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이 권태기인거 같아요."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구애할 때는 언제고, 여자가 사랑을 받아주고 나면, 얼마 못가 "저 권태기인거 같아요."하는 남자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남자의 권태기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여자가 남자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그 순간에 남자는 '첫사랑이었던 그녀가 정말 내 이상형이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생각나네.'이렇게 과거의 짝사랑 생각을 하며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에게는 주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사랑이 이루어지리라고는 꿈도 꿀 수 없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여자, 즉, 이상형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동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기 이름도 몰라도, 혼자서 꿈꾸는 이상형이 남자들에게는 다 한명 이상 있을 것이다.

   고백하면 당연히 거절당할 테니, 고백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이상형이 남자라면 누구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여자가 사랑을 받아주는 순간, 이상형을 생각하며, '내가 그녀에게 고백한다면, 이 여자처럼 받아주지 않을까'하며 헛된 꿈을 꾸며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바로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대표적인 경우 

 


   1. 이상형에 대한 동경 때문에

   "제 여친이 미스코리아처럼 예쁘다면 권태기에 빠질 일이 없을 텐데요."

   -여자친구가 이상형이 아니라 권태기라는 어느 솔직한 남자의 말-

   권태기에 빠진 남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중 하나가 왠지 끌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거의 본능적으로 자신의 주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동경하는 남자는 여자친구가 예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권태기에 빠지곤 하는데, 미스코리아처럼 예쁜 여친이 있다면 권태기에 빠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남자는 이상형에 대한 동경으로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는 것, 그리고 사실은 그 소녀가 대구처럼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까지의 달콤한 휴식기간이다."

   여자가 이상형인 줄 알고 만났더니, 이상형이 아니었다는 말을 이렇게 하는 것이다.

   남자가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장점이 눈에 쏙 들어와 이상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내 단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이상형과의 괴리감을 느끼면, 다시 이상형을 동경하는 것이 남자의 전형적인 권태기다.

   이는 남자들이 너무 여자의 외모만 보다보니 생기는 현상으로, 사귀다 정들면 사랑에 빠질 법도 한데, 여자친구에게 정들어도 여전히 이상형에게 한눈파는 남자들이 많은 것이다.

   여자는 모성애 때문인지 남자의 외모가 이상형과 동떨어져도 깊이 정들면 진심으로 사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항상 주변에서 가장 예쁜 여자만 이상형으로 동경하여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연인보다 더 예쁜 여자와 사귈 수 있다고 착각해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른 여자를 만날 자신이 있는데, 의리 때문에......"

  -착각에 빠진 남자의 말-

   친하게 지내던 남자가 계속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구애해 마음이 움직여 여자가 사랑을 받아주었더니, 얼마되지 않아 '나 권태기인거 같아.'라는 남자들이 꾀 있다.

   이러한 남자의 심리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구애를 받아준 것처럼 여자친구보다 더 훨씬 예쁜 여자도 자신의 구애를 받아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인 것이다.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남자는 권태기에 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남자는 연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만 먹으면 더 매력적인 여자도 사귈 수 있다는 착각으로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보면, 거의 대부분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할 때는 자기보다 훨씬 매력적인 여자에게 구애한다. 

   여자가 구애를 받아준 것을 감지덕지해야할 텐데,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구애를 받아주면, '솔직히 뭘로보나 내가 아깝지.'하고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이 좀 더 정성을 기울였다면, 어떤 여자도 자신의 구애를 받아주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으로, 이러한 착각으로 권태기에 빠지는 남자들이 많은 것이다.

   남자가 이러한 착각에 빠지면 연인보다 예쁜 여자에게 계속 한눈 팔다가 연인이 떠나면 착각을 깨닫고 그제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사랑은 남자가 구애할 때 모성애나 연민을 느껴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구애한 여자가 연인이 되면, 자신이 작업을 잘해서나 잘나서 그런 것이라는 착각으로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한눈팔지는 않아도 교만에 쩌든 권태기도 있는데,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면, 연인의 매력은 한없이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매력은 한없이 과대평가해서 '너는 복이 터져 나처럼 잘난 남자를 만났으니 니가 나한테 맞추어주어야 한다'는 완전한 착각으로 여자를 힘들게 만들어 떠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즉, 권태기에 빠진 자신은 아쉬울 것이 없으니, 여자가 헌신해야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배짱인 것이다.

   처음 사귈 땐 공주처럼 대접하다, 사귄지 오래되어 자신에게 맞추라며 태도가 180도 바뀌는 남자들이 있는데, 교만에 쩌든 권태기라 보면 될 것이다.

 


   3. 연인의 매력에 신비감이 깨져서

   "생얼을 보니 확 깨던데요."

   -생얼을 보고 신비감이 깨져 권태기에 빠진 남자의 말-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환타지같은 환상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데, 환상이 깨지면 현실과 환상 사이에 괴리감으로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의 피부는 비단처럼 무한히 곱고 여자의 몸매는 잡지에 나오는 모델처럼 완벽한 몸매일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여자의 고운 피부는 멀리서 볼 때 더욱 곱게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귀게 되어 막상 가까이서보면 여자친구의 피부가 기대만큼 곱지 않아 실망하기 마련인데, 그래도 속살과 몸매에 대한 환상이 남아 여전히 신비감이 유지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환상이 확 깨어지면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멀리서 볼 때는 연인이 고운 피부에 몸매가 완벽한 여자일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다가 막상 가까이서 보면 피부도 생각처럼 곱지 않고, 몸매도 별로라는 느낌이 들면서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다고 한다.

   사실, 피부와 몸매에 대한 신비감은 일찌감치 깨어져도 남자는 예쁘게 화장한 여자의 얼굴에 신비감을 느껴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저도 깨어지면 신비감이 산산이 깨어지며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자가 사랑을 지키려면, 연인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 최소한 화장을 안한 모습이나 화장이 지워진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 신비감을 지키라는 말이 있다.  

   뽀얗게 화장한 얼굴을 보면 여자의 얼굴이 정말 아름답고 곱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이는 화장발로 인한 착시현상인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예쁘게 화장한 모습에 생얼도 화장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화장한 얼굴의 반 만큼은 예쁠거라 믿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여자의 화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신비감이 깨어져 실망하여 권태기에 빠질 때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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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그녀가 저한테 대쉬하고 있는거 같아요." 

   -퀸카가 자신에게 대쉬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평범남-


   퀸카도 평범남에게 호감이 생겨 대쉬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퀸카가 평범남에 필이 꽂혀 대쉬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혼자만의 착각이라 할까, 평범남이 퀸카가 자신에게 대쉬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의 대부분이 착각이라고 보면 정답이다. 

   "착각이 절대 아니예요. 제 생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에,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받았어요."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친구들의 생일과 크리스마스마다 친구들의 선물을 챙겨주는 여성들이 있다.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았다고 퀸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당신이 솔로라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에도 선물을 챙겨줄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에 연민을 느껴 챙겨준 선물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착각이 절대 아니라니까요. 그녀는 제가 만나자 하면, 언제나 오케이하구, 화사하게 차려입고, 화장도 연예인처럼 하구 와요."


   이성 친구를 만나는 일은 남녀 모두에게 즐거운 일로 친구가 만나자는데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화려한 패션과 화장으로 화사하게 치장하고 나오는 것은 이성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성 특유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퀸카가 정말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언제 한번 마음을 떠보라. 

   어떤 타입의 남자가 좋은지 말이다. 


   "내 타입은......"하고, 필시 퀸카는 당신과 완전히 딴 타입인 남자를 말할 것이다. 

   여성들에겐 주변 남자들의 퀸카가 되고 싶은 스칼렛 컴플렉스가 있다. 

   퀸카들은 인기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어떤 여성들은 퀸카와의 경쟁 의식으로, 즉, 다른 퀸카보다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서로 경쟁하다 보면, 경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남자들에게 항상 미소를 지으며,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려고 화사한 패션에 화장에, 때로는 애교에 윙크까지 하며, 자신에게 반하기를 바라는 이러한 스칼렛 컴플렉스를 남자가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괜히 퀸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오해하지 말고, 이렇게 남자들의 착각을 유발하는 여자의 스칼렛 컴플렉스가 뭔지나 알아보자. 


   여자들은 주변 남자들이 자신에게 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이게 바로 스칼렛 컴플렉스다. 

   쉽게 말하자면, 남자들이 자신을 마치 미의 여신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숭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성들에게 있지만, 보통 여성들보다 퀸카들에게 훨씬 더 강하게 있는데, 이게 바로 스칼렛 컴플렉스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숭배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숭배! 

    이 말을 필자의 지인이 한 적이 있는데, 숭배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만큼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미의 여신처럼 아름답게 봐주기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여자의 심리를 잘 아는 필자의 지인이 숭배라는 표현을 한 듯하다. 

   주변 여성들 중, 여자인 친구들보다는 남자인 친구들에게, 밥도 잘사고, 선물도 많이 하는 퀸카들이 있는데, 어장 관리라는 생각은 안 해보았는가. 


   주변 남자들에게 미의 여신처럼 숭배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 이게 스칼렛 컴플렉스로, 퀸카들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을 팬처럼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퀸카들이 자신에게 반한 남자들을 일종의 팬으로 여겨, 선물을 해도, 밥을 사줘도, 하나도 안 아까울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스타가 팬미팅 때 자신의 팬들에게 밥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퀸카가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 주변 남자들에게 선물 공세를 하는 건, 이렇게 특별한 날, 자신을 가장 많이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물론, 여자가 발렌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날, 선물을 준 남자가 당신 혼자라면, 호감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작년 발렌타인데이엔 다른 남자에게 선물을 주었을 수도 있다. 


   퀸카가 발렌타인데이에 현재 가장 자신을 숭배하는 당신에게만 선물을 준 것일 수도 있는데, 지금 당신이 퀸카에게 빠져 있음을 고맙게 여겨 "다른 예쁜 여자들도 있는데, 날 좋아해줘서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주는 선물이지 호감 표현이 아닌 것이다. 

   한마디로, 만약 당신이 퀸카에게 반해 있지 않다면, 퀸카가 선물을 자신을 숭배하는 다른 남자에게 줄 텐데, 그걸 호감이라 할 수 있겠는가. 


   쉽게 말하자면, 발렌타인데이에 퀸카가 당신에게 선물을 했다면, "날 숭배하는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오늘 발레타인데이엔 오직 나만 생각해 주길 바래."이런 의미일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스타가 팬들에게 선물하듯, 호감에 대한 답례지, 호감 표현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퀸카들이 호감이 없는 남자들에게 이렇게 선물하는 의미는, "나를 숭배하는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하는 마음으로, 일종의 팬 관리를 하는 것이지, 호감 표현이 아니니 괜히 착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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