄 것을 청했고, 로버트 왕자는 목숨을 걸고 레이디를 보호할 생각이라는 리처드에게 자신도 목숨을 걸고 레이디를 구출해낼 생각이라는 사실을 말했다. 


   이때 자신의 처소에 억류되어 있던 에반젤린 공주는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레이디 제인의 모함을 막을 방도를 생각하느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라 손뼉을 치며 자신도 모르게 '내가 스코틀랜드에서 일인이역을 하면 되겠구나.'하고 중얼거렸는데, 이 말을 레이디 제인이 엿듣고 처소로 들어와 스코틀랜드에서 일인이역을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따져 물었다. 


   에반젤린 공주가 일인이역이란 공주의 친구 역할과 왕비의 딸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 해명하자 레이디 제인은 더 이상 따질 말이 없어 물러 가려 했는데, 이때 에리카가 들어와 로버트 왕자가 곧 에반젤린 공주를 접견하러 올 것임을 알리자 에반젤린 공주는 기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마이클 왕을 접견한 후 자신을 접견하러 온 로버트 왕자와 인사를 나눈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에게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후에 자신을 스코틀랜드로 데려가 달라 부탁하며 마이클 왕을 설득할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이때 처소 밖에서 누군가가 엿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레이디 제인이 처소 밖에서 엿듣고 있음을 알아차린 에반젤린 공주는 로버트 왕자에게 레이디 제인이 엿듣고 있음을 알렸고, 화가 난 로버트 왕자가 문을 확 열어젖힐 때 이마를 부딪친 레이디 제인에게 마이클 왕을 다시 접견할 것을 요청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을 스코틀랜드로 데려가면 틀림없이 에반젤린 공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한 말을 믿은 로버트 왕자는 만약 에반젤린 공주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죄를 받을 것을 약속했고, 마이클 왕은 로버트 왕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에반젤린 공주를 방면했다. 


   레이디 제인의 모함만 듣고 에반젤린 공주를 공주의 처소에 억류하긴 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의 딸인 사실조차 꿈에도 모른 채 정이 들어 에반젤린 공주가 앞으로 런던의 궁전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허락하자, 불안해진 레이디 제인은 에반젤린 공주를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방면되어 자유의 몸이 된 에반젤린 공주는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자신의 처소를 찾아온 안젤리카 왕비와 마이클 왕에게 작별인사를 올린 후 궁전을 나섰는데, 로버트 왕자로부터 스코틀랜드로 와서 에반젤린 공주를 호위할 것을 제안받은 리처드도 에반젤린 공주와 함께 궁전을 나섰다. 


   런던의 궁전을 나선지 1주일만에 국경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에게 첫눈에 반한 위니를 짝지어 주기 위해 서로를 소개시켜주었고, 리처드는 위니를 위니 아가씨라 부르며 존칭했지만, 위니는 리처드에게 자신을 위니라 불러달라 했다.


   에든버러 궁전에 이른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와 위니와 함께 에든버러 궁전에 거처하게 되었는데, 로버트 왕자의 누이동생인 샬롯 공주는 잘생긴 리처드에게 반해 리처드의 호감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에게 친절을 베풀었지만, 리처드가 위니에게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자 질투심을 참지 못해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샬롯 공주가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음을 깨달은 에반젤린 공주가 리처드에게도 샬롯 공주에게 호감이 있는지 궁금해 힐끗 바라보자, 리처드는 자신을 힐끗 바라본 에반젤린 공주의 의도를 깨닫고 샬롯 공주에게 아무 호감이 없다는 듯 살며시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 


   이어 리처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샬롯 공주에게 아무 호감이 없음을 표현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샬롯 공주는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리처드는 샬롯 공주에게 호감이 없음이 분명하다고 속삭였다. 


   이 말을 듣자 위니는 의아한 얼굴로 리처드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지 않냐고 속삭여 물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을 리처드와 위니를 짝지어줄 생각이라며 위니와 리처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에 깜짝 놀란 위니가 로버트 왕자와 리처드의 귀에까지 들리게 자신과 리처드가 잘 어울린다는 말이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되물었다. 


  위니의 말을 들은 로버트 왕자와 리처드가 의외라는 듯 에반젤린 공주를 바라보자, 에반젤린 공주는 리처드와 위니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말한 후 리처드의 생각을 물었다. 


   갑작스러운 에반젤린 공주의 물음에 리처드가 말문이 막히자, 로버트 왕자가 웃으며 자신도 에반젤린 공주의 말에 동감한다며 리처드의 생각을 물었고, 뭐라 말할지 몰라 잠시침묵하던 리처드는 숙고 끝에 자신 따위가 위니 아가씨에게 잘 어울릴리가 있겠냐고 말했는데, 자신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말임을 눈치챈 위니는 울고 싶을 정도로 침울해졌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리처드에게 지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잘 생각해 보라 말하자, 리처드는 숙고의 숙고를 거듭한 끝에 자신과 위니를 짝지어 주려는 에반젤린 공주의 뜻을 받아들여 위니에게 청혼했다. 


   위니는 리처드의 청혼에 감격해 이게 꿈이 아닌지 에반젤린 공주에게 물었으면서도 정작 못생긴 자신이 잘생긴 리처드와 결혼할 자격이 모르겠다며 리처드의 청혼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는 정말 예쁘고 리처드와 결혼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지만, 위니는 샬롯 공주가 리처드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잘생긴 리처드가 아름다운 샬롯 공주와 자신보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 반문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니의 마음속에 자격지심이 있음을 깨달은 에반젤린 공주가 위니가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설득하고 있는데, 네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샬롯 공주는 위니가 리처드의 청혼을 받아들일까봐 '그만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샬롯 공주가 자신들의 말을 엿들었음을 알아차린 로버트 왕자는 샬롯 공주에게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소중한 손님이니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유의하라 타이른 후 50명의 호위병들을 인솔해 에반젤린 공주, 위니, 리처드를 별장으로 인도했다. 


   별장에 당도하자 로버트 왕자는 리처드에게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긴 후 자신이 데려온 50명의 호위병들 중 30명의 호위병들에게 잉글랜드 공주의 호위기사인 리처드의 명에 따를 것을 명하고 떠났다. 


  로버트 왕자가 20명의 호위병들을 데리고 떠나자, 위니와 함께 별장 안으로 들어간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거실에서 기다려줄 것을 부탁해 위니를 거실에 남겨두고 혼자 방에 들어가 품속에서 꺼낸 깨어진 손거울을 보며 밀가루 가면을 떼어내었다.


   근 한달만에 제 얼굴을 되찾은 에반젤린 공주는 면사포를 꺼내 얼굴을 가리고 거실로 나가 위니에게 기다려 달라 양해를 구한 후 별장 거실에 있는 뒷문으로 나가 얼굴을 씻기 위해 연못으로 가는 중에 리처드가 뒤쫒아와 그녀를 호위해 주었다.


   7일동안 세수를 못했던 에반젤린 공주는 연못가에서 세수를 끝낸 후 예의를 지키기 위해 고개를 돌린 채 서 있는 리처드에게 지난 일주일 동안 세수를 하지 못했을 테니, 세수를 하지 않겠냐며 세수할 것을 권했고, 리처드는 처음에는 자신은 세수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가 거듭 권하자 그녀가 있는 연못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재빨리 세수를 했다. 


   세수를 끝낸 후 무심코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연못에 비친 에반젤린 공주를 본 리처드는 그녀를 별장으로 인도했고 별장에서 지극히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으로 위니를 만난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리처드의 청혼을 받을 것을 권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가 별장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로버트 왕자가 한시라도 빨리 그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인기척조차 하지 않고 별장 문을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왔다. 


   에반젤린 공주는 그간 로버트 왕자가 보여준 호의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키스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마음이 통한 것인지, 텔레파시가 통한 것인지,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에게 "에반젤린 공주, 손에 키스를 해도 되겠소?"하고 허락을 구했고, 에반젤린 공주는 "물론이지요."라고 말해 허락했다. 


   로버트 왕자의 손 키스를 통해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도 로버트 왕자와 사랑에 빠졌음을 깨달았고, 결국 로버트 왕자에게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를 준비한 마차에 태우고 궁전으로 향했다. 


   어느새 에든버러 궁전에서 1마일 떨어진 홀리우드 사원에 이르자 로버트 왕자는 만약 결혼하게 되면 홀리우드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을 제안했고, 에반젤린 공주는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홀리우드 사원을 보자 행복한 상상에 젖었다. 


   로버트 왕자, 에반젤린 공주, 위니가 에든버러 궁전에 이르자 샬롯 공주가 마중나왔는데, 샬롯 공주는 화장 하나 하지 않은 에반젤린 공주가 자신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을 보자 질투심을 느꼈다. 


   로버트 왕자가 자신의 부모님 중 먼저 자신의 아버지 앨버트 왕에게 에반젤린 공주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앨버트 왕의 처소 쪽으로 가자 말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에게 자신이 앨버트 왕과 루이즈 왕비에게 인사하고 돌아올 때까지 샬롯 공주가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라 말했지만, 이미 샬롯 공주는 위니에게 내어준 처소 뿐만 아니라 에반젤린 공주에게 내어준 처소까지 자신의 사촌 언니인 마리 공주가 쓰도록 예약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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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Posted by labyrint


    "이 남자 완전 내 이상형이야!"

    수줍음을 많이 타 호감남에게 다가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한마디 조언하자면, 호감남이 있다면 호감남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시도해보라는 말이다.

    당신이 꽃남급 외모에다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호감남을 만났을 때 "이 남자 완전 내 이상형이야!"하고 좋아한들 사귈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이 아니겠는가. 

   많은 여성들이 호감남이 있어도 자신감 부족으로 시도조차 안해보고 마음을 접던데, 한번 시도라도 해보고 포기하는 건 어떨까. 

   종종 이런 일이 곧잘 생긴다. 

   여자가 주변에 이상형급 호감남이 있었지만,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에 그냥 마음을 접었는데, 나중에 그 호감남의 결혼식에 가보니 자신보다 나을게 없어 보이는 여성이 신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부의 집안이 빵빵한가 알아보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그 남자는 여자에게 잘 넘어가는 남자였던 것이다. 

   순수남이라 할까, 마음이 순순해서 여자가 다가가면 잘 넘어가는 남자들이 있는데, 그런 남자를 만났지만 시도조차 안 해보고 쉽게 마음을 접었으니 땅을 치고 후회할 노릇이 아닌가. 

   필자의 교회에서, 태어나서 연애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모태 솔로였던 자매가 자매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형제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한 경우가 있었는데, 남녀간의 사랑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남녀간의 호감이란 것이 한순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성적인 끌림이 일어나면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이 남녀간이 아니겠는가. 



   여자가 단숨에 남심을 사로잡는 팁 5가지



    1. 참한 여자라는 인상을 주라.

    남자들이 이성적이라 마음은 예쁜 여자에게 끌려도 이성은 예쁜 여자보다 참한 여자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교회에서 보면, 예쁜 자매는 사치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형제들이 많은데, 예쁜 자매들이 다들 패션이 화려하니까 결혼하면 감당하기가 힘들거라고 의례 짐작해서 그런 것이다. 

   이런 형제들에게 어떤 여자가 좋으냐고 물어보면 하는 말이 "참한 여자가 좋아요."하던데, 참한 여자란 한마디로 현모양처를 말한다. 

   슬기롭고 착한 여자가 남자들이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로 생각하는 현모양처인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가 슬기롭고 착해 보이면 남자가 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성적인 남자들이 마음은 당연히 외모가 매력적인 여자에게 끌려도 이성은 참한 여자에게 더욱 끌린다는 것을 알자. 

   어떻게 보면 이성이 발달한 남자일수록 예쁜 여자보다는 참한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들이 이성적이라 아무리 예쁜 여자와 결혼해도 10년만 지나면 보통 여자와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니, 여자가 예쁘지 않아도 참하기만 해도 인연만 생긴다면 호감남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2.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치장하라.

   여성들이 화장할 때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면 남자는 예쁘다는 생각은 들어도 화장빨이라는 느낌이 들어 별 매력을 못느낀다는 사실을 아는가. 

   많은 여성들이 예뻐보이려고 모델 뺨칠 정도로 화려한 패션을 입는데, 아무리 예뻐보여도 사치해 보이면 남자가 별 매력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이 입는 패션을 사고 싶은 여성들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명품 패션으로 아무리 예쁘게 보인들 남자들이 보기엔 사치한 여자로 보이기 십상이다. 

   여자가 가끔 화려한 패션을 입는 것은 남자들이 거부감이 별로 없는데, 항상 화려한 패션을 입으면 사치한 여자로 보여 역효과가 나게 되는 것이다. 

   옷이 날개라고 옷만 예뻐도 남자가 반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 패션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만, 남자들이 화려한 패션보다는 잘 어울리는 패션에 더 끌린다는 사실을 알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고, 블라우스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고, 우아한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고, 레이스가 달린 투피스가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고, 캐주얼이 잘 어울리는 여성이 있는 것이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으로 치장한다면 자신에게 가장 매력적인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이 개성적인 여자의 패션에 끌리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스타일에 꼭 맞는 패션으로 치장해보자. 



   3.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라.

   학창시절, 여학생이 방긋 웃는 미소에 단숨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남자들이 여자의 미소에 반하는 경우가 정말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평소에 예쁜 미소를 잘 짓는 여성이라면 얼굴이 예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미소는 단순히 예뻐 보이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소 천사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여자가 천사같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항상 예쁜 미소를 짓는 여성은 매력도 만점이고, 천사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호감지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예쁜 미소가 얼굴을 떠나지 않도록 노력해보자. 



   4. 착한 여자라는 이미지를 주라. 

   남자들이 예쁜 여자에게만 반하는 것이 아니라 착한 여자에게 반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을 보면 똑똑한 남자들이 예쁜 여자보다 착한 여자를 배우자로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웃에 얼굴은 예쁘지 않은데 마음씨가 착한 여자에게 반해버린 명문대 출신 남자가 있었다. 

   얼마든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는 남자가 얼굴이 예쁘지 않은 착한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착한 남자일수록 착한 여자를 좋아하니 당신이 착하기만 해도 얼마든 착한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전 정말 착한데 왜 여태 솔로일까요?"반문하는 여성이 있다면, 당신이 아무리 착해도 그 착한 마음씨가 남자의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남자가 머리로는 당신이 착하다는 사실을 알아도 착한 마음씨가 마음에 찡하고 와닿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예컨데, 친구로서 혹은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며, 정말 착하다는 느낌이 들면 호감이 생길 수 있지만, 애초에 아무 사이가 아니라면 단지 누가 칭찬하는 말로 "쟤 정말 착해요."라고 말해봤자 소용없으니,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만나려면 인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 이성적인 끌림을 유도하라.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는 순간 여자가 이성으로 보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남녀간에 스킨쉽이 일어나면 자석이 끌리듯 서로 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남녀가 무도회에서 춤을 추다 사랑에 빠졌다는 시추에이션이 자주 등장하는데, 남녀가 손을 잡고 춤을 추면 이성적인 끌림이 생겨 호감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호감남이 있다면, "저 요즘 댄스 배우는데, 저랑 같이 배워보실래요?" 이렇게 제안해 보는 건 어떨까.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말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함께 춤을 배울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혹시라도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남녀간에는 눈만 마주쳐도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호감남을 만나면 수줍어 자꾸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이서 눈이 딱 마주치면 스파크가 일어나며 이성적인 끌림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온다면 눈이 딱 마주치도록 시도해보자. 

   남녀간에 이성적인 끌림을 유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는 것이다. 

   옛부터 남녀가 붙어다니면 눈이 맞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 말은 남녀가 가까이 있으면 이성적인 끌림이 생겨 호감이 생기기 십상이라는 뜻이다. 

   남녀가 단둘이 있기만 해도 이성적인 끌림이 생길 수 있으니, 영화를 함께 보거나, 호감남이 차가 있다면 "저 좀 태워주세요."해서 차를 타고 단둘이 오붓하게 드라이브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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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티 다녀와서 오빠가 달리 보였어요."

   평소에 호감이 없던 남자가 어느 한순간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있는데, 남녀간에 호감이 생기는 것은 그야말로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면 여자가 스토킹당할 때 남자가 혜성처럼 나타나 구해줄 때 여자가 마치 백마탄 왕자가 나타난 것처럼 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자가 그리 잘생긴 얼굴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시추에이션에서 여자를 구해준다면, 단숨에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 

   마치 슈퍼맨에서 여자가 위험한 순간 나타나 구해줄 때, 여자가 "오! 슈퍼맨!"하고 완전히 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슈퍼맨이 좀 못생겨도 반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남자가 기회만 잡으면, 여자의 마음이 움직이는 건 한순간이라는 사실이다. 

   예컨데, 엠티에 가서 좋은 분위기에서 어울려 놀다 보면, 여자의 마음문이 순식간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소개팅 자리에서는 남자가 미소만 잘 지어도 여자의 호감을 얻는 경우가 있고, 여자가 이삿짐쌀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하는 순간 때마침 나타나 남자의 힘을 보여주면 없던 호감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여자의 마음인 것이다. 


 

   남자가 단숨에 여심을 사로잡는 팁 5가지


 

   1. 백만불짜리 미소로 첫인상을 사로잡아라.

   여자가 첫인상이 좋은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미지의 남자에게 이성적인 호기심이나 기대감이 있다 할까, 소개팅에서 미지의 남자를 만났을 때 백만불짜리 미소로 좋은 인상을 준다면 호감지수가 급상승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호감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종종 그리 잘 생기지 않은 남자가 소개팅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있는데, 그만큼 여자는 미지의 남자에게 기대감이 많기에 가능한 것으로, 첫인상에서 높은 점수를 따기만 하면 얼마든 가능한 일이다. 

   항상 소개팅에서 퇴짜맞던 남자가 아예 포기한 상태에서 소개팅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는데, 항상 퇴짜를 맞았기에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가 날 좋아할리 없어.'하고 기대도 전혀 안했는데, 계속 만남이 이어져 결혼까지 하는 사례가 있었다.  

   아마도 겸손한 모습에 여자가 필이 꽂혔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남녀간의 만남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주변 여자들에게 인기없는 남자에게 여자의 필이 꽂히는 경우가 있는데, 첫인상만 좋으면 활짝 열리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어보자. 


 

   2. 여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고 호응한다.

   당신이 사모하는 퀸카가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에게 홀딱 반했는데, 그 남자의 외모가 평범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참으로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여자들이 자신의 말에 잘 귀기울이고 잘 호응하는 남자에게 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자는 자신의 말에 잘 귀기울이고 공감하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해, 마음이 통하는 남자에게 잘 끌리는 것이다. 

   여자가 말할 때 남자가 여자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며 제때 제때 "정말 그렇네요."하고 잘 호응하면, 이 남자는 나와 생각이 같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 없던 호감도 생길지 모르는 것이다. 

   낚시를 좋아하는 여성이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취미가 비슷한 남자에게도 잘 끌리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니,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취미를 가지는 것도 여자의 마음문을 여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3. 센스있는 남자가 되어라.

   여자들이 센스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남녀가 만났을 때, 여자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가고 싶을 때, 남자가 여자를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에 데려가면, '이 남자 참 센스있다'하고 높은 점수를 주지 않겠는가. 

   여자들이 눈치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참 분위기 좋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런 말을 하면, 분위기 좋은 곳에 가고 싶다는 말이다. 

   수줍음이 많은 여자가 어떻게 "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가고 싶은데요."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럴 때 남자가 딱 알아채면 센스있는 남자가 되지만, 눈치채지 못하면 눈치없는 남자가 되니, 남자가 여자의 호감을 사려면 센스있는 남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4.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라.

   여자는 모성애를 크게 자극받을 때 마음문이 열리며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종종 여성들이 자신의 친구를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마음문이 열리며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에게 연민을 느끼다 모성애를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자는 남자의 진실한 사랑에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거나, 자신의 친구를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에게 호감이 있다고,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요."하고 고백한다면, 여자가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니 호감을 함부로 드러내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겠다. 

   많은 남자들이 고백으로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려 하는데, 고백이 여자의 모성애를 좀 자극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 모성애를 자극하기 보다는 부담만 주어 마음의 벽이 생기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을까?

   여자는 마음이 진실한 남자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마음이 진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줘도 충분히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5. 신뢰할 수 있는 남자라는 믿음을 준다.

   여자들이 남자를 잘 못 믿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남자라는 믿음만 주어도 엄청나게 큰 점수를 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자들이 믿을 수 있는 남자란, 변심하지 않는 남자, 신뢰할 수 있는 남자, 한마디로 가족, 즉 아버지나 친오빠처럼 믿을 수 있는 남자다. 

   많은 여성들이, 아버지같은 남자, 오빠같은 남자에게 끌리는데, 한마디로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남자에게 끌리는 것이다. 

   어떤 계기를 통해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남자라는 신뢰를 줄 수 있다면, 한순간에 없던 호감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교회에서 자매들이 같은 교회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형제에게 어느 한순간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저 오빠는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교회 자매들에게 교회 오빠들이 친오빠처럼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남자가 대쉬해오면 신뢰가 있기에 마음문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여자에게 호감이 있다면 먼저 신뢰받는 남자가 되자. 

   어떤 계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남자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면, 여자의 마음문이 열리는 건 한순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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