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연인에게 큰 상처를 받아 떠나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상처와 상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돌리려면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즉, 남자가 여자에게 이전에 받은 상처를 치료해주고 다시는 상처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자가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여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연인이 분명히 돌아가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매달린다면 연인에게 다시 상처를 주거나 집착하는 인상을 주어 완전히 마음을 떠나게 만들 테니 말이다.


   남자들이 흔히 하는 잘못 중에 하나가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연인에게 집요하게 돌아올 것을 종용하다가 상처주거나 정 떨어지게 만들어 완전히 돌아서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을 돌아오게 만드려면,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도록 시간을 주어야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방치하면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응급조치를 한 후 여자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될 것이다. 


   응급조치란 상처받은 연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상처받은 연인이 용서하든 용서하지 않든 용서를 구하여 상처를 완화해야 가능성이라도 있는 것이다. 

   용서를 구할 때 변명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한다면,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나 마찬가지니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자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된다면 상처받아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있겠지만, 상처받아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여자가 연인에게 상처받고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신뢰가 깨어졌기 때문이다.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완전히 변화해야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상처만 주고 이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다음은 첫사랑인 연인에게 상처주어 떠나게 만들었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는 헨리의 이야기다.


 

   헨리는 자신의 첫사랑인 제니에게 큰 상처를 주어 떠나게 만든 후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지만, 이별할 때의 큰 상처를 받은 제니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헨리는 제니가 떠난 후 에밀리와 교제하기 시작했지만, 제니를 잊지 못해 에밀리마저 큰 상처를 받고 떠나 버렸다. 

   에밀리마저 떠나자 헨리는 에밀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서를 빌었지만 에밀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헨리에게 큰 상처를 받은 에밀리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에밀리가 돌아올 것을 기다린 헨리는 두 번이나 같은 잘못을 한 자책감으로 10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을 외롭게 혼자 지냈다.


   제니가 떠난지도 어느새 10년.

   헨리는 우연하게 제니가 외롭게 혼자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제니의 집을 찾아가 제니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지만, 제니는 눈물을 흘리며 거절했다.

   헨리는 제니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눈물을 흘리던 제니를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헨리는 제니와 행복하게 지냈던 시절을 꿈꾸었다.

   제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헨리, 저 얼마나 사랑해요?"

   "나의 사랑은 바다보다 더 깊소."

   제니는 자신의 사랑이 바다보다 더 깊다는 헨리의 말에 미소지으며 말했다. 

   "정말요? 증명해 보세요."

   헨리는 제니에게 키스했다.

 

   바로 이때 헨리는 꿈에서 깨어났다.

   헨리는 제니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자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다. 

   '다시 제니의 마음을 돌릴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데......'


   헨리는 제니가 오늘 자신에게 한 말을 골똘히 생각했다.

   '저는 당신에게 예전처럼 잘해줄 자신도 없고 당신을 예전처럼 사랑할 자신도 없어요.'

   '10년이 지나도 당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거예요. 저는 더이상 당신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주세요.'


   헨리는 제니의 태도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을 느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생각했다.

   '제니는 나에게 상처받아 나를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제니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면 될 것이다. 제니는 나에게 10년이 지나도 나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헨리는 자신이 영원히 변함없이 제니만 사랑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딸을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하지 않는가? 불가능하지 않다!'


   헨리는 제니를 설득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다.

   처음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여 제니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제니를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편지에 썼다. 

   제니는 처음에는 헨리의 약속을 불신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헨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답장을 보냈다. 


   제니의 답장을 받은 헨리는 희망에 부풀어 제니를 찾아갔다.

   "제니, 나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주기만 해도 행복할 것이니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소. 나의 이러한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오. 그리고 다시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소.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겠소. 제발 나를 믿어주시오."


   제니는 헨리의 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결국 헨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헨리는 제니가 자신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자 날아갈 듯이 행복했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니는 단지 헨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헨리는 제니에게 큰 상처를 주었지만 1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르자 상처받았던 제니의 마음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고, 헨리의 진실한 태도에 제니는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돌린 것이 아니기에 헨리가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제니는 다시 상처받아 떠나게 될 것이다. 

   헨리는 자신의 행복보다 제니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해 제니를 영원히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해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헨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맺겠다. 

   이제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한 과정을 살펴보자 

 

   1.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여자가 상처받아 떠난 후 돌아오게 하려면 여자의 상처가 더 악화되기 전에 남자가 용서를 구해야 된다. 

   상처받아 혼자 고통스럽게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 사랑하는 마음이 원망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마음이 완전히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2. 여자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린다.

   여자의 마음에 큰 상처가 나면 어느 정도는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상처가 심할 때는 당장 치료가 되지 않고 상처 준 사람을 만나면 상처가 생각나기 때문에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자는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상처받고 떠난 연인에게 매달려 더 상처주어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 때가 많다. 

 

    3. 살신성인의 자세로 믿음을 준다.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돌리려면 앞으로는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된다.

   변화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면 돌아왔다가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 떠날 것이다.

   보통의 각오로는 되지 않는 일이니 스스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껴지기 전에는 상처받은 연인에게 다시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연인의 과거의 상처를 치료해준다.

   여자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 않고 상처를 준 사람을 만나면 상처가 기억나게 마련이니, 남자가 여자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상처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변함없는 사랑을 준다.

   남자의 진정한 사랑은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듯이 사랑하는 것이다.

   여자는 항상 자신의 아버지처럼 변함없는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이미 권태기로 상처를 많이 받은 연인에게 사랑이란 변하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한다면, 이미 신뢰에 금이 간 상태에서 연인을 믿을 수 없어 떠나게 될 것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여자의 마음을 돌이키려면 살신성인의 자세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그럴 수 없다면 서로가 상처만 받고 헤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 이유는 여자가 큰 상처를 받으면 상처를 준 사람을 보면 상처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남자는 이러한 여자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새로 시작하면 여자가 상처를 잊어주기를 바라지만, 여자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연인을 사랑한다면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남자가 상처받고 떠난 연인을 돌아오게 하려면 살신성인의 자세로 상처받은 연인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연인의 사랑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려야 될 것이다. 



 변장공주 네이버 웹소설 연재 사이트↓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40954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


Posted by labyrin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랜드의 에반젤린 공주는 변장술에 뛰어났는데, 어느 봄날 궁전의 정원에서 화원의 꽃을 감상하던 중에 시들어 죽은 야생화를 보자 자신도 언젠가는 죽은 야생화처럼 시들어 늙어버리면 세상의 그 어떤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늙어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을 결심했지만, 에반젤린 공주의 아버지 마이클 왕은 잉글랜드와 앙숙 관계인 스코틀랜드와의 평화를 위해 에반젤린 공주와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왕자를 혼인시키기로 결정했다. 

   때마침 청혼하러 런던의 궁전에 온 로버트 왕자의 진심을 시험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로버트 왕자를 접견했는데, 로버트 왕자는 에반젤린 공주가 진짜 추녀인 줄 알고, 에반젤린 공주가 스스로 청혼을 취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에게 자신이 본 여자 중 가장 못생겼다는 말로 모욕해 에반젤린 공주와 청혼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나중에 속은 사실을 깨달은 로버트 왕자가 이를 따지기 위해 에반젤린 공주의 처소를 찾아갔고, 이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반젤린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본 로버트 왕자는 무릎꿇고 사과해 에반젤린 공주의 마음을 움직여 3년 후에 다시 청혼하기로 합의했지만, 마이클 왕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로버트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했다. 

   이에 반발한 에반젤린 공주는 추녀로 변장한 채 궁전을 빠져가나 3년 후에 다시 청혼하기로 한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왕자에게 몸을 의탁하려는 모험길에 나섰고, 이때 국경 근처에서 거지 소녀 위니를 만나 로버트 왕자의 기사들이 국경을 지나갈 때까지 위니의 집에 묵기로 했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마음은 더없이 착한 위니는 자신에게 단팥빵 하나를 통채로 준 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에반젤린 공주를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일주일 분의 빵을 샀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스코틀랜드 기사가 오지 않아 빵이 한 개만 남게 되었다.

   위니가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산 사실을 안 에반젤린 공주 역시 머리카락을 잘라 빵을 사려했지만, 위니의 만류로 빵을 살 다른 방법을 모색하던 중 금실로 짠 머리끈을 팔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머리끈의 가치는 때마침 에반젤린 공주의 백마 란슬롯을 팔 것을 제안한 상인 머독의 리어카에 있는 물건 전부를 팔아도 살 수 없을 정도였지만, 교활한 머독에게 속아 그만 일주일 분의 빵과 교환하고 말았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10일째가 된 날, 토마스가 찾아와 국경을 지키는 잉글랜드 병사들의 책임자 짐에게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보면 억류한 후 런던으로 전령병을 보내라는 명을 내렸지만, 짐은 자신의 아이돌인 에반젤린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억류할 수 없다며 잉글랜드 병사들과 함께 토마스의 명에 따르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왕궁이 있는 에든버러 성에 당도한 토마스는 로버트 왕자를 접견해 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가 로버트 왕자를 찾아오면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로버트 왕자는 토마스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은 채 대화의 화제를 돌려 간접적으로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토마스가 떠나자 로버트 왕자는 로렌스에게 자신의 기사들을 이끌고 잉글랜드로 가서잉글랜드 공주의 친구인 레이디를 기사도의 명예를 걸고 모셔오라는 명을 내렸다. 

   에반젤린 공주가 국경에 온지 2주째가 되는 날, 에반젤린 공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 스코틀랜드 기사들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국경에 있는 잉글랜드 병사들을 찾아갔지만, 헛탕을 치고 돌아가던 중 멀리서 '말도둑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는 위니의 목소리와 반대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점점 가깝게 들려오는 위니의 목소리가 난 쪽으로 사력을 다해 달려갔으나, 이미 말도둑이 란슬롯을 끌고 종적을 감춘 후였다. 

   위니의 손을 잡고 잉글랜드 병사들이 있는 국경으로 달려간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도움을 청했고, 근무지 이탈죄로 처벌받는 것을 각오하고 란슬롯을 되찾으러 나선 짐과 함께 나란히 말을 달려 란슬롯을 되찾으러 나섰다.

   다른 국경 울타리 쪽에서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짐은 에반젤린 공주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자신이 타고 있던 말에게 병사들을 불러오라 말했고, 말은 마치 에반젤린 공주의 말을 알아들은 듯 병사들이 있는 국경 쪽으로 달려갔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말도둑을 잡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한 후 혼자 란슬롯이 히히힝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 국경 울타리 쪽으로 갔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이번에도 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말을 끌고 몰래 짐의 뒤를 따랐다. 

   짐이 국경 울타리에 도착했을 때는 10명의 말도둑들이 자신들과 한패인 머독이 란슬롯을 끌고 국경 울타리를 월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란슬롯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머독이 란슬롯을 달래도 꼼짝도 하지 않자 화가 치민 말도둑 두목이 말채찍으로 후려치려는 순간, 숨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짐이 나서 말도둑들을 총으로 겨누며 꼼짝마라 했지만, 말도둑 도둑 빌은 오히려 짐에게 거래를 제안하려 했다. 짐은 말도둑 열 명을 혼자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 말도둑 두목 빌에게 란슬롯을 두고 가면 국경을 월경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 제안했지만, 말도둑 두목 빌은 짐의 제안에 따르지 않았고, 바로 이때 위험을 무릅쓰고 짐을 뒤따라온 에반젤린 공주가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지원병이 왔어요."라고 외친 동시에 란슬롯의 고삐를 잡고 있는 란슬롯을 향해 말을 몰았고, 깜짝 놀란 머독이 말고삐를 놓치자 란슬롯은 머독을 앞발로 걷어찬 후 에반젤린 공주를 향해달려갔다. 

   에반젤린 공주는 먼저 타고 있던 짐의 말을 짐에게 보낸 후 란슬롯을 타고 달아났지만, 무거운 총을 짊어진 짐이 말도둑들에게 잡힐까봐 짐에게 병사들을 데려오라 말한 후 뒤쫓아오는 말도둑들을 위니의 동네로 유도했다. 승마의 달인인 에반젤린 공주는 갈수록 말도둑들과의 거리를 벌이며 달아났으나, 2주 전에 탈진했던 영향 탓에 란슬롯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도둑들에게 따라잡히자 도망치는 것을 포기하고 말도둑들에게 협상을 제의했지만, 말도둑 두목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아 월경할 작정이었다. 말도둑들과 함께 국경 울타리 쪽으로 가면 짐과 엇갈릴 것을 우려한 에반젤린 공주는 일부러 낙마해 시간을 지체시켰고, 그 사이 짐이 병사들을 데려와 에반젤린 공주를 구출하고 말도둑들을 포위했다. 짐은 에반젤린 공주를 인질로 삼은 말도둑들을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에반젤린 공주는 짐에게 말해 말도둑들이 죄를 짓지 않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선처토록 했다. 

   에반젤린 공주가 집으로 돌아와 위니와 함께 빵을 먹으며 란슬롯을 되찾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도둑 두목이었던 빌이 머독을 잡아와 무릎꿇고 용서를 빌게하자, 에반젤린 공주는 머독에게도 정직하게 살 기회를 주기 위해 '앞으로는 정직하게 살겠다면 지난 일은 탓하지 않겠나는 말로 용서해주었다. 

   머독은 에반젤린 공주가 생각보다 쉽게 용서해주자 위니가 돌려줄 것을 요구한 금실 머리끈을 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품속에 있던 유리 손거울까지 돌려주었다. 

   에반젤린 공주의 유리 손거울을 빼앗았던 여관 주인과 원래 잘 아는 사이였던 머독은 여관 주인이 전당포 영업을 하는 자신에게 유리 손거울의 값을 알아봐달라 부탁하자, 훔쳐 가로챘던 것이다. 

   머독이 돌려준 유리 손거울은 머독이 란슬롯에게 걷어차였을 때 유리가 깨어져 버렸으나 에반젤린 공주는 나중에 유리를 갈면 된다며 문제삼지 않았다. 

   빌과 머독이 돌아간 후 에반젤린 공주와 위니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에반젤린 공주는 위니가 짐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과 짐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다 에반젤린 공주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더욱 피곤해져 한숨 자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위니가 동의하며 에반젤린 공주를 침대에 눕힌 후 자신도 침대에 누웠다. 

   얼마 되지 않아 위니는 잠 들었고, 에반젤린 공주는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 누운 채 품속에서 깨어진 유리 손거울로 먼지 투성이였을 뿐만 아니라 때가 타서 군데군데 검게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한바탕 웃은 후 짐과 위니를 맺어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로버트 왕자가 보낸 스코틀랜드 기사단이 위니의 동네에 나타났다. 



 변장공주 네이버 웹소설 연재 사이트↓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40954

법무법인 강호 (저작권법 전문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조정욱 변호사 블로그)

신재하 문예창작교실 (문창과, 작가지망 수강생 모집, 분당 미금역선릉역)


'동화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장공주 48화까지의 줄거리  (0) 2016.10.10
변장공주 46화까지의 줄거리  (0) 2016.09.29
돌아온 백설공주  (0) 2016.05.27
공주의 선택  (2) 2011.02.08
제비를 사랑한 다람쥐 (조정우 창작동화)  (2) 2010.07.04
Posted by laby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