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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3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할 때 명심할 점


    학창시절, 발렌타인데이에 수줍은 줄 알았던 미모의 여학생이 평소에 좋아하던 다른 반 남학생의 반까지 찾아가 고백한 적이 있었는데, 용기는 가상하지만 고백을 거절당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실제로 고백을 거절당했는데, 소문이 나는 바람에 그녀가 받았을 상처는 대단히 컸을 것이다. 


    이처럼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고백할 때 염두해야 할 것은 고백을 거절당한 후 생기는 후폭풍이다.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수줍음이 많은 여자들도 발렌타인데이 분위기에 용기를 내서 고백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했다고 해서 상처를 덜 받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내성적인 경향이 있는 여자들은 고백할 때 신중해야 할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고백을 신중히 해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여자의 매력은 남자의 눈에 무르익어야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남자의 눈에 낯설다면, 발렌타인데이라도 고백을 거절당하기 십상이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자신의 매력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고백하면,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고백으로 사랑을 이루기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다. 여자가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으니 말이다.


   발렌타인데이 고백의 가장 큰 이점은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남자의 감성지수와 로맨틱지수가 높아져 평소에 로맨스에는 관심없던 남자들도 여자의 고백을 로맨틱하게 받아들여 평소에 고백하는 것보다 훨씬 남자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점이란 플러스 효과일뿐, 그렇다고 해서 발렌타인데이에 더 예쁘게 보이는건 아니니,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려면, 고백하는 상대의 눈에 자신의 매력을 익숙해지게 만드는 작업, 즉, 예쁘게 보이는 작업을 충분히 한 후 고백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오빠동생이나 친구같은 친근감까지 생기게 만든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발렌타인데이라고 충동적으로 고백하지 말고, 발렌타인데이가 오기 전까지 사전 작업을 충분히 한 후 고백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은 학교에서 인기짱인 여학생이 발렌타인데이에 사전 작업도 없이 호감있는 남학생에게 고백해서 거절당하는 이야기다. 그녀가 왜 고백을 거절당했는지 살펴보자.


지영이는 학교에서 남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학생이다.

어느 날 미술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아 다른 반에 있는 친구 현주에게 빌렸는데, 우연하게도 현주반의 부반장인 현철과 눈이 마주쳤다. 현철에게 필이 꽂힌 지영이는 발렌타인데이에 현철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였다.

발렌타인데이가 되자 지영이는 용기를 내어 초콜릿과 예쁜 카드를 가지고 현주의 반에 가서 현철에게 고백했다.


지영 : (수줍은 표정으로) "나, 지영이라고 하는데... 혹시 나 아니?"

현철 : "알아. 현주 친구지?"

지영 : "안다니 다행이야. 날 기억 못할까봐 걱정했었는데, 저기,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생각한 다음에 알려줘. 그럼, 안녕."



1주일 후......


지영 : (수줍은 표정으로) "생각해 봤니?"

현철 : (미안한 표정으로) "지영아, 사실은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이번 화이트데이에 고백할 생각이야. 미안해......"

지영 : (태연한 척하며) "미안하긴...... 근데...... 누군지 나에게 말해줄 수 있니?"

현철 : (망설이다가) "혜숙이... 아니? 우리 반인데... 예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어."

지영 : "누군지 알아. 말해줘서 고마워. 나...... 이만 갈께. 잘 있어."


지영이는 울고 싶었지만, 울음을 참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혜숙이? 내가 혜숙이 보다 훨씬 더 예쁜데, 어째서......'

집으로 돌아온 지영이는 눈물을 흘렸다.


  무엇이 잘못일까?


  발렌타인데이 하나만 생각하고, 너무 서둘러 실패한 것이다.


    지영이는 현철이 자신의 매력에 익게 만드는 작업과 자신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전 작업없이 고백했기 때문에 거절당한 것이었다.


   지영이는 현철의 눈에 낯설었기 때문에 자신의 진매력을 현철에게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현철은 자신의 눈에 익숙한 혜숙에게 더 큰 호감이 있었던 것이다.


   즉, 지영이는 자신이 예쁜 것만 생각했지, 자신의 매력이 현철의 눈에 낯설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여자가 정말 예쁘면, 첫눈에 반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예쁜 여자도 괜찮은 남자가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괜찮은 남자들은 눈이 높으니 말이다.


   지영이는 자신의 매력에 현철이 첫눈에 반할 것을 기대했지만, 현철의 눈에 지영이는 그냥 예쁜 여자였을 뿐, 첫눈에 반할 정도로 예쁜 여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지영이의 자신의 매력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 실패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어떤 면에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사전 작업을 한 후 고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니, 발렌타인데이에 지나치게 연연하기 보다는 사전 작업이 충분치 않다면, 사전 작업을 충분히 한 후 다른 날에 고백할 기회를 노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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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